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전기보일러용 방청제/청관제/부식방지제 구매했네요.

일상|2018. 8. 29. 21:32

이제 겨울 준비를 해야 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계시는 본가에서는 심야전기보일러를 사용하는데요. 1년에 한 번 정도씩 물을 다 빼고 청관제/방청제/녹방지용액을 넣어서 관리를 해준답니다.

 

그전에는 아버지가 시내에서 용액을 사서 섬으로 갖고 갔는데 최근 오프라인 보일러 용품 매장에서 파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허탕만 치는 경우가 많았어요. (버스 시간은 정해져있고 그 안에 사야되서 번번히 실패를 하셨다고해요.)

 

최근 다른 분께서 사오셨다고해서 구매처를 물어보신다고 하길래 그냥 제가 온라인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 아버지 지인은 차로 이동하는데 아버지는 면허가 없으셔서 그거 감당 못하시거든요. 제가 이쪽으로는 아는게 없어서 꾹 참았으나 결국 그냥 온라인으로 주문했네요.

 

혹여 잘못 구매할까봐 검색도 많이 해보고 작년에 넣은 용액의 포장지도 사진으로 받아보고 했는데 결론은 공산품인데 다 똑같다 입니다.

 

 

▲ 일단 믿을만한 브랜드의 방청제를 검색해서 발견한 제품 사진을 먼저 보내드렸습니다.

 

 

▲ 이 사진까지 보내드리니 맞다고 주문하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7리터짜리가 4만원, 9리터짜리가 4만5천원이어서 다시 집에 물어봤더니 작년에 8리터 2개를 넣었답니다.

 

* 검색해보니 심야전기보일러의 경우 1말(18리터) 정도 넣으면 된답니다.

 

혹시 몰라서 작년에 얼마를 주고 구매했냐고 물어보니 한 통당 2만5천원 정도랍니다. 그래서 일단 제가 처음 보여드린 청관제는 주문하지 않았네요. 좋은게 좋은거다 라는 마인드지만 2배 값을 주고 제품을 골라야 할 정도의 물건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보일러 부식 방지제니까 화학물일테고 이미 2차 산업 물품이니까 품질은 거기서 거기겠죠. 그래서 싼 놈을 찾아다녔습니다.

 

* 가장 큰 이유는 9만원 주고 주문했다고하면 온라인에서 다시는 뭘 사자고 안하실거라서요. 오프라인보다는 싸야지요. 택배비도 내가 내는데 2배 값이면 온라인 주문을 하는 이유가 없는것 같았습니다.

 

* 참고로 지인에게 들으니 꼭 1년에 한번씩 넣을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수리나 부품교체로 물탱크에서 물을 빼냈을때 한번씩 넣어주면 좋다네요. 또 온수통이 스테인리스로 되어있으면 굳이 넣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철제로 되어 있을때 수리시나 2년에 한번 정도를 넣어주면 된답니다.

 

검색해보니 보일러 녹 방지용 청관제 가격이 아주 천차만별이더군요. 그래서 제 눈에 제일 저렴한 제품으로 주문했습니다.

※ 이 용액을 넣어서 보일러 내부 관이나 부품의 녹을 방지하면 제품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고 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 바로 요 녀석입니다. 20리터 1통에 배송비 포함해서 3만6천원입니다. 배송은 하루만에 왔고 프리미엄 후기까지 올리니까 500원의 n페이 포인트를 줬습니다. mp3 한 곡 값이네요. 핫~!

 

 

 

▲ 실제로 제게 배송이 온 제품 모습입니다. 전 혹시 몰라서 색상, PH농도, 비중, 용해도, 인화성을 비교해봤는데 다 똑같더군요. 가격차이가 어느 부분에서 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이렇게 말통으로 오고 연노랑색을 띄고 있습니다.

 

 

▲ 배송을 받고 보니까 아버지가 혼자 들고 온수통에 넣을 수 있을지가 걱정이더군요. 전 안되면 제가 갔을때 넣어드리려고 합니다.

 

아마 이런 이유로 8리터, 9리터짜리 가격이 많이 높은가봅니다. 이 제품은 산업용, 업소용이라 한번에 대량 주문이 되는 제품인데 보통 가정에서는 심야전기보일러에 녹 방지를 위한 청관제를 넣거든요. 대부분 고령의 소비자가 직접 넣게 되기때문에 저용량을 찾는 사람이 많아서 비쌀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이번주 금요일에 부모님 두 분 모두 병원 내원을 위해서 시내로 나오시는데 그 때 모셔다 드리면서 여객선에 실어드려야겠습니다. (제가 도울 수 있는 바닷일은 이미 다 끝나서 더 이상 섬에는 들어가지 않거든요.)

 

제가 심야전기보일러용 부식방지제에 대해서 글을 남기는 이유는 시골에서 설치 업자들이 폭리를 취하면서 방청제를 팔아먹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로 인해서 문제가 꽤 발생하고 있지요.

 

제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보통 청관제 1말에 3만원대가 적당하다고 하는데요. 시골 어르신들은 보통 버스를 교통 수단으로 삼기때문에 직접 구매해서 보일러를 관리하기 힘듭니다. 그걸 이용해서 설치를 한 업체에서 일괄적으로 관리 작업을 해주는 경우가 많아요. 그 과정에서 3~4만원짜리 제품을 10~15만원까지 부풀려서 폭리를 취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제 부모님이 계신 본가는 택배 서비스가 불가능한 도서 지역이라서 때로는 비싼걸 알면서도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요. 도로가 있고 차가 들어가는 지역에 계시면 굳이 그런 불합리한 상황을 겪을 이유가 없습니다. 다 큰 자식들이 조금만 신경쓰면 되는 일이거든요.

 

만약 부모님 댁에서 심야전기보일러를 쓰고 있다면 한번쯤 전화드려서 관리는 어떻게 하고있고 비용은 얼마나 들어가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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