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용 대학생 노트북 뭐가 좋을까?

유용한정보|2018. 9. 15. 21:34

요즘 게이밍 노트북이 대세인 상황에서 감히 원룸용 대학생 노트북으로 뭐가 좋을지 알아봤습니다.

 

사실 전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데스크탑이 유일한 PC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방의 크기가 좁아서 부피가 큰 PC를 설치하기 힘들거나, 게임이나 전문적인 그래픽 및 동영상 작업을 하지 않는 일반인의 경우를 가정해서 이 글을 적습니다.

 

즉, 고사양 게임이나 캐드, 3D 그래픽 작업, 전문적인 이미지 작업을 하지않는 일반인 혹은 대학생이 부피가 크고 무거운 데스크탑 PC 대신 선택할 때 어떤 제품이 좋을까 알아본거죠.

 

* 저도 현재 제 업무와 평소에 컴퓨터를 이용하는 용도만 생각하면 사실 데스크탑이 필요없습니다. 다만 예전에 구입한 제품이 아직 무리없이 돌아가서 사용할 뿐이지요.

 

이 글을 적기 위해서는 정확한 기준점이 필요했습니다. 가격대가 40만원부터 300만원까지 다양했거든요.



 

기준

 

1. 사무용도 (웹서핑, 문서작업, 동영상 시청, 음악 청취, 간단한 포토샵 작업 등)

 

2. 15인치 모니터, 256GB 이상의 M2 SSD, 8G 메모리, 쿼드코어, IPS 패널 장착, OS 미설치 모델

 

이렇게 기준을 정하니까 그 수 많은 제품들이 단 2개로 줄어들더군요. 지금부터 그 제품들을 소개합니다.

 

1. 휴대성, 디자인을 고려한 제품

 

 

LG GRAM 15ZD980-GX50K

 

저전력 CPU인 i7-8550U에 256GB SSD, DDR4 8G 메모리를 기준으로 약 140만원의 가격대입니다.

 

별도 HDD가 없는 구성이라 저장공간이 부족할 수 있지만 운영체제를 설치하고 기본적인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256GB SSD는 결코 작은 용량이 아닙니다. (이 부분은 외장하드를 하나 장만하면 해결됩니다.)

 

참고로 저도 알고 있습니다. 가성비가 정말 엉망이죠. 이 가격에 외국계 회사의 제품을 사면 훨씬 사양이 좋은 노트북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KG이 안되는 무게, 깔끔한 화이트 컬러, 슬림하고 감각적인 디자인, 선명한 IPS 패널까지 갖춘 제품으로는 이 모델이 가장 접근성이 좋죠.

 

집에서만 사용해도 전문적인 작업이나 고사양 게임만 아니면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성능에 카페나 도서관등 외부에서 사용하는데도 거리낄게 없는 디자인과 색상, 휴대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무게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장점입니다.

 

그 외에 강점은 바로 AS를 받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노트북에 문제가 생겼을때 자체적으로 해결하지못하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되는 분들에게 어쩔 수 없이 LG 그램을 추천하게되는 이유입니다.

 

※ 예전에 직장동료가 노트북을 골라달라고 부탁했을때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램을 권했습니다. 이유는 AS 때문이죠.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한참 지났을때 저희 집으로 컴퓨터가 느려졌다면서 갖고 온 동료거든요. 운영체제만 깔린 상태로 되돌리는 기능이 있는 제품이었는데 그조차도 할 줄 몰라서 제게 들고왔습니다. 그런 분들이 분명 많을겁니다. LG가 답인 이유죠.

 

※ 독자적인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애플의 제품은 논외로 합니다. 저도 아이폰 + 맥북을 사용했었지만 컴퓨터 사용에 능숙한 사람, 배울 의지가 있는 사람이 아니면 정말 활용하기 힘든 제품이거든요. (전 일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그램과 안드로이드 폰을 썼죠.)

 

2. 가성비 甲 기능이 뛰어난 제품

 

 

JDL tech HELIOS 15

 

헥사코어인 i7-8750H CPU, DDR4 8G 메모리, M2 256GB SSD, GTX1050 Ti, 1TB HDD 기준으로 105만원인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주로 집에 설치해서 데스크탑 대신 사용할때 선택하면 좋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이 글은 집이 좁거나, 사용 용도가 가벼운 작업 위주라서 굳이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데스크탑 PC 대신에 노트북을 선택할때를 가정하고 쓰는 글이거든요.

 

휴대성을 포기한 대신에 게이밍 제품에 견줄만한 사양을 갖췄으면서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입니다.

 

이 제품과 비슷한 사양을 갖춘 GIGABYTE Sabre15K V8 Dual Lite이 127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무려 20만원이나 저렴합니다. LG 그램 노트북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성능, 가격만 놓고보면 최강의 효율을 보여줍니다.

 

만약에 제가 데스크탑이 없는데 집에서 쓸 노트북을 선택한다면 이 제품을 쓸거에요. 대신 지방이라서 AS를 받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고스트도 깔아놓고, 언제든 포맷을 할 수 있게 설치 및 응용프로그램들을 항상 보관해야겠죠.

 

한마디로 기본적으로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분, 휴대성보다 성능이 중요한 분은 이 제품이 가성비가 좋습니다.



 

3. 번외로 남기는 LG그램의 똥망 가성비에 대응하는 고성능 제품

 

MSI GP73 8RE Leopard

 

앞서서 LG그램이 감성과 디자인, 휴대성을 갖춘 대신에 가성비가 최악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위에 남긴 그램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고성능 제품을 적어봤어요. GTX1060, i7-8750H CPU, 17인치, 주사율 120Hz 디스플레이의 게이밍 제품입니다. 대신 갖고 다니기는 힘들어요. 본체만 2.7kg거든요.

 

4. 사무용인데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다면?

 

40만원대부터 저렴한 제품들 많습니다. 그 중 디자인 괜찮은거 사서 쓰시면되요. 대표적으로 ASUS 비보북 S510UN-BQ083, ASUS 비보북 x542UA-DM892 등의 모델이 있습니다. 7~80만원대죠. 그보다 더 저렴한건 5~60만원대도 있습니다.

 

* 7~80만원대 제품을 SSD 용량, 메모리 용량을 업그레이드하면 100만원 내외가 나와요. 결국 JDL tech HELIOS 15 모델보다 사양은 훨씬 나쁜데 가격은 비슷한 제품이 되는거죠.

 

다만, 데스크탑 대신 사용할만한 사양은 아닌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기준 자체를 좀 높게 잡은거에요. 단순히 저렴한 제품을 말하려고 이 글을 쓴게 아니거든요. 원룸, 좁은 방 등에 큰 데탑 대신에 놓을 노트북으로 적당한걸 소개하기 위해서 작성된 글입니다.

 

그래서 원룸용 대학생 노트북으로 가성비 똥망이지만 예쁘고 무난한 성능의 LG그램, 게이밍 제품이지만 사양이 살짝 부족한데 가격은 착한 JDL tech HELIOS 15를 언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게와 휴대성에 대해서 남깁니다.

 

위에 그램을 제외하고 다 무게가 2.2, 2.7KG 정도 됩니다. 갖고 다니는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죠. 그런데 소모품과 악세서리까지 합치면 대략 4KG 내외가 됩니다. 여자분들은 이미 GG를 쳤을텐데 남자분들은 '그 정도야 뭐'라는 반응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제가 한 가지 사실을 말씀드리죠. K2 소총이 탄창빼고 3.2KG 입니다. 이제 이해가 되실거라고 믿어요. (행군)

 

* 제가 2012년식 13인치 그램 노트북을 사용중인데 어댑터, 마우스, 본체, 데이터케이블, 보조배터리만 넣고 다녀도 짜증납니다.

* 제가 이 글에서 기준을 15인치로 잡은 이유도 결국 13인치는 너무 작아서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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