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일상|2018. 6. 19. 17:54

1차 생활비가 고갈된 상황입니다. 7월 4일까지는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보름정도 빨리 고갈됐습니다. 그래서 오늘 2차 생활비를 배정하느라 오전 시간을 바쁘게 보냈네요. 그리고 집에 들어와서 일을 하느라 이제서야 짬이 났습니다. 아직 한 가지 일이 남았지만 반복 작업이라 2라운드 시작을 알리는 글을 먼저 올립니다.

 

2차 생활비를 꺼낼때까지 완료해야되는 목표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원래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강철처럼 단단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많은 시간을 날려보냈습니다. 애초에 세웠던 계획도 지키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 와중에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아서 2라운드가 무섭거나 두렵지는 않네요.

 

이제 2019년 3월까지 생활비는 배정했으니 생활 방식을 좀 바꿔서 일에 몰두할까합니다. 이를 위해서 고정 지출 목록과 크기를 변경하느라 오전 내내 돌아다녔네요. 이제 월 100만원 정도면 집 대출금과 공과금, 통신비, 건강보험료, 식비, 취미생활 비용까지 감당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라는게 집에서 주 업무에 매달리기보다 자료 조사에 더 많은 시간을 쓰는 관계로 가끔씩 카페에 노트북과 노트를 갖고가서 일을 할 예정이네요. 원래 3월부터 그렇게하려 했으나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 이제서야 계획을 잡습니다.

 

집에서 하는 일이라고 주말에도 일을 진행하고 신경썼는데 이제는 주말 2일은 푹 쉴 생각이네요. 컴퓨터를 끄고 할 수 있는 취미들도 더 늘릴 예정입니다.

 

그나저나 오전에 생활비 배정을 하면서 여러가지를 손봐서 정확하게 뭘 했는지 다 기억이 안나네요. 실수한건 없겠지?

 

이제 내일부터는 카메라와 노트북 정리를 좀 하면서 본격적으로 일을 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책상 위에 널부러져있는 수 많은 마음들도 정리해야겠어요. 아직도 보면 미소가 지어지는 글이지만 너무 책상 위에 아무렇게나 방치한것 같네요. 쉴 만큼 쉬었고 놀 만큼 놀았으니 다시 심기일전 해봅니다.

 

이번 2차 생활비 배정은 이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계획에 있던 일입니다. 솔직히 4차까지 있습니다. 물론 4차 카드를 꺼내면 안되지만요. 그건 완전 억지로 버티기 용이라서요. 금융쪽 이야기로 말하면 카드 돌려막기 같은 패라서 절대로 쓰면 안됩니다. 애초에 1차에서 모든걸 완료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2차 생활비 배정은 괜찮습니다. 딱 여기서 끝내도록 이제 정신차리고 일해야겠네요. 시행착오는 겪을만큼 겪었으니 이제 머리를 좀 써야겠습니다.

 

아마 일상과 취미에 관련된 잡담을 담는 이 블로그는 하루에 한 개의 글만 올라가게 될거에요. 일과 관련된 부분에 더 집중할 생각입니다. 지나간 시간을 후회한다고 돌아갈 수 없으니 내게 다가올 시간을 위해서 다시 힘을 냅니다. '살아있다면 뭐라도 해야죠.'

 

* 더불어 다시 식단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적당한 수준의 체력 운동도 할 생각입니다. 살은 빼야죠. 담배도 전자담배로 바꾸거나 끊을거에요. 어른이 되었을때 건강해야죠. 몸도, 마음도 모두 건강한 어른이 되는게 제가 프리랜서를 하게된 이유거든요.

 

이제 본격적으로 인생 2막, 2라운드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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