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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플레이하는 블소 유저의 게임 잡담

취미|2018. 7. 19. 13:27

어제 정기점검을 하는 날이라서 일을 끝내고 4시간 정도 달려봤습니다. 3캐릭터의 주간도전, 여명의파천성도, 마천루를 진행했는데요. 게임을 하면서 느낀 점과 지금 하고있는 생각들을 살짝 정리해봅니다.

 

1. 열정 의상은 2벌 받겠네요.

 

 

▲ 투사 출석부를 하루도 빼놓지않고 체크하다보니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25일 정기점검 전에 12시 넘자마자 출석부를 열면 딱 열정을 한 벌 더 받을 수 있네요. 격사와 검사가 여자 캐릭터니까 한 벌씩 줘야겠습니다.

 

2. 무과금이나 소과금이면 캐릭터는 하나만 키우세요.

 

 

▲ 어제 이루어진 정기점검을 통해서 몇 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소용돌이사원과 주간도전에서 얻을 수 있던 소사티어의 재료들 (흑풍날개, 흑풍강, 태천주, 신수조각 등)이 계정공유 형태로 바뀌면서 보조 캐릭터에 있는 아이템을 본 캐릭터로 옮길 수 있게 됐습니다.

 

저는 소용돌이사원을 다니지 않기때문에 이 업데이트가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미리내 보패를 무한증표로 구매할 수 있게 바뀐게 너무 마음에 드네요. (미리내 보패는 현재 블소 내에서 pvp 보패로는 차상위 아이템입니다.) 무한의탑 시즌이 올 해 내내 이어진다면 8셋을 맞출 수 있을것 같습니다. 비록 제가 쟁이나 전장을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캐릭터 하나정도는 제대로 키워야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부터는 꼬박꼬박 무한의 탑을 돌아야겠습니다. 전리품은 6단계가 끝이기때문에 65층만 넘기면 되거든요. 이걸로 무한증표를 모아서 미리내 8셋을 맞춰야겠어요.

 

※ 원래 본 캐릭터로 증표를 모아서 부캐인 검사에게 적수신공패를 맞춰줄 생각이었습니다. 거의 다 모았는데요. 최근 주간도전, 마천루를 다니면서 불편함이 늘어나서 그냥 본캐에만 집중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블소에서는 보조 캐릭터를 다수 육성하여 주간도전과 마천루로 게임머니를 모으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게임머니 자체가 목적이라서 대부분 공격력 1000 이상의 투자는 하지 않습니다. 즉, 공략을 다 알고있는 숙련자라도 역할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 캐릭터만 득실거립니다. 입으로는 다 잘하는데 정작 그 사람이 맡아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는거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마천루가 불편한 레이드가 되어버렸습니다. 아직도 탱비가 있는 던전인데 보조 캐릭터들은 매너 입찰조차 하지않고 촉마왕만 잡고 파티를 탈퇴하기 바쁩니다. 어제도 열쇠와 탱비 600금이 모이지 않았는데 대다수의 팀원들이 공략 후 나가버렸습니다. 저는 보패 정옵도 맞출겸 제 보패가 나오면 100금 입찰을 했죠. (저는 보조캐릭터를 금벌이 목적으로 키우는게 아니라서 그냥 금을 씁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보니 공격력 1000 내외인 제 보조캐릭터들이 너무 불편한 상황을 많이 맞이합니다. 2~3명의 고렙 유저가 없으면 클리어가 불가능한 수준의 플레이가 반복되더군요. 최근 패치로 인해서 깨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본캐 유저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그 불편함을 더 커질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다음주부터 화염반지가 없는 보조 캐릭터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마천루를 다니지 않을 생각입니다. 1인분은 할 수 있는 주간도전만 홍문수, 수호수 결정을 먹기 위해서 다닐 생각이네요. 접속시간 대부분은 본 캐릭터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진행되는 업데이트 내용, 게임 내에 분위기와 유저수 감소 등의 상황을 보면서 과금을 통해서 장비를 맞추고 다캐릭을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 저 같은 소과금 유저는 그냥 본캐릭터 하나만 키우는게 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거 하나라도 제대로 해놔야 그나마 게임을 즐길 수 있겠더군요.

 

마천루 가봐야 팀장만 고생하고 팀원들은 채팅창도 안 보고 저절로 깨지기만 바라는 상황이 참 불편한 게임입니다. 460금? 그냥 포기합니다. 즐겁자고 하는 게임에서 불편함을 느끼느니 그냥 일해서 번 돈으로 신석을 사서 게임머니를 충당하는게 더 낫겠습니다. (워낙 장비욕심이 없어서 당분간은 금이 필요하지도 않아요.)

 

가뜩이나 요즘은 플레이 시간도 적은데 기공사나 돌리고 말아야겠습니다. 저 같은 소과금 혹은 무과금 유저라면 유저가 줄어드는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이라서 자신이 직접 탱을보고 데미지까지 커버할 수 없다면 스트레스만 받을 확률이 큽니다. 그러니 하나의 캐릭터만 잘 키우는게 정답입니다.

 

ex) 공 1000 팟에서 1100 이상 유저가 한 명도 없는 주간도전 파티를 가봤습니다. 거짓말 안하고 영겁에서 다운 합격기도 다 못 넣더군요. 12명이 쳤는데 타임어택 보고 잡았습니다. 이런 경우가 점점 더 많아질겁니다. 보조 캐릭터만 가득하고 실제로 플레이하는 유저가 없어지고 있어요.

 

 

▲ 혼 패치로 인해서 재료값이 계속 상승중이며 접는 유저가 늘면서 봉부값도 같이 오르는 상황입니다. 그 와중에 목요일임에도 천원수의 가격은 3800금입니다. 보통 일요일에 판매한 천원수가 시장에서 대부분 소진되고 목요일쯤되면 4000금이 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령에 천원수를 부을 유저 자체가 줄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제 신석을 모으면 뭘 사야될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 그리고 개발자들은 인지하고 있는지 궁금한 부분이 있습니다. 진화석, 영석, 월석, 선단, 영단의 수급처는 거의 없는데 가격만 폭등하는 상황입니다. 이제 신규유저는 장비 하나를 업그레이드 해야할 때 과금을 고민해야되는 상황입니다.

 

※ 전 이제 블소가 무과금이 가능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 신규유저가 게임에 적응하고 던전을 경험하기에 가장 좋은 지하감옥, 잊혀진 무덤, 용광로가 일일도전 목록에서 빠지면서 일반 파티는 거의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나류성지부터 가야되거든요. 이벤트 없이 새로 시작하는 유저는 진입 자체가 매우 어렵게 변했습니다. 사실상 이제 블소는 무과금으로 지원 없이 시작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게임이 되었습니다.

 

그냥 쩌리로 익숙한 본캐로 놀면서 가끔 시간이나 때워야겠습니다. 영석초원에서 적에게 요격당하지만 않으면 한 시간에 영기 500개는 먹으니까 7 ~ 800금은 벌 수 있거든요. (신룡열쇠 40개를 써야되요.) 그러면서 차근차근 놀면되죠. 이제 2만금만 더 모으면 창룡혼 1단계를 삽니다. 그게 제 목표에요.

 

그냥 이렇게 놀고 있습니다. 요즘은 차라리 무과금, 월 5만원 이하의 소과금 유저들만 모일 수 있는 문파나 만들어볼까 생각중이에요. 버스 없고, 지원 없고 그냥 비슷비슷한 아이템으로 하위 던전부터 문파파티로 돌아다니는거죠. 그것 외에는 지금 제가 블소에 흥미를 느낄 건더기가 없네요. 물론 제작사 입장에서는 돈 안되는 유저라서 신경도 안쓰겠지만 그래도 자칭 무료게임이니 즐기는건 제 마음이잖아요.

 

그냥 요즘은 이렇게 놀고 있습니다. 주 단위로 플레이 시간을 평균내면 1일당 1시간이나 되려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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