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물걸레 청소기 장만했네요.

일상|2018. 9. 29. 19:59

그 동안 집이 작은 편이라서 (실평수 13평) 청소를 하게되면 바닥을 기어다니며 물걸레질을 했었는데요. 부모님이 추석이 끝난 뒤에 사촌 동생의 상견례 소식을 듣더니 갑자기 '혼자 살아도 좀 깨끗하게 살어'라며 잔소리를 하십니다. 올 초에 사촌이 결혼할때는 별 말씀이 없으시더니 이번에는 기분이 좀 안 좋은가봐요. (아마 백수 상태에서 몸무게가 100kg에 육박하니 꼴보기 싫었나봅니다. 이미 89kg인데 쩝)

 

그래서 허리나 아프지 말자고 저렴한 물걸레 청소기를 하나 장만했어요.



 

제품은 아너스 889H로 전용걸레 6장 세트로 8만9천원에 위메프에서 구매했어요.

 

사실 검색해보면 무선 제품, 1분에 1000번 회전하는 제품, 예쁘고 심플한 제품, 해외구매대행이지만 샤오미 제품 등 많더군요.

 

근데 전 유선에 1분에 330회 정도 회전하는 저렴한 제품으로 선택했어요. 나중에는 몰라도 지금 당장은 무선 제품이 끌리지 않는것도 그렇고 잔고장 걱정도 있어서 맘 편하게 쓰려고 값 싸고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놈으로 골랐습니다. 제품을 받고 조립 및 시험운행까지 한번 올려볼테니 알아보실때 참고가 됬으면 좋겠습니다.

 

 

아너스 889H 배송 모습입니다. 듀얼회전 물걸레청소기라고 적혀있네요.

 

 

▲ 저렴한 물걸레 청소기로 구매한 제품의 구성품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전용 걸레 3세트(6장), 설명서, 헤드(본체), 다단스틱(중간연결부), 손잡이가 전부에요.

 

* 일단 본체가 대략 2.7kg 이라서 매일 청소를 한다면 그냥 슥슥 밀고 다녀도 되요. 헤드 자체 무게로 물걸레에 압력을 가하거든요.

 

 

▲ 일단 다단스틱과 손잡이를 연결합니다. 은색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홈에 밀어넣으면 고정되는 방식이에요.

 

 

▲ 스틱은 푸쉬버튼을 누르면 늘어나는데 총 5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요.

 

 

▲ 손잡에서 나온 선과 본체에서 나온 선을 연결해줍니다. (그냥 홈에 맞게 끼워주면되요.) 

 

 

▲ 손잡이와 스틱을 연결할때와 동일한 방식으로 본체와 스틱도 연결해줍니다.

 

 

▲ 저렴한 물걸레 청소기로 제가 선택한 아너스 889H 조립 완료 모습이에요.



 

※ 평상시에 손잡이를 직각으로 세워서 보관하면 됩니다.

 

* 직각 보관시 손잡이가 약간 앞으로 기울어지는게 정상입니다.

* 손잡이를 끝까지 올려야 딸깍 소리가 나며 고정됩니다.

 

▲ 이제 직접 시험해봐야죠? 본체를 뒤집어보니 회전판에 걸레를 붙일 수 있는 벨크로있습니다. 걸레를 이 곳에 붙이면 고정되는 방식이에요.

 

* 청소 중 회전판에 이물질이 감기거나 걸리면 가운데 나사를 풀어서 제거할 수 있습니다.

 

 

▲ 함께 동봉된 전용 걸레 1봉지를 꺼냈습니다.

 

* 전용 걸레는 미세하게 색상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걸레질을 하는 부분과 광택을 내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아너스 889H를 사용한 결과 특정 부분에만 먼지가 뭉쳐있는걸 알 수 있었어요. 자주 사용하면 저희 집 바닥도 곧 광택을 찾겠죠? (한번에 살아나지는 않더군요.)

 

 

▲ 저렴한 물걸레 청소기 아너스 889H의 정품 전용 걸레입니다. 뒷면에 하얀 부분을 회전판의 벨크로에 붙이는거에요.

 

* 기본적으로 걸레가 회전판보다 크고 극세사 소재가 접착 부분을 감싸듯 구성되어 있어서 제품이 모서리, 벽, 가구 등에 닿아도 괜찮았어요.

 

 

▲ 이제 전용 걸레를 물에 적셔서 회전판에 장착해야죠?

 

※ 전 처음이라 물기만 살짝 털어내고 붙였는데 그냥 꼭 짜서 붙이는게 더 좋을것 같습니다. 걸레 중간에 있는 스펀지가 생각보다 도톰해서 물을 많이 먹거든요.

 

※ 물기를 짤 때는 극세사 소재가 안쪽으로 들어가게 돌돌 말아서 짜면 되요.

 

 

▲ 이제 손잡이의 전원 버튼을 ON으로 올리고 바닥 청소를 시작합니다.

 

 

▲ 본체와 손잡이를 연결하는 회전구 모습이에요. 직각으로 올리면 딸깍 소리와 함께 고정되고 살짝 내리면 딸깍 소리와 함께 좌우는 물론 뒤로 180도로 눕힐 수 있어요. (딸깍 소리가 나는게 정상이에요.)

 

 

▲ 회전볼로 본체와 손잡이가 연결되어 있어서 작은 책장의 바닥을 청소할때도 유용하고요.

 

 

▲ 가구 밑을 청소할때도 매우 유용했어요.

 

참고로 저희 집은 모두 바닥과 가구의 하단에 공간이 있어요. 처음 구입할 때 청소를 쉽게 하려고 그런 제품들만 샀거든요. (소파도 기다시 형태의 북미산 물푸레나무와 천연면피가죽으로 만든 제품이라 소파 밑을 청소할 수 있어요.)

 

 

▲ 거실과 주방, 작은방 2개, 안방 1개, 현관 앞 바닥까지 물걸레를 교체하지 않고 한번에 청소를 했어요. 위에 사진은 그 결과물이에요. 전체적으로 먼지가 모여있지않고 틈이 있죠? 저 부분이 광택을 담당하는 부분이에요.

 

※ 청소용 극세사 소재의 경우 먼지를 잘 잡아두게 만들었다네요. 그래서 한번 닦은 먼지가 떨어지지 않고 잘 붙어있는데요.

 

※ 평소에 청소를하면 작은방 2개 1번, 거실과 주방 1번, 안방과 현관 1번해서 총 3번은 걸레를 빨아야했는데 이제 그냥 슥슥 밀고 다니면 되서 너무 편하네요.

 

 

▲ 더러워진 걸레는 흐르는 물에 슥슥 비벼주면 먼지가 다 빠져요. 다만 오염물이 심하게 묻은 경우에는 세제를 묻혀서 빨아줘야되고 가끔 세탁기에 돌려도 된다네요. 전 이렇게 빨고 물기를 꼭 짜서 안 쓰는 방바닥에 던져놨답니다. 마르겠죠.

 

※ 전용 걸레를 여러개 구매해서 돌려쓰다가 모아서 한번에 세탁기를 돌리는게 제일 좋다네요.

 

※ 물기를 짤때는 꼭 연두색 부분을 안으로 말아서 짜야만 극세사 소재에 물기가 빠져요.

 

 

▲ 보관할때는 걸레를 분리한 상태에서 손잡이를 직각으로 세워서 해야된답니다.



 

여기까지 상품 개봉 및 사용기를 남겨봤는데요. 저렴한 물걸레 청소기 아너스 889H의 사용평을 살짝 남겨볼게요.

 

1. 소음이 거의 없다.

2. 유선 코드선이 매우 길어서 만족스럽다.

3. 본체는 3KG에 가깝지만 청소를 할때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물걸레가 회전하는 힘도 있어서 앞뒤로 부드럽게 움직여요.)

 

청소 능력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얼룩이 있을 경우에는 2~3번은 왔다갔다 해줘야 없어지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면 바닥에 먼지를 걸레가 잘 잡고있어서 중간에 세척할 필요가 없었거든요.

 

※ 헤드 무게만으로는 압력이 좀 약하다 싶을때는 손잡이를 직각으로 세워서 살짝 누르면서 걸레질을하면 더 좋더군요.

 

진공 청소기도 유선, 물걸레도 유선인데 기본 기능에 충실해서 전 만족하고 있어요. 성능이나 기능 자체가 훨씬 더 좋은 제품들이 많지만 8만9천원에 편하게 바닥 청소를 할 수 있다는데 충분히 만족스럽네요.

 

집에서 편하게 쓸 저렴한 물걸레 청소기를 찾는다면 아너스 889H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엄청나게 좋은 제품보다는 쓰기에 적당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네요. 돈 값은 하는 제품이라서 한번 글로 적어서 올려봅니다. (이제 3일에 한번씩 하던 바닥청소를 하루에 한번씩 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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