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초등학교 입학선물 준비 완료

일상|2019. 1. 23. 16:29

앞으로 2주 후면 2019년 설날(구정)입니다. 또 첫째 조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요. 그래서 설날 외삼촌이 직접 주려고 미리 조카의 초등학교 입학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제가 어릴때, 제가 겪었던 유년시절과 지금은 많이 다르기때문에 어떤 선물이 좋을지 몰라서 동생에게 미리 물어봤어요.

 

"너 00 선물로 받고 싶은거 30만원 안쪽으로 골라서 링크 보내봐"

 

서프라이즈는 체질에도 안 맞고 워낙 센스가 없는 아재라서 그냥 직접 물어보고 원하는걸 사줄 생각이었어요. 직접 설을 보내러 온 조카에게 줄 생각이라 그걸 보는 둘째가 서운할까봐 둘째것도 하나 골라보라고 했습니다.

 

뉴발란스 키즈 클래식 디터처블 바람막이 (베이지, 130)

 

나이키 에어맥스 타이니 90 (핑크, 160)



친절하게 다른 엄마들이 올린 블로그 사진까지 보내준 동생. 전 오전 내내 그것들을 찾아다녔습니다. 비슷한데 다르고, 색상이 있으면 사이즈가 없고 아주 난리더군요. 결국 뉴발 공홈과 나이키 공홈에서 스타일코드를 보고 그걸로 검색해서 간신히 주문했습니다.

 

아재 입장에서는 뭐 이런걸? 싶었지만 엄마들의 세계니까 군말 없이 결제를 진행했네요. 제게는 나름대로 신세계의 영역이라 기념삼아 올려봅니다.

 

뉴발란스 키즈 클래식 디터처블 바람막이

 

 

▲ 바로 요 녀석이 첫째 조카 초등학교 입학선물입니다. 전 핑크가 예뻐서 그걸로 해주려고 했는데 애들 돌려입힐거라며 베이지로 고르더군요. (셋째도 선물할거니까 00꺼만 사라고 하려다가 참았습니다. 전 아직 백수거든요.)

 

원래 야구점퍼도 고민했는데 예쁘긴한데 잘 안입을거 같아서 요 녀석으로 낙점했습니다.

 

 

▲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 내피입니다. 외피와 내피가 같이 있어서 이른 봄부터 입히기 좋고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도 괜찮겠더군요. 계절 하나가 아니라 꽤 입을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어요.

 

 

▲ 여자아이니까 핑크를 생각한 아재감성, 그런데 핑크색은 내피도 분홍색이라 전 좋았거든요. 동생도 고민했는데 애들은 금방커서 둘째, 셋째도 입을텐데 무난한 색상으로 하겠답니다.

 

간단한 정보를 올려볼게요.

 

브랜드 : 뉴발란스 키즈 (공홈에서 확인가능)

 

제품명 : 클래식 디터처블 바람막이

 

스타일코드 : NK9A84102U

 

※ 그냥 사주면 되는거 아냐? 라는 아재 생각은 틀렸습니다. 판매 채널별로 사이즈가 있으면 색상이 없고, 색상이 있으면 원하는 사이즈가 없더군요. 참고로 공홈은 사이즈 130호가 없어서 롯데닷컴에서 백화점 물건으로 주문했어요. 물량이 밀렸는지 1월 28일 전까지는 배송이 출발할거라는 안내를 하더군요.



 

▲ 둘째 조카 달래기 용으로 주문한 나이키 에어맥스 타이니 90 신발입니다. 제게 멘붕을 안겨준 제품이죠. 동생이 보내준 블로그 사진과 똑같은 모델이 없었거든요. (나중에 동생에게 돌으니 한정판이 아니었을까 싶다네요.)

 

어쨌든 최대한 타협해서 이 녀석으로 구매했습니다.

 

스타일코드 : 881928-602

 

 

▲ 현재 첫째가 신고있는게 바로 요 녀석인데 둘째도 이걸 신고 '이거 사주세요' 라고 동영상을 찍어서 보냈더군요. (사악한 동생입니다. 그걸 찍어보내면 안 사줄수가 없잖아요.)

 

스타일코드 : 881928-500

 

그런데 시댁에서 첫째 신발을 사줘서 이건 둘째가 신을거라서 다른 색상을 원했기에 위에 색상이 다른걸 주문한겁니다. 혹시 다른 신발이라 삐질까봐 걱정이 많이 되지만 동생이 괜찮다고 했으니 믿어봅니다.

 

* 설날에 선물주는데 삐치고 울면 정말 화낼지도 몰라. 삼촌이 속이 엄청 좁거든.

 

이번에 조카 초등학교 입학선물을 사주면서 많이 느꼈네요. 내가 필요해서 사는건 쉽게 주문하고 배송을 받는데 아이들 물건은 그게 안되더군요. 비슷한것도 많고 판매 채널도 너무 다양한데 그게 정품인지 아닌지 가늠도 안됐어요. 채널은 많은데 사이즈, 색상이 다 품절되서 시간 낭비만 한 곳도 많았습니다. (인기가 어마어마 한가봐요.)

 

사실 가방을 사 줄 생각이었는데 부모님이 동생에게 준비하라고 돈을 줬다하고, 신발은 동생 시댁에서 사줬다해서 뭘 선물해야되나 고민이 많았거든요. 결국 직접 물어봤고 주문까지했네요.

 

워낙 선물 고르는 센스가 없어서 제가 직접 고르면 실패하더군요. 이번에는 성공하겠죠?



가끔 동생 자녀를 우리 부모님, 나, 동생 시댁이 다 같이 키우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지금은 선물을 받고 좋아할 아이들 모습에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네요. 정말 좋아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아직도 핑크가 아쉽네요.)

 

혹시 조카 입학 선물로 뭘 사줘야할지 잘 모른다면 직접 받을 사람에게 물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조카님들이지만 기뻐하지 않으면 서운하잖아요.

 

※ 처음 동생이 원하는 선물을 전달받았을때 순간 멘붕이 왔네요. 애들 신발에 제품명이 뭐 이리 복잡하냐? 이름을 알아도 사이즈가 있어서 주문이 가능한 판매처도 찾기 어렵더군요. 신세계 그 자체였습니다. 받으면 좋아하겠지? 오직 이 기대감으로 주문했네요. 책상 사준댔는데 안될거같아서 대충 옷하고 신발로 합의를 봐야겠어요(이 와중에 맨투맨 티셔츠도 사달라는 메시지는 살포시 무시했네요.)

 

조카 초등학교 입학선물 알아보면서 '이래서 부모님들이 애들한테 사주고 싶은게 많은거구나' 싶었어요. 예쁜게 뭐 그리 많은지 참, 특히 뉴발 모델 너무 귀엽더라고요. 아이들 선물 준비하면서 저도 간만에 아이쇼핑 좀 했네요. 구정 전에만 도착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열흘전에 주문했으니 제발 좀 제 때 도착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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