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영석초원 플레이 후기

취미|2018. 6. 5. 14:12

얼마전에 문파에 가입한 후 잠깐씩 블소 영석초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장비가 변변찮고 아직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아서 월석 앵벌이를 할 정도는 아닌데요.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체험하는 중이랍니다. 오늘은 그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 영석초원 앵벌이 방법

 

영초는 크게 점령, 채굴, 결전 세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점령 전에는 30분의 휴식 시간이 있죠. 각 단계마다 상대 세력의 npc가 영기를 가진 상태로 출현합니다. 그리고 진행 단계와 상관없이 상대 세력의 일반 npc도 영기를 갖고 돌아다닙니다. 이 npc를 잡아서 영기를 모은 후 영석이나 월석으로 바꾸는게 영석초원 앵벌이입니다.

 

보통 진행되는 방식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각 단계를 그냥 진행시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채굴 단계에서 적이 아군의 채굴 npc를 빠르게 잡아서 바로 결전 단계로 넘어가는 방식입니다. 사실 영초의 경우 적과 어느정도 암묵적인 합의만 있다면 전투 없이 빠르게 영기를 모아서 앵벌이를 할 수 있는거죠.

 

* 저야 장비가 나쁘니 먼저 상대방을 공격하지 않지만 적이 저를 공격하면 그때부터 저는 놀자고 덤빕니다. 한 3시간 그렇게 해봐요. 나야 놀자고 덤빈건데 앵벌이 목적이었던 적은 시간이 아깝겠죠. 제가 장비가 좋아질수록 적은 더 피곤해질테고 결국 서로 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지금은 제가 맞고 다니지만 꾸준히 오래하면 적의 앵벌이를 방해할 정도로 클겁니다. 그럼 기억했다가 그 사람이 있으면 쫓아다니면서 방해해야죠.) 난 현금으로 금을 사면 되니까 넌 한번 시간 날려봐. 이런 심보죠.

 

영기로 바꿀 수 있는 영석, 월석 상자의 경우 100개, 250개, 500개, 1000개로 바꿀 수 있는 상자로 나눠집니다. 각 상자마다 개봉시 필요한 찬란한 신룡열쇠가 하나라서 영기를 많이 모아서 바꿀수록 효율은 더 좋습니다. (저 처럼 전장을 뛰지 않는 유저는 항상 열쇠가 부족하니까요.) 또 100개 짜리 상자로 바꾸더라도 부유도에서 앵벌이를 하는것보다는 약간 더 효율이 좋습니다. (단순 획득량 기준이며 시간까지 생각하면 훨씬 좋습니다.)



 

* 진살귀 악불

 

블소 영석초원을 돌다보면 무림맹에 진살귀 악불 이라는 몬스터가 나옵니다. 무려 영기를 1000개 이상 들고 태어나는 녀석입니다. (아군이 영기를 모을 때 일정부분을 세력 보스 npc가 먹습니다. 그걸 모아서 태어나는 것입니다.) 저도 이 녀석을 보고 공격을 했는데 계속 죽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진살귀 악불을 공격할 때 알아야 할 점을 말씀드립니다.

 

악불을 공격하기 전에는 영기를 모아서 초원 버프를 받아야됩니다. 1성, 2성, 3성 세 가지가 있는데 가급적 3성을 받는게 좋고 못해도 1성은 받고 악불을 공격해야지 원킬로 죽지 않습니다.

 

 

▲ 블소 영석초원에 세력 본진에 있는 북입니다. 이 곳에서 버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1성북, 2성북, 3성북입니다.

 

 

▲ 1성 버프는 자신의 영기가 51개 이상 100개 미만일 때 받을 수 있습니다. 효과는 악불의 살귀 효과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즉 악불을 공격하더라도 한방에 죽는 경우는 없다는 말이죠.

 

 

▲ 자신이 가진 영기가 101개 이상 200개 미만일 때 받을 수 있는 2성 버프입니다. 1성 효과에 추가로 귀혼 몬스터에 대한 방어력이 올라갑니다. 귀혼 몬스터란 적대 세력의 필드를 돌아다니는 영기를 가진 npc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자신의 영기가 201개 이상일때 3성 북을 울려서 버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악불의 살귀효과 면역과 함께 몬스터 방어력, 몬스터 공격력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3성 버프를 받게되면 영석초원에서 사냥이 쉬워지고 데미지도 더 많이 주기때문에 영기를 모으기에 좋습니다. 만약 악불이 뜬다면 노려볼만도 하죠.

 

 

▲ 북을 울려서 버프를 받으면 위와 같이 버프 아이콘이 뜹니다.

 

※ 이 버프는 영기가 늘어나면 새로 받을 수 있으며 영기가 없어지기 전에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영기로 월석이나 영석 상자로 바꾸게되면 보유 영기의 숫자가 줄어들어서 자연스럽게 버프는 사라집니다.)

 

* 현실적인 영기 교환 상자는 250 짜리다.

 

세력등급 1급의 보유 영기 갯수는 총 500개입니다. 창극귀걸이나 불멸귀걸이 10단계를 차면 1000개까지 모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장비도 변변찮은 유저가 천 개를 모을때까지 지켜보는 적군은 없을겁니다. 500개 짜리로 바꿔먹으면 됩니다. 하지만 이 조차도 쉽지 않습니다. 안전하게 초반에는 250개짜리 영기로 월석이나 영석 상자를 바꾸면 편하게 앵벌이 가능합니다. 250개짜리 월석 상자의 경우 월석을 25개에서 38개까지 주고 결정도 주기때문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대략 상자 하나당 열쇠 하나를 사용하며 300금 정도를 벌 수 있습니다.)

 

자신이 있으면 불멸10단이나 창극귀걸이를 착용하고 천 개를 모아서 바꾸는게 좋지만 악불을 잡지 않는한 시간이 오래 걸리기때문에 어렵고 힘든 과정입니다. 또 아군 중에 장비가 좋은 유저가 있으면 영기도 많이 받지 못합니다. (데미지를 준만큼 영기를 주기때문에 장비가 낮을때는 두 명이 붙어버리면 별로 못 먹습니다.) 그냥 마음 편하게 즐긴다는 생각으로 250개마다 상자로 바꿔주는게 좋습니다.

 

※ 제가 요즘 일이 바빠져서 게임을 많이 못하는데요. 사실 영석초원에서 월석 노가다를 할만큼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습니다. 메아리 한 바퀴, 갈고리 한 바퀴, 그루족 한 바퀴를 돌고 연화린을 잡고 일일도전을 하면 현실로 돌아와야되거든요. 그래서 노가다보다는 출석부, 신석 수급이나 하면서 간간히 놀고 있습니다. 차라리 일해서 번 돈으로 금을 사는게 더 낫겠더군요. 최근 한 달 정도는 머릿속이 복잡해서 일부러 게임에 매달렸는데 이제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다보니 무과금 약속은 지킬 수 없게 됐습니다. (딱히 맞춰야 할 장비가 있는건 아닙니다. 그냥 게임은 2~3시간으로 줄이고 일을 하거나 다른 취미에 좀 더 시간을 쓸려고하네요.) _ 1시간 일한 시급이면 3천금을 살 수 있는데 뭐하러 영석 초원에서 노가다를 뛰나요? 정 금이 필요하면 그냥 금을 살 생각입니다. 아직은 필요하지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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