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EOS 6D Mark2 핀조정 테스트 해봤어요.

IT정보|2018. 10. 5. 20:54

이제 슬슬 주말에 사람 구경하러 밖에 다니면서 제가 갖고있는 캐논 육두막(6D Mark2)에 초점이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어요. 마음먹고 찍은 사진도 라이브뷰에서는 잘 나온것같은데 막상 컴퓨터로 크게보면 초점이 이상하게 맞아서 다 망가졌거든요.

 

그냥 되는대로 쓰자 생각하다가 칼핀은 바라지도 않으니 대략 맞추게 핀조정을 하자고 마음먹었네요.

 

그래서 focus test 용지를 구해서 주민센터 민원실에서 5장을 뽑아왔어요. 니콘 칠백이와 2470N, 105N을 4년 가까이 쓰면서도 한번도 핀조정이나 테스트를 안했는데 캐논 육두막으로는 하게 되는군요. (씁쓸하지만 애초에 선예도를 포기하고 색감과 오이만두, 만투때문에 넘어왔으니 참아야겠죠.)



 

일단 현재 상태를 알아보려고 간략하게 핀테스트만 했습니다.

 

 

▲ 이 종이는 실제로 DSLR 핀테스트할때 많이 씁니다. SLR 클럽이나 핀테스트용지 검색하면 구할 수 있어요. 저도 파일 올려둡니다.

 

focus test 용지.zip

 

필요하신분들은 가져가세요.

 

여기서 핀 테스트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1. 위에 핀 테스트 용지를 사용하는 방법

2. 건전지를 사선으로 세워두고 초점을 맞춰 찍는 방법

 

그런데 물건으로 확인하는 방법은 칼핀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지만 정확히 얼마나 나갔는지 가늠이 안되요. 그래서 전 위에 용지를 사용하는걸 추천드립니다.

 

 

▲ 전용 용지로 핀 테스트를 하는 방법입니다.

 

참고로 이 방식도 정확한게 아니므로 초점이 많이 나가면 AS센터에서 종합검사와 렌즈, 바디 모두 핀조정을 하기 바랍니다.

 

또한 이 방식도 포커스 부분을 정확하게 잘라서 제대로 세워야됩니다. 또한 종이의 상단에 있는 AF 포인트와 포커스 부분의 중앙선을 일치시킨 상태에서 촬영해야되고 삼각대를 쓰고 태양광 아래의 야외에서 촬영해야 그나마 정확도가 높습니다.

 

조건도 매우 까다롭고 100% 정확한건 아니라서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이 외에 자동초점, ISO 최소, 최대 개방 조리개 상태에서 삼각대를 놓고 촬영해야 그나마 테스트로서 가치가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 덕분에 니콘 칠백이를 쓸 때 주로 사용했던 삼각대를 꺼냈습니다. 다 펴면 178CM의 높이가 나오는 녀석이라 아끼는 놈입니다. (내구성이 나빠서 팍팍 쓰고 나중에 다른 삼각대로 바꿔야되요.)

 

참고로 제가 갖고 있는 렌즈는 총 3가지입니다.

 

캐논 EF 35mm F2 IS USM (사무방)
캐논 EF 135mm f2L USM (큰사무엘)

캐논 EF 50mm f1.8 stm (신쩜팔)

 

* 어쩜 손떨림방지기능(IS)이 있는게 35MM뿐인지 모르겠군요. 덕분에 가급적 야외에서 햇빛 좋을때 ISO 1600으로 놓고 찍습니다.



 

 

▲ 어쨌든 이 3개의 렌즈를 차례로 물려 최대한 룰을 지켜가면서 찍었고 EOS 6D Mark2 바디에서 AF 미세조정으로 바디일괄 +10을 주고 2차 촬영까지 했습니다. 다음은 그 결과입니다.

 

* 사실 테스트용지를 칼같이 자르지 못해서 신뢰도는 낮고 대략 전핀인지, 후핀인지만 보려고 테스트했습니다.

 

캐논 EF 135mm f2L USM

 

 

▲ 주로 사용하는 큰사무엘 핀테스트 결과입니다. 비교적 핀이 잘 맞지만 살짝 전핀입니다.

 

 

▲ 캐논 육두막 바디에서 미세 핀조정 +10을 준 후 촬영한 결과입니다. 살짝 후핀이죠.

 

캐논 EF 35mm F2 IS USM

 

 

▲ 근접 촬영시 주로 사용하는 사무방의 1차 테스트 결과입니다. 아주 살짝 전핀입니다.

 

 

▲ 미세 핀조정 +10 후 촬영한 결과물입니다. 완벽한 후핀으로 촬영이 잘못됐네요. (재촬영해야되요.)

 

캐논 EF 50mm f1.8 stm

 

 

▲ 50mm 렌즈는 거의 안쓰는데 1차 촬영에서 반칸 전핀이 나왔습니다.

 

 

▲ 미세보정 + 10을 주니까 살짝 후핀이네요.



 

이번 테스트는 제가 너무 어설퍼서 부정확하지만 렌즈보다 6D Mark2 바디에서 살짝 전핀이 아닐까 싶은데요. 바디에서 일괄로 +5 정도 밀어서 쓰면 대충 맞을것 같습니다. 칼핀을 원하는건 아니라서 굳이 남대문 센터까지는 가지 않고 +4 ~ +6 정도 밀어서 쓸 생각입니다.

 

그래도 많이 불편하면 날잡고 제대로 셋팅해서 렌즈별로 핀조정하고 써야죠.

 

※ 직접 캐논 EOS 6D Mark2로 핀테스트를 해보니까 알겠네요. 삼각대 세팅하고, 타겟하고 카메라하고 직각을 맞춘 렌즈 하나씩 천천히 미세조정으로 교정하는게 좋네요. 바꾸고 옮겨가면서 하니까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다음에는 컴퓨터가 있는 방에서 테스트를 하던, 노트북을 옆에 놓고 확인하면서 조정하던 해야겠습니다.

 

아 진짜 +5정도 밀어서 쓰면 되지만 캐논 넘어와서 별 짓을 다하네요. 그래도 조금씩 적응되면서 캐논 육두막을 쓸 맛이 나네요. 얼마 못 쓰고 중고로 팔아버릴줄 알았는데 백통만 장만하면 아주 오래 사용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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