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닉스 헤어 드라이기 UN-A1610 구매후기

일상|2018. 10. 4. 15:54

저는 짧은 머리를 고수하는 남정네입니다. 헤어 스타일링? 그런거 모릅니다. 그냥 대충 말리고 슥슥 내리거나 모자를 푹 눌러쓰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동생이 꼭 집에오면 드라이기를 사놓으라고 성화입니다. 계속 무시하다가 이제 조카 둘이 모두 머리가 꽤 길어서 장만하게됐는데요.

 

솔직히 잘 모르는 제가봐도 다이슨 제품이 좋아보이더군요. 하지만 가격이 40만원대라서 그냥 저렴한걸로 알아봤어요. 샤오미 제품이 눈에 들어왔으나 요즘 중국 명절이라고 배송이 안된다는 안내에 비슷한 디자인의 유닉스 헤어드라이기 UN-A1610 제품을 주문했습니다.

 



샤오미 제품이 3만원대인데 유닉스 제품은 19,900원.

 

사용하다가 고장나면 버리고 또 사면 된다는 생각으로 일단 질렀는데요. 막상 써보니 대만족이었습니다. 머리가 길고 풍성할 경우는 모르지만 조카들이나 제가 쓰기에는 무난한 성능을 보여줬어요.

 

이제 그 개봉기와 사용후기를 올려봅니다.

 

 

▲ 유닉스 헤어 드라이기 UN-A1610의 배송 모습입니다. 비닐팩에 담겨져왔는데 역시 포장이 망가져있네요.

 

※ 다른 구매자들도 제품은 만족하지만 포장이 훼손되어 배송되는게 불안하다는 평입니다. 일부러 회사에서 보낼리는없고 택배 상하차 과정에서 집어던져서 그런것 같네요.

 

 

▲ 구성품은 너무 간단합니다. 헤어드라이기와 설명서 끝

 

참고로 제가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무광 블랙 컬러에 스틸 흡입망, 미니멀한 디자인입니다. 둘째는 접이식이라는거죠.

 

 

▲ 먼저 코드선은 1.7미터 정도 됩니다. 콘센트가 거울과 가까이 있다면 넉넉할테고 멀리 있다면 좀 부족할수도 있습니다.

 

 

▲ 손잡이를 펴고 들어봤는데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설명서에는 코드를 제외하고 헤어드라이기 무게만 370g이라고 하네요. 저나 동생이 한 손으로 들고 쓰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어보였어요.

 

 

▲ 배송을 받았을때 스위치 위치가 중간에 있었어요. 다른 고객의 후기에서도 스위치가 켜져있어서 당황했다는 내용을 봤는데요. 저도 동일한 상태로 왔습니다. 물론 전 꺼놓고 코드를 연결했지만요.

 

* 이 부분은 본사측에서 최초 출고시 스위치 위치를 꺼짐 상태로 조정해놔야겠습니다.


 


일단 풍량 조절 스위치는 총 4단계입니다. 간략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 꺼짐

COOL : 시원하고 강한 바람

●● : 따뜻하고 약한 바람

●●● : 따뜻하고 강한 바람

 

* 참고로 COOL에서는 찬바람이 아니라 약간 미지근한 바람이 나왔습니다.

 

* 저는 머리가 짧아서 거의 따뜻하고 약한 바람 모드로 놓고 사용할것 같아요.

 

 

▲ 유닉스 헤어 드라이기 UN-A1610의 손잡이 부분입니다. 고급스러운 무광 블랙 색상이 멋스럽죠.

 

* 접는 부분은 총 2단계입니다. 딱딱 2번 접혀요. (제품 설명에는 3단이라고 되어있는데 아무리 해봐도 2번 접힙니다.)

 

 

▲ 플라스틱 노즐을 뺀 모습이에요.

 

참고로 이 제품의 소음은 유선 진공청소기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에요. 이 글을 작성하기 위해서 소음측정기 어플을 깔고 구동했는데 약 80데시벨 전후로 나왔어요. 유선 진공청소기도 작동시키고 소음을 측정했더니 비슷하게 나왔고요. 그런데 제 귀에 들리는 크기는 드라이기가 더 적어서 약간 낮다고 생각해요.

 

* 어쨌던 늦은 밤에 사용할때는 옆 집과 벽을 맞대지 않은 작은 화장실에서 써야겠어요. 민폐잖아요.

 

 

▲ 메탈 소재로 만들어진 흡입망이에요. 무광블랙 컬러와 메탈 소재 조합이라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더 살더군요.



 

 

▲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노즐 부분입니다. 본체에 그냥 끼우면 되서 사용하기 편했어요.

 

 

▲ 제품을 받자마자 씻고 머리를 말린 후 다시 접어둔 모습이에요.

 

여기까지 유닉스 헤어 드라이기 UN-A1610 의 개봉기 및 사용기를 올려봤는데요.

 

주관적인 평가지만 바람의 세기를 휴지를 아래로 든 상태에서 강약 조절을 통해서 확인해봤는데요. 약할때는 휴지를 45도 정도 밀어냈고, 강할때는 90도 정도 밀어냈어요. 풍성하고 긴 머리의 여성분들께 적합하다고 자신있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바람 세기나 온도가 부족하다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19,900원이라는 가격대에 기본 성능에 충실하고 디자인도 예뻐서 전 아주 만족스럽네요.

 

헤어 스타일링을 많이 하시는분들께 적합한 제품은 아닐지라도 여행용 드라이기로 구비해놓기는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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