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 신규유저가 알아야 할 내용들 모음

취미|2018. 4. 9. 10:40

블레이드앤소울 복귀유저인 본인도 결국 신규와 비슷한 상태인데 이런 글을 적는게 옳은지 모르겠다. 다만, 예전부터 해오면서 많은 것들을 봐왔고, 이번에 복귀하면서 사람이 많이 줄어든 모습을 봤기에 신규유저가 알아야 할 내용을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려고 한다.

 

1. 조바심 내면 안됩니다.

 

지금 이벤트로 유/혜성무기 12단까지는 아주 쉽게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복귀계정 신규캐릭터 혹은 신규유저의 경우 성장령, 성장수호석(블소n샵 0원 구매)을 통해서 전설령, 전설 수호석, 팔각금강석(공격력 증가), 맹호&용천팔찌를 받을 수 있습니다. PC방 포인트 혹은 소울멤버쉽 혜택으로 혼 상자도 받아서 성장시킬 수 있지요. 보패도 구무악(전설 1차급)을 줍니다. 다 주는것 같습니다만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기본세팅임을 알게 될 겁니다. 여기서 대부분 좌절을 합니다. 그래서 과금(현질) OR 무과금(버티기) OR 종료(접기) 중 선택을 하지요. 절대로 조바심 내시면 안됩니다. 그럼 접는게 유일한 길이 될테니까요.

 

2. 과금은 적응하고 하는겁니다.

 

소울멤버쉽, 신석으로 구매하는 아이템 상자들, 게임머니 구매 등 현금을 들이는 과금 행위는 신중해야됩니다. 자신이 키우는 캐릭터와 환경에 적응을 하시고 난 뒤에 필요하면 그때 과금을 하세요. 실제로 게임을 처음 시작하고 스킬, 던전 등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 상태에서 장비부터 맞추고 시작하는 분들이 강합니다. 그래봐야 상급 인던은 못가는데 굳이 돈부터 들입니다. 그래서 접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루족 던전에 가서야 화염폭발이 팅기기가 된다는걸 알았다고 합니다.)

 

왜? 장비를 맞췄는데도 이벤트로 시작한 무과금 유저와 같은 던전을 돌고 있으면 열받겠죠. 장비를 맞추고 상위던전을 갔는데 아주 찰진 육두문자를 들으면 기분 나쁘겠죠. 자기 스킬도 모르고 전투 간소화로(SHIFT + F3) 딜만하는 사람이 상급 인던을 가면 사람 취급 못 받습니다. 그루족 고도시까지는 패턴을 알고 딜사이클만 제대로 돌릴 수 있으면 이벤트로 시작해서 장비 맞추는 중에도 다닐 수 있습니다. 그러니 과금부터 서두르지 말고 게임부터 적응하세요.

 

3. 블레이드앤소울의 재미 중 공략도 있습니다.

 

무신의 탑이라고 있습니다. 1인 던전인데 각 층마다 다른 몬스터를 혼자서 잡아야됩니다. 예전에 육손이 최종 층 보스일때 보통 클리어 기준이 공격력 700 이었다면 패턴을 다 숙지한 유저는 공격력 400으로도 클리어가 가능했습니다. 이 룰은 모든 던전에서 동일합니다.

 

제가 촉마 기공패 6단계(기공사 메인 스킬 피해량 증가)에 공격력이 1100입니다. 육손은 간소화 모드로 13초면 잡습니다. 왜? 육손 공격 패턴을 다 아니까요. 맞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20층에 소양상은 2시간을 트라이했습니다. 공격력이 좋아서 피는 쭉쭉 깎는데 패턴 적응이 안되서 맞으면 눕는겁니다. 동영상을 보고 패턴을 알아도 1~2번에는 클리어하지 못합니다. 장비가 좋다고 다 하는 게임이 아닙니다. 그러니 장비는 되는대로 올려가면서 게임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소양상을 클리어한 방식은 간단합니다. 기본 사이클만 돌리는겁니다. 열화장 - 한빙장 - 폭열염포만 쓰면서 피를 최대한 늦게 빼면서 소양상의 패턴을 전부 다 보는 방식으로 보통 신규 인스턴트 던전이 나오면 유저들이 도전해서 공략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패턴을 다 보면서 그 상황에서 자신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익혀야됩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이런 공략을 재미로 느끼려면 기본적으로 자신의 스킬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합니다. 그걸 하나씩 알아가는게 바로 이 게임의 진짜 재미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공략글, 딜사이클 관련 내용들은 게임사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아닙니다. 유저들이 패턴을 쪼개서 분석하면서 플레이 방법을 찾아서 공개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동영상이 발달하면서 유튜브에서 던전 이름을 검색하면 공략 동영상을 직업별로 볼 수 있습니다. 수 많은 재미 중 공략을 즐기는 분들이 정리해서 올리는 것입니다.

 

4. 서버선택은 경국지색

 

던전도 서버 통합이고 시장도 통합입니다. 그래서 서버는 상관없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주간도전, 12인 레이드는 모두 서버 내에서 파티를 짜야됩니다. 여명의 파천성도, 영겁의 성소, 패주의 밀실, 구속의 석실, 규율의 회랑, 검은 마천루가 기본 장비를 맞추기 위해서 꾸준히 가야하는 12인 레이드입니다. 서버에 사람이 별로 없으면 이 던전들에 가는게 힘듭니다. (사람이 없어서 오히려 공컷 없이 갈 수는 있겠지만 시간 맞추는것도 어렵겠죠.) 그래서 서버는 사람 많은 경국지색이나 절세미인으로 하는게 좋습니다.



 

5. 간소화보다 딜사이클 연습하기

 

요즘은 간소화 모드가 생겨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만 누르고 있으면 알아서 기본 딜사이클을 돌려줍니다. 저도 부캐릭터 검사는 그렇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점은 간단합니다. 자기가 자기 스킬을 모릅니다. 그래서 12인 레이드, 딜로 때려잡는 하급 던전은 묻어서 갈 수 있지만 6인 OR 4인 던전은 갈 수 없습니다. (보통 4인 숙련던전에서 돈이 되는 아이템이 잘 나옵니다.)

 

그런 이유로 가급적 자신의 본캐릭터는 딜사이클을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제 기공사의 경우 스킬이 대폭 바뀌어서 아직도 잘 못하지만 남들이 쓰는걸 볼 필요가 없습니다. 제 스킬은 제가 아니까요.

 

제가 운영하는 화염 기공사의 경우 주요 공격 스킬인 폭열염포가 화상상태인 적에게 추가 데미지가 있기 때문에 화상 유지가 중요합니다. 몬스터를 화상 상태로 만드는 스킬은 열화장(5초), 연화지(10초), 충격파 연계초식(10초) 입니다. 복귀 초반에는 예전 방식대로 연화지 - 유성지 - 평한폭을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충격파 연계초식 때문이지요. 그래서 지금은 화련장 - 유성지 - 평한폭 *6번 - 평한충 반복입니다. 딜사이클 운영 중 내력이 부족하다 싶으면 쌓인 빙옥과 염옥이 있으니 쌍룡파로 내력을 수급해줍니다. 촉마 6단이라서 사실 유성지는 계속 쓸 필요가 없습니다. (폭열염포 넣는것과 데미지가 비슷합니다.)

 

이런 기본 사이클을 바탕으로 상황에 맞게 유틸기를 운영하는게 딜사이클입니다. 신비공패의 기능에 따라서 쌍룡파를 잠그고 염룡파만 쓸 수도 있고 (내력 수급은 빙룡파) 기절 합격기가 필요한 순간에는 충격포를 사용합니다. 저항이 필요한 순간에는 상황에 맞게 화신보, 한신보, 얼꽃, 결빙공, 후방이동, 화염폭발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서 패주의 밀실의 경우 수라왕이 붉은색, 파란색 구슬을 소환하는데 이건 화염폭발로 1개만 막아주면 됩니다. 그 뒤에 자신이 막은 구슬과 반대되는 꽃이 피면 그 꽃을 화신보나 한신보로 밟아주면 그게 밀실 공략입니다.)

 

손이 조금 느려도 수동 딜사이클을 연습해야되는 이유입니다. 자신의 스킬을 이해하고 그것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어야만 꾸준히 상위 등급의 던전에도 트라이를 할 수 있습니다. (간소화는 천상분지, 하급던전, 컴퓨터 사양이 낮을때 쓰는 것입니다.)

 

6. 블레이드앤소울은 하드웨어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기본적으로 CPU 성능과 그래픽카드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더 충격적인 사실은 키보드와 마우스입니다. 내 손이 빨라서 열심히 키보드와 마우스를 눌러도 제품의 성능(반응속도)이 낮으면 제대로 딜사이클을 돌릴 수 없습니다. CPU는 쿼드코어, 그래픽카드는 GTX 960 이상은 되어야만 원활하게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하드웨어 영향을 쉽게 알 수 있는 예는 제가 육손을 트라이 할 때입니다. 집에서 아무리해도 못 깼는데 PC방에서 다른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니 한번에 깨더군요. 수 십번을 누워봤으니 패턴은 눈에 보이고 손은 잘 움직이니 쉽게 깼습니다. 그 뒤에 바로 PC방에 있던 키보드와 마우스를 주문해서 게임을 즐겼던 기억이 나네요.

 

7. 게임 아이템들 제대로 이해하기

 

각 재료들의 결정은 무기, 악세서리 등의 성장 및 진화재료로 사용됩니다. 또 이 재료들은 인스턴트 던전의 어트랙션 보상으로 보화상자라는 이름으로 지급됩니다. 이 외에도 천상분지 몬스터를 사냥하다보면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결정들을 만드는 완성품이 바로 영석, 월석, 영단, 선단입니다. 이것들은 결정과 다르게 거래가 가능합니다. 즉 시장에 팔 수 있어서 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결정은 계정거래만 됩니다. 그러니 무턱대고 완성품을 얻었다고 다 결정으로 변환하지말고 가급적 팔아서 금을 만드는데 사용하세요. 결정은 일일도전, 주간도전, 화룡 보상, 필드 드랍, 인던 보상 등을 충분히 수급이 가능합니다.

 

8. 공식홈페이지와 친하게 지내자.

 

블레이드앤소울은 불친절한 게임이 아닙니다. 공식홈페이지에 자유게시판, 직업게시판에서 정보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으며 게임 안에서 F1 키를 눌러서 파워북을 열고 정보를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촉마보패를 살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모른다면 파워북에서 촉마보패를 검색하면 천원제단에 교환상인이 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게임에 익숙해질때까지는 게임 플레이 시간보다 공식홈페이지 보는 시간, 유튜브 보는 시간이 더 많아야됩니다. 그래야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 장비가 아무리 좋지 않아도 꼭 일일도전은 하면서 흑룡교 지하감옥, 지옥의 용광로, 잊혀진 무덤은 다닙시다. 그 뒤에 천상분지에서 천도를 모으면서 사람들에게 지역채팅으로 궁금한 점을 물어보시면 사람들이 대답을 해줄겁니다. 활성화된 문파를 제외하고 일반인들이 게임을 하면서 대화가 가능한 지역이 바로 천상분지입니다. (천도작은 닥사라서 심심하기에 지역채팅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 제 경우에 어제 진천극반지상자를 얻었는데 무슨 반지를 껴야하는지 몰라서 공식홈페이지 기공사 게시판에서 '진천'을 검색했습니다. 전장세팅이라는 글이 있어서 보니 '진천반지 10단계'를 사용하더군요.

 

9. 금 모으기 방법

 

가장 쉬운 금 모으기 방법은 총 세가지입니다. 

 

첫번째는 주간도전과 마천루를 공팟으로 다니는 것입니다. 주간 300금, 마천루 250~800금 + 입찰분배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부 캐릭터까지 다닌다면 그 액수는 더 커지겠죠. (다만 신규유저 유입이 줄어들면서 입찰자가 점점 없어지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제작입니다. 명인 합성목편 묶음, 백청 봉인부적 정도가 그나마 거래도 잘 되고 있습니다. 제작 재료를 보니까 현재 시장에서 모두 구입해서 한다면 1개당 200금 정도씩 차익이 남습니다. 일주일에 대략 2천금 정도를 벌 수 있죠. (부 캐릭터까지 제작을 돌리면 더 많이 벌겁니다. 다만 거래가 가능한 물품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7~8천금의 자본이 필요합니다.)

 

세번째는 던전 뺑뺑이 입니다. 신규유저나 장비가 갖춰지지 않은 복귀유저의 경우 일반적으로 갈 수 있는 던전은 그루족까지입니다. 여기서 사람들이 입찰하는 아이템에 분배금을 받는 것입니다. 그루족 '진격장갑', 협곡 '협곡장갑', 법기연구소 '초열기관', 나류성지 '용천&맹호팔찌' 등이 나오면 필요한 사람들이 입찰을 하게 됩니다. 또 소소하게 '흑교린' 입찰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20금 정도에 낙찰되며 한 명당 6금 정도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0. 천상분지 천도작은 사랑입니다.

 

신규유저에게 천도작은 애정해야 할 사냥터입니다. 천도를 통해서 다양한 아이템을 습득할 수 있으며 필드 보스가 드랍하는 주머니에서 팔각 보석함을 얻어서 보석을 장만할 수도 있습니다. 비록 그 보석이 거래불가, 분해불가지만 무과금이 가장 힘들게 마련해야 하는 부분이 보석이라서 본캐릭터 하나만 돌린다면 천상분지에서 남는 시간을 전부 쏟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 또한 인던 돌고 세력퀘하면 바로 천상분지로 옵니다. (현재 7만개 모았네요.)

 

일단 제가 일이 있어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닥사를 생각하거나 편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재미있게 즐기려는 분들은 아마 오래 못 버틸겁니다. 게임 외적으로 공부도 해야되고 배워야하는 게임입니다. 그냥 리니지처럼 장비를 사서 맞추고 칼만 슥슥 휘두른다고 되는 게임이 아닙니다. 그러니 과금 전에는 게임에 적응하는 것부터 시작해보기 바랍니다. 가급적 문파 활동도 즐기면서 하면 좋겠죠. (전 이것저것 신경쓰기 싫어서 자유문파 들었습니다. 채팅 조차 없습니다.)

 

그리고 공략이나 컨트롤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마세요. 패턴을 쪼개서 깨고 정리해서 공략을 올리는건 그걸 재미로 삼는 분들이 하실거에요. 길게 갑시다. 천천히 차근차근 하다보면 엔드티어는 아니어도 차상위 던전까지는 웃으며 다니게 될겁니다. (저도 그루족 던전까지는 다녀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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