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갱신형 암보험 가입준비

* 본 글은 필자가 비갱신형 암보험 가입을 준비하면서 정리한 자료를 바탕으로 합니다.

 

이제 백수 생활을 시작한지 200일이 다 되어간다. 안타깝게도 나태한 마음가짐으로 시간을 축냈지만 이대로 무너질수는 없는 일이라 다시 정신을 가다듬었다. 일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면 나도 보장성 상품을 하나씩 가입해야지라는 생각에서 가장 먼저 암보장 가상설계를 해봤다.

 

이 글은 보장성 상품을 무조건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 남겨본다.



상품 및 가입자 정보

 

대략적인 요금이라도 알려면 상품과 가입자 정보가 필요하다. 내가 직접 알아보기때문에 내 정보로 알아봤다. 81년생, 남자, 보험나이 37세, 사무직으로 설정했고 상품은 L사 더알찬상품, 1종, 100세만기, 20년납, 월납, 3형 무해지환급형으로 요금만 간략히 알아봤다.

 

* 단독 암 보장의 경우 대부분 갱신형이다. 그래서 비갱신형은 대부분 진단비 및 수술비, 후유장해, 입원일당을 구성할 수 있는 종합상품으로 준비한다. (이 상품도 역시 종합 상품인데 내가 맞춰서 짜본 것이다.)

 

* 온라인 가상 설계라서 실제로 가입을 진행하게되면 약간의 요금 차이는 발생할 수 있다.

 

* 상품의 내용 변경이 이루어지는 시점이 정기적으로 매 년 4월과 10월, 간헐적으로 1월에 있으므로 내 입장에서는 최소한 12월 말까지는 가입을 진행해야된다.

 

풀옵션 패키지 설계내용

 

일단 필요한 담보를 넣고 빼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는 특약들을 최대 가입금액으로 뽑아봐야된다. 그래서 내가 돈이 아주 많아서 풀보장으로 구성한다고 가정하고 넣고싶은 특약을 다 넣어서 구성해봤다.

 

참고로 모든 이미지는 직접 요금을 확인해서 엑셀에 정리한 것이다.

 

 

▲ 내가 대박이 터지지 않는한 가입할 일없는 설계다. 일단 넣고싶은걸 다 넣어봤다.



암진단생활자금은 암 발병시 5년간 매 월 50만원씩 생활비로 지급하는 특약이다. 치료 과정에서 소득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때문에 여유가 된다면 구성하는게 좋다.

 

암 수술비와 방사선치료비는 요금이 부담스럽지않아서 온라인 가상 설계상 최대치로 구성해봤다.

 

후유장해(3~100%)는 유용한 특약으로 넣으면 좋은 특약이다. 하지만 역시 질병 관련한 보장은 가입금액(1천만원)에 비해서 상당히 비싼 요금이 책정된다. 상해관련해서는 아무래도 저렴할 수 밖에 없는데 이 상품 하나로 상해후유장해는 완결짓는다는 생각으로 구성해봤다.

 

* 상해(다치는 사고)로 인한 피해는 어릴때나 노년기에 자주 일어난다. 그래서 청장년 시기에는 요금이 저렴할 수 밖에 없다.

 

입원일당도 2개 모두 풀로 넣어봤다. 대략 매 월 1만원 정도의 요금이 발생한다.

 

* 요즘은 조기발견으로 인해서 입원일수가 길지 않고, 오랫동안 입원한다고해도 실비 보장을 대부분 갖추고 있기때문에 크게 필요하지는 않다. 다만 암이 재발할 위험도 있고, 완치 판정이 쉽게 나오지 않기때문에 풀보장의 의미로 넣어봤다.

 

뇌혈관, 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는 이 상품에서 한도가 1천만원으로 상향됐으나 아직 온라인에서 가상 설계를하면 한도가 600만원 밖에 설정할 수 없다.

 

* 두 특약 모두 보장범위가 넓어서 가입금액이 소액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비싼 요금이 책정되어있다.

 

1차 타협 설계

 

내 형편에서 풀보장으로 비갱신형 암보험을 가입하기는 사실상 어렵기때문에 위에 특약 중 덜 중요한 것들을 빼서 1차 타협안을 만들어봤다.

 

 

▲ 가입금액에 비해서 요금이 비쌌던 질병후유장해(3~100%)와 보장이 겹쳤던 입원일당(1일이상), 암수술비 그리고 보장성 상품에 필요없는 사망보장 등을 빼봤더니 위와같은 설계안이 나왔다.



이 상품 하나로 3대질병 진단비와 암 관련 수술비, 50%이상 후유장해, 암 입원일당(4일이상 120일미만)등을 만족스럽게 보장받는데 월 12만원이 들어간다. 내가 나이에 맞는 정상적인 직장인이었다면 가입할만한 수준이다.

 

하지만 난 백수, 이 조차도 너무 버겁다.

 

2차 타협 설계

 

 

▲ 2번째 설계안의 요금이 부담스러워서 진단비 보장을 어느정도 갖추면서 암 보장은 최대치로 유지한 타협안을 생각해봤다.

 

이 경우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진단비를 1천만원으로 낮춰서 요금을 낮춘 형태로 사실상 진단비의 가입금액을 건드리지 않으면 2번 설계안에서 요금 감소폭이 미미하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만들어봤다.

 

* 참고로 1번 설계안에서 많은 특약과 최대 한도로 뽑은 이유가 바로 특약의 종류와 가입금액을 조정해서 내가 부담할 수 있는 보험료에 보장을 맞추기 위해서다.

 

예를들어 뇌졸중 진단비 3천만원의 요금이 19,020원이라면 1천만원은 나누기 3을 하면되니까 6,340원이 나오는거다. 즉 최대 한도로 설계서를 뽑으면 설계사의 도움이 없어도 스스로 가입금액을 줄여서 요금을 내 예산에 맞출 수 있다. 그 다음 내가 조정한 한도로 다시 설계를 받는거지.

 

3차 타협 설계

 

만약 월 7만원도 부담스럽고 이번에 가입을 알아본 목적이 비갱신형 암보험 마련이었다면 암보장에만 집중하는 설계로 바꿀수도 있다.

 

 

▲ 뇌졸중과 급성심근경색진단비는 기본계약이라 아예 뺄 수는 없으므로 100만원씩 설정하고 암과 관련된 진단비 보장은 모두 최대로 유지한 설계안이다.



※ 순수하게 암과 관련된 진단비만 상품에서 정한 최대 가입금액으로 설정한 안이다. (여기서 진단비를 낮추면 요금은 더 낮아진다.)

 

여기까지 내가 12월에 진행할 비갱신형 암보험 가입 준비과정 중 일부를 공개해봤다. 물론 온라인에서 대략적인 정보로 산출한 예시라서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요금의 오차가 크게 나지는 않을테니 이 정도 데이터면 만족스럽다.

 

가족력도 있고 (심근경색), 내 성격도 그리 여유롭지 못해서 화가 많다보니 급성심근경색 진단비를 3천만원까지 올린 2차 설계안으로 가입할 가능성이 크겠다. 그럼 대충 요금은 월 75,000원 정도겠네.

 

사족

 

내가 굳이 이 글을 적은 이유는 보장성 금융상품을 너무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때문이다. 예전에 비해서 요즘은 온라인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 입력없이 가상으로 가입설계를 체험할 수 있는 회사가 몇 곳 있다. (대표적으로 L사) 또 한도가 넘거나 부족하면 오류메시지로 다 알려주니 차근차근 숫자를 바꿔주면서 요금을 뽑아보면 된다.

 

이것저것 100 만큼의 특약을 다 넣고 뽑았으면 그 다음에는 내 예산에 맞춰서 필요없는 특약들을 하나씩 빼나가면 되는거다.

 

필자는 이 글을 통해서 소비자들이 지나치게 어려운 말(전문용어, 두꺼운 약관)로 포장된 보장성 금융상품을 좀 더 편하게 바라볼 수 있게됐으면 좋겠다.

 

주의사항

이 글은 특정상품 1개의 가상설계예시로 회사별, 상품별로 담보명, 최대가입금액, 요금이 조금씩 상이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3)

  • 칸초
    2019.11.02 16:11

    아.. 기본계약을 뺼 수는 없지만
    가입금액을 감액 할 수는 있는거였군요.
    설계사들은 그런정보는 안 알려주드라 ㅜㅜ
    기존에 유지하고 있는 보험도 감액 할 수 있는걸까요?
    조만간 보험 리모델링좀 해야겠네요

    • 2019.11.02 17:04 신고

      안녕하세요 칸쵸님. 덧글 감사드립니다.

      감액의 경우 회사. 상품. 특약 종류에 따라서 다릅니다. 예를들면, 감액이나 특약 삭제는 되는데 질병 진단비는 조정이 안된다라는 식입니다.

      설계사보다 고객센터에 직접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 칸초
    2019.11.02 17:39

    아...10년전쯤 실비보험에 이것저것 특약 넣어서 들었는데
    기본계약에 상해사망보험금 들어있길래
    굳이 상해사망금 필요없어서 빼고 싶었거든요.
    근데 기본계약이라 뺄 수 없다길래 할 수 없이 그대로 들었는데
    10년쯤 지나니 실비보험 갱신속도가 무섭네요 ㅜㅜ
    그래서 특약이라도 줄여야하나 생각하던 참인데
    지금껏 감액에 대해서는 몰랐거든요. 덕분에 알게됐네요.
    감액이 가능할지 알아봐야겠네요 ^^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