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결심, 실천하기

일상|2018. 10. 9. 14:21

오늘 오후 1시부로 금연 결심을 했습니다. 보조제, 약, 군것질로 대체하는 방법이 아니라 그냥 끊는겁니다. 안 피우기죠.



 

 

▲ 현재 남은 담배 갯수입니다. 비닐봉지에 잘 넣어서 단단히 밀봉했어요.

 

사실 전 저 자신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피우겠죠. 그때를 위해서 5개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실패여부는 다른 채널에서 이미 설정해놨어요. 제가 다시 피우면 그 채널에 올린 글을 지우겠죠.

 

어쨌든 이제 시작입니다.

 

제가 금연을 결심한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어제 밤에 진통제를 사러 나갔거든요. 치료를 위해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진통제 외에 제가 아파서 일반의약품을 구매한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입냄새, 충치 유발, 구강 염증으로 인한 통증, 치아 변색

 

맞습니다. 현재 전 치통으로 인해서 아주 귀찮은 일을 겪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짧으면 1~2일, 길면 일주일 정도의 치통은 있어왔기에 그러려니했는데 이번에는 무려 20일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나을것 같은데 계속 아파서 내일 병원을 갈 생각인데 오늘 하루가 문제라서 편의점에서 타이레놀 하루치를 샀네요.

 

제게는 충격적인 일이었고 결국 담배를 끊기로 했습니다.

 

단순히 담배 냄새, 치아 변색, 폐암 정도로만 생각했던 흡연의 부작용이 생각보다 제게 가까이 있더군요. 불편하고 귀찮아서 끊기로 했죠. 아마 이번에는 끊을겁니다.

 

금연의 효과는 의외로 두루뭉실해요.

 



 

▲ 5년, 10년, 15년 이런거 필요없고 입과 관련된 건강이나 되찾아야겠습니다. 치과는 가기 싫은데 가야되네요. 아마 대규모 공사가 필요한 상태일텐데 걱정입니다. 금연으로 인한 감정기복은 지금은 괜찮죠. 백수인데 집에서 뒹굴러다니면 됩니다. 지금 아니면 기회도 없을듯하네요.

 

어쨌든 이번에 담배를 끊어야겠습니다. 한 달에 15만원 정도 절약되는데 이걸로 뭘할지 고민해봐야겠네요. 한 달에 한번씩 고속도로 드라이브나 다닐까?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네요.

 

전 다른 사람들에게 금연을 권할 생각이 없습니다. 인생은 각자 책임지면서 사는거죠. 다만 한마디만 하면 아프기 전에 끊는게 좋을걸? 내가 지금 엄청 짜증나고 귀찮은 상황이거든.

 

온라인게임도 끊고, 담배도 끊고 삶의 낙이 하나씩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끊어야지.미련한것도 정도껏이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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