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가볼만한 여행지 : 배롱나무꽃 구경하세요.

일상|2018. 8. 13. 10:47

※ 이 글은 실제 체험이 아니라 제가 다녀올 여행지에 대한 간략한 스크랩 성격의 글입니다.

 

8월 중 여름휴가를 다녀올 예정으로 심심할때마다 정보를 찾고 있었는데 오늘 일정과 행선지를 결정했습니다. 15일은 목격자 개봉일이니 쉬고 16일, 17일에 전라남도 담양에서 눈 호강을 할 예정이네요. 혼자 움직이다보니 쉬는 날 여행을 갈 필요가 없어서 평일로 잡았습니다.

 

제가 담양을 선택한 이유는 배롱나무꽃 때문입니다. 8월에 가볼만한 여행지로 요즘 많은 곳이 거론되는데 대부분 이 꽃(일명 백일홍) 개화시기와 맞물려 있어요.

 

배롱나무꽃은 7월부터 9월까지 피는데요. 출사지로 유명한 장소가 너무 많지만 제가 아는 곳은 3곳입니다.

 

논산 명재고택
담양 명옥헌
안동 병산서원

 

논산은 7월 말 ~ 8월 초에 다녀온 분들이 거의 만개했다고 말씀하셔서 제외했고 안동은 너무 멀어서 집에서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담양 명옥헌원림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8월 10일에 다녀온 분들이 말하기를 아직 안 핀것 같다고 하더군요. 이번주 주말이면 어느정도 볼 수 있을것 같아서 저는 목, 금 2일을 담양에서 보낼 예정입니다.

 

2일 중 1일은 새벽에 출발해서 오전 일찍 명옥헌원림에 도착할 생각이에요.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천천히 걷고 보고 즐길 예정입니다. 그 뒤에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프로방스마을을 들를 생각입니다.

 

* 저는 사진기를 들고 혼자 돌아다니겠지만 연인, 가족과 가면 추억을 남길 포인트가 많아서 좋을것 같습니다.

 

오로지 기름값, 커피값, 브런치값만 쓸 생각으로 빡빡하게 다녀옵니다. (돌다가 힘들면 1박을 안하고 바로 올라올수도 있어요.)



 

그럼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배롱나무꽃이 핀 여행지 3곳을 8월에 가볼만한 여행지로 소개하는 사진을 올려봅니다. 활동적인 즐거움보다 정적인 휴식을 찾는 분들께 권해볼게요. (저도 휴식을 취하고오면 직접 찍은 사진으로 또 소개할게요.)

 

 

▲ 담양 명옥헌원림입니다. 100년 이상된 배롱나무 고목들과 적송이 빼곡히 들어차 장관을 연출하는 명소랍니다.

 

참고로 8월 초에 대전, 서울 등에서 찾아간 분들은 꽃이 거의 없어서 허탕을 쳤다고 합니다. 논산은 다 피었는데 남쪽인 담양이 안 핀게 좀 이상하지만 제가 가보면 알겠죠. 이미 피었다가 졌는지 아직 안 핀건지 확인하고 오겠습니다.

 

저도 시간을 팍팍 쓰고, 기름도 팍팍 쓰면서 눈 호강 다니는데 거리낌이 없어서 여길 가게 됐네요. 노트북, 카메라, 스마트폰 배터리를 빵빵하게 채워서 다녀와야겠습니다. (잠은 찜질방에서 잔다고 가정하면 대략 기름값 포함 30만원 정도 쓸 것 같네요.)

 

 

▲ 논산 명재고택 이미지입니다.

 

이미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구경을 다녀온 분들의 사진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미 잎이 떨어지고 있어서 꽃이 얼마나 피울지는 장담을 못 한다네요.

 

 

▲ 안동 병산서원의 배롱나무꽃 이미지입니다.

 

다른 분들이 다녀와서 올린 사진을보면 이 곳도 상당히 예쁩니다. 다만 담양과 거리가 꽤 멀고 제 체력으로 감당이 안될것 같아서 일단 뺐습니다. 안동도 휴가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조금만 더 가면 바로 동해로 빠질수도 있어서 여행지로 괜찮습니다. (제 경험상 7번국도로 빠져서 속초까지 올라가는 코스도 괜찮거든요.)



 

개인적으로 아직 폭염이 기승을 부리지만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좀 밖으로 돌아다녀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9월에는 추석이 있고, 8월 말에는 꽃을 아예 못 볼지도 몰라서 부랴부랴 이번주에 여름휴가 일정을 잡았습니다. 타이어 공기압 체크만하고 기름만 가득 넣으면 내륙은 그냥 달려가면 되니까 그건 좋네요. 혹시 주말에 어디를 갈까? 고민이라면 배롱나무꽃(백일홍)을 따라서 콧바람을 쐬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로 8월에 가볼만한 여행지로 이 3곳을 소개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이 주제로 여행을 결정한 이유는 백일홍 군락지의 장관과 서원, 고택의 아름다움, 아직 폭염이 계속되면서 푸릇푸릇한 녹지가 잘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15일에 개봉하는 영화 중 볼게 없으면 아마 내일 바로 출발했을거에요. 비 오기 전에 가야된다는 압박이 저를 휘감고 있거든요. 태풍이든, 비바람이든 꽃 다 나리기 전에 다녀와야 할 것 같아서 급하게 이번주 목~금으로 잡았습니다. (주말에는 연인과 커플,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아서 여유있게 걷기는 힘들것 같아서 평일에 다녀올 예정이에요.)

 

그나저나 최근에 8월에 가볼만한 여행지를 알아보면서 유난히 남쪽 지방의 포인트가 많이 눈에 들어옵니다. 남쪽에서 거주중인 분들이 부럽더라고요. 그럼 이만 제 개인적인 여행지 스크랩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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