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 갈만한 곳 : 아산 은행나무길 상황

가을 나들이 갈만한 곳으로 꽤 유명한 아산 은행나무길을 다녀왔습니다.

 

보통 잘 나온 사진들을 보면 노란 은행잎이 바닥에 깔려있고 같은 색상의 은행나무가 주욱 늘어선 장관을 담고 있는데요. 오늘은 상황이 어떤지 보려고 한번 가봤어요.

 

보통 10월 말, 11월 초에가면 만날 수 있다고 알려져있는데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그걸 핑계로 운전연습도 좀 하고, 드라이브도 하고, 서산에서는 이미 져버린 코스모스도 한번 더 만나보려고 갔다왔어요.

 

 

▲ 10월 20일 현재 모습이에요. 곳곳에 노랗게 물든 나무들이 1km 정도의 길을 채웠지만 꽉 차지 않았고 푸른빛이 남아있어요.



※ 10월 25일(목)부터 28일(일)까지 아산 은행나무길 축제를 한다는데 아마 그쯤이면 노란빛이 많이 채울것 같네요. 28일에서 11월 초 사이에 이른 아침녁에 방문하면 아마 노란 잎이 쌓인 광활한 노란 나무길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오전 11시쯤 도착했는데 길이 너무 깨끗하더군요. 아마 오전에 청소를 하나봐요.

 

* 참고로 중앙선은 있으나 차나 자전거는 다니지 않는 길입니다. 참고하세요.

 

주차장 찾기

 

전 초행길이라 주차장 주소를 찍으려고했는데 찾지 못해서 '충청남도 경제진흥원' 주소를 찍고 찾아갔어요. 그 근처에 곡교천 제1주차장도 있는데요. 다른 진사분의 글을보니 제2주차장도 있다더군요. 여튼 전 초행에 길치라서 건물 찍고 갔어요.

 

충청남도 경제진흥원 주소 :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은행나무길 223

 

 

▲ 초록색이 제가 주차한 곳이고 빨간색 원 방향으로 은행나무길에 바로 넘어갈 수 있는 샛길이 하나 있어요. 초록색 주차공간 도로 건너편이 화장실이고 파란색 세모가 아산 곡교천 제1주차장 가는 길입니다. 저처럼 초행이라면 제가 주차한 곳이 아니라 진흥원 입구를 그냥 지나쳐서 한바퀴 돌면 제1주차장으로 진입하실 수 있어요.

 

 

▲ 아직 초록색을 많이 머금고 있지만 바로 옆에 코스모스 밭과 곡교천을 두고 있어서 산책로로 아주 좋더군요. 아산 시민분들은 복 받으셨어요.

 

* 나무가 우거진 길에는 한쪽으로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장이 늘어서 있었어요. 축제 기간이 아닌 주말인데도 여러 사람들이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좀 놀랐네요. 아무래도 가족단위로 찾는 방문객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체험을 많이 준비한것 같아요.

 

 

▲ 아산 은행나무길, 곡교천 코스모스 밭을 찾은 방문객들의 필수품인 셀카봉을 많이 봤던 하루였네요. 남녀노소 불문하고 삼삼오오 모여서 따뜻한 가을의 추억을 담으시더군요.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중년의 부부, 신혼 부부를 비롯해 엄마와 딸, 아빠와 딸, 아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온 가족 등을 만날 수 있었어요.

 

1km에 달하는 길이 잘 정비되서 보기에도 좋고, 걷기도 좋았을뿐 아니라 곳곳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면 코스모스 밭이 있고, 그 옆으로 곡교천이 흐르고 있어서 가족끼리 가을 나들이 갈만한곳으로 이 곳을 찾은 분들이 많았어요.

 

 

▲ 북적이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한가로이 곡교천에서 낚시대를 드리운 강태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 곡교천 옆에 핀 코스모스도 아직 상태가 좋아서 예뻤어요. 흰색, 붉은색, 분홍색, 희고 붉은색 등 다양한 종류가 자라는 모양이에요.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길 반복한 날씨라서 중간중간에 꽃잎이 떨어진 곳이 많아서 위에서 보면 볼품없지만 꽃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다보면 너도나도 카메라를 꺼내들게 되더군요.

 

 

▲ 어디선가 자전거도 빌릴 수 있는지 가족용, 연인용 등 2인용 자전거들이 여유로운 길 위를 달립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데이트하는 연인, 중년의 부부 등 다양한 분들이 자전거를 타고 한 바퀴 도셨어요.

 

 

▲ 코스모스가 언제까지 피어있을지 모르지만 일단 이번주에는 이 모습일거에요. 가을 나들이 갈만한 곳을 찾는다면 한번 들러보세요.

 

 

▲ 한 무리의 노란 은행나무들을 담아봤어요. 제발 축제기간까지 바람도, 비도 오지말고 꾹 참아서 다음 주말에는 꼭 노란빛으로 만개하거라. 기도하고 싶네요.

 

 

▲ 아산 은행나무길을 걷다보면 만나는 카페에요. 이 카페 말고도 2~3개의 카페를 근처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위에 사진에 담긴 카페 앞으로 광장이 있고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이 돗자리를 펴고 쉬고 있었어요. 또 오후쯤부터 공연도 예정되어있더군요. 전 즐기기보다 드라이브를 하면서 단풍 상태만 확인하려고 들른거라 놀지는 못했네요.

 

 

▲ 광장에서 제가 카메라를 보다가 아이와 부딪힐뻔했어요. 살짝 스쳤는데 깜짝 놀라서 쳐다보고 웃으면서 '미안'하고 가는데 어머니도 웃더라고요. 그래서 아무일 없구나 싶었는데 제가 미안하다고 할때 제 얼굴이 무서웠는지 아이가 좀 놀랐나봐요. 아이를 10초 정도 달래던 어머니와 아이 사진이네요. 아이가 울면 어쩌나하며 지켜봤는데 곧 웃으며 가더라고요. (다행이라는 생각에 올려봅니다.)

 

 

▲ 마지막 사진은 제가 렌즈 정리던 오후 1시 30분경이에요. 앉아서 쉬는 가족, 대화하며 걷는 가족, 집에 가는 사람들이 뒤섞여있어서 너무 보기 좋았어요. 끝에서 남편분이 아내에게 그러더군요. "그냥 우리 여기서 더 놀다가 가자. 어디 앉을까?" 그러고는 주차장으로 들어가던 발걸음을 돌려서 빈 벤치를 찾아가시더군요.



몸도, 마음도 여러가지로 마음에 들었던 아산 은행나무길이었습니다.

 

제가 담양 메타세콰이어길하고 해미읍성하고 이 길을 가봤는데요. 개인적으로 여러면에서 아산이 제일 괜찮네요. 주차 관리도 잘 되고있어서 사람이 그리 많아 찾아도 혼잡하지않았고 먹거리, 체험, 볼거리 모두 잘 갖춰져있었거든요. 거기에 꽤 긴 예쁜 길과 그 길을 감싸듯 도는 하천, 그 사이에 코스모스밭. 하천과 꽃밭, 나무길 사이의 작은 길은 자전거가 다닐 수 있었던 것들이 모두 마음에 들었어요.

 

서산에서 아산이 1시간 정도 거리인데 저도 부모님과 시간을 맞춰서 한번 방문할 생각이랍니다. 나중에 가족이 생기면 매 주는 아니더라도 한 달에 두어번은 산책삼아서 다닐 생각도 있네요.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사람이 많았는데 혼잡하다는 느낌도 없었고, 여유도 느낄 수 있었고, 햇빛도 좋았던 시간이었네요. 대략 3시간 정도를 걸으며 셔터를 누르고, 혼자 웃고, 혼자 말하면서 돌아다녔지만 참 기분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사실 예쁜 길이라는 느낌보다 누군가와 함께 걷기에도, 혼자 걷기에도 좋은 그런 길이었어요.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그래서 혹시 가족끼리 가을 나들이 갈만한 곳을 찾는다면 한번 아산 은행나무길에 들러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이번주 일요일, 다음주 축제기간(목요일부터 일요일)이 아마 길도 예쁘고 사람도 예쁜 그런 시기가 아닐까 싶어요. 서울, 경기, 수도권에서도 가까워서 쉽게 찾기도 좋을것 같고 근처에 현충사도 있어서 가족 단위로 둘러보기 좋을것 같네요.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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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잉여토기
    2018.10.21 18:49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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