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EF 70-200mm f/4L USM (애기백통) 개봉기

일상|2018. 10. 11. 21:12

이번주 월요일 오전 8시에 주문한 애기백통(EF 70-200mm f/4L USM)이 오늘에서야 도착했습니다.

 

캐논 e스토어가 징검다리 휴일이면 다 쉬는군요. 수요일 오전에 주문확인해서 목요일 오후에 배송이 완료되네요. 앞으로 주문할때 참고해야겠습니다.

 

이번 렌즈는 바디에 망원렌즈를 물린 상태로 수납이 가능한 가방을 사은품으로 줬는데요. 세로그립을 떼어내고 백통을 물리니 쏙 들어가네요. 가끔 렌즈 하나만 들고 야외 돌아다닐때 써야겠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개봉 모습입니다.

 

 

▲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지에 e스토어에서 구매해서 배송을 받은 모습입니다.



 

모델명 : EF 70-200mm f/4L USM

별칭 : 애기백통

무게 : 705g

필터 : 67mm

 

이 렌즈의 경우 최대개방조리개 F2.8에 동일 화각대를 갖춘 상위 모델 다수(엄마 시리즈), F4에 IS(손떨림방지기능)가 장착된 아빠 시리즈가 있어서 큰 인기는 없는 제품입니다. 그래서 신품 기준으로 795000원 밖에 안하죠. 아마 L렌즈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이 아닐까 싶네요.

 

 

▲ 육두막의 스위블 액정을 이용해서 라이브뷰 AUTO모드로 촬영한 구성품 모습입니다.

 

* 파우치, 렌즈, 앞캡, 뒷캡, 후드, 보증서 등이 들어있습니다.

 

 

▲ 파우치, 렌즈, 후드 모습이에요.

 

 

▲ 처음 EF 70-200mm f/4L USM 렌즈를 봤을때 느낌은 미니어쳐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완전 슬립하고 가벼웠거든요.

 

* 부피가 작고 무게가 가볍다는 점이 제가 애기백통을 신품으로 구매한 이유입니다. 최근 리뉴얼된 렌즈들에 비해서 화질이 좋을수는 없지만 전문가도 아닌 제가 쓰기에는 이 렌즈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했거든요. 거기에 해가 떠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을때 주로 사진을 찍다보니 F4라는 조리개값은 큰 문제가 안됩니다. (육두막정도의 고화소 바디라면 감도를 높여서 셔터속도를 확보해도 되거든요.)

 

* 또한 동일 조건, 동일 피사체 기준에서 엄마백통보다 심도가 얉아서 배경 날림이 아쉬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배경날림은 조리개값으로만 하는게 아닙니다. 피사체와 촬영자와의 거리, 피사체와 배경과의 거리도 아웃포커싱의 정도를 결정하기때문에 큰 문제가 안됩니다. (전 지인 인물사진을 촬영한다면 큰사무엘을 쓰면 되죠.)

 

 

▲ 중간 링은 줌을 담당합니다. 70mm에서 200mm까지 사용할 수 있어요. 135mm와 200mm 차이가 엄청 크지는 않은데 렌즈 하나만 들고 다니며 이것저것 찍을때 좋을것 같아서 망원 줌렌즈를 하나 장만한겁니다.



 

 

▲ 렌즈 앞 부분에는 초점링이 있고 포커스 모드 스위치와 촬영거리 스위치가 있습니다.

 

* 이미 아시겠지만 초점거리 1.2m는 가까이에서 찍을 수 있는 대신에 af 속도가 조금 느립니다. 보통 3m로 놓고 찍죠.

 

 

▲ 캐논에서는 처음 장만한 줌렌즈라서 앞 부분도 신기하네요.

 

 

▲ EF 70-200mm f/4L USM 로고가 선명히 박힌 렌즈 끝 부분입니다.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신형렌즈들은 저 문구가 렌즈 앞에 있습니다. 구형은 렌즈 측면에 있죠. 전 구형 표기방식이 더 좋습니다.

 

 

▲ 동봉된 정품 후드를 장착해봤습니다.

 



참고로 이 렌즈는 이너줌 형태로 구동되기때문에 경통이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습니다. 한 동안 패키지 번들로 풀었던 24-105L 처럼 줌을 당기면 경통이 앞으로 쭉 늘어나지 않아서 선택했습니다. 서드파티 렌즈나 저가형 렌즈에서나 볼 수 있는 경통을 L렌즈에서 보는건 참 마뜩찮거든요.

 

 

▲ 한 손으로 잡고 찍어봤습니다. 음... 정말 작고 귀엽네요.

 

 

▲ 실제로 애기백통은 큰사무엘보다 가볍습니다.

 

* 아시겠지만 최대개방조리개가 작으면 작을수록 높은 기술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F값이 작을수록 렌즈가 커지고 무거워집니다. 그 덕에 135mm 단렌즈가 망원줌렌즈보다 조금 더 무거운 상황이 됐네요.

 

* 제가 갖고있는 렌즈 중 유일하게 최대개방조리개가 4네요. (1.8, 2, 2, 4)

 

* 일단 내일 해미읍성 축제 첫째날 가져가서 찍어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는 만족스럽습니다. 잠깐 막샷을 찍어봤는데 AF 속도도 나쁘지않고 화질도 나쁘지 않더군요. 문제는 핀인데 일괄 +5 상태에서 얼마나 맞아줄지 내일 한번 시험해봐야겠습니다. (핀테스트 해보니 줌일때는 완전 후핀이던데? 킁)

 

 

▲ 정품 후드를 씌운 모습입니다. 길이는 애기백통이 더 길지만 무게는 큰사무엘이 더 무겁다는 사실!



 

내일은 50mm, 135mm, 35mm, 70200 싹 다 갖고나가서 사람 구경하면서 조금씩 다 찍어봐야겠네요. 문제는 몸 상태네요. 몇 주 동안 몸이 완전히 무너져서 아직도 낫지 않고 있거든요. 급기야 몇일전부터 진통제로 버티는 상황이라 내일 컨디션이 관건입니다.

 

어쨌든 저는 EF 70-200mm f/4L USM까지 갖추면서 1차 렌즈 라인업은 모두 맞췄습니다. 이제 갖고있는 렌즈들로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일에 몰두해야겠어요. 구매할때는 대충대충 샀는데 모두 만족스럽고, 버릴게 하나도 없어서 기분이 좋네요. 세로그립까지 쓰고 있어서 여러가지로 편하답니다.

 

 

▲ 이건 육두막에 백통 물린 모습입니다. 길이 정도만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이제 당분간 렌즈를 비롯해 모든 욕심에서 벗어날 예정입니다. 있는거나 잘 하고, 일에 더 많이 신경써야겠습니다. 애기백통을 끝으로 일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을때까지 특별한 지출은 없겠네요. 아....기분이 좋아요.

 

참고로 저는 돈이 없어서 뽀대 위주로 헝그리 렌즈를 구매한겁니다. 사무방, 큰사무엘, 신쩜팔, 애기백통 모두 저렴이 라인이죠. 만약 제가 인싸였으면, 연애를 하고 있었으면 저거 하나도 안샀습니다. 그냥 사무엘2 하나면 끝납니다. 이제 이 렌즈들로 질릴때까지 놀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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