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단국대학교 병원에 부모님 건강검진 예약

일상|2019. 2. 8. 16:53

아직 건강검진을 생각할때는 아닌 꼬꼬마 서른 아홉, 오늘 처음으로 부모님이 받으실 검사를 예약했어요. 다음달 말에 꼭 가고 싶다고 하셔서 인터넷 예약을 알아봤으나 지원되지 않아서 전화로 일단 날짜는 잡아놨습니다.

 

이 글에서는 부모님 검진과 관련해서 미리 알아보는 분들께 도움이 되도록 제가 겪은 일을 그대로 담았어요.

 

먼저 저희 집은 서산이지만 아버지가 수 십년전에 급성 심근경색으로 수술을 받으면서 인연을 맺은 천안 단국대학교 병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진행하면서 알게됐는데 어머니도 자주 다니셨더군요. (10% 할인) 아버지는 여전히 2~3달에 한번씩 진료를 받고 상태를 체크하세요.

 

일단 꼬꼬마 서른 아홉에 말더듬이라 무턱대고 전화부터 할 수 없었던 저는 사전 조사를 꼼꼼히 해야됩니다. 어머니께서 받고자하는 검사가 뭔지 정확히 알아야되는거죠. 결론은 수면 내시경 (위, 대장) 이었습니다. 그 뒤 어머니의 개인정보를 받아적어뒀죠.

 

※ 집에 택배가 안 들어가서 도심에 있는 저희 집으로 검진 물품과 안내장을 받으려고 제가 한거죠. 마흔이 다 되서 전화번호만 띡 던져 줄 수는 없잖아요. (말더듬 40년 경력인데 뭐 이 정도야. 깔깔)

 

일단 검진과 관련된 페이지 주소부터 올립니다.

 

https://www.dkuh.co.kr/html_2016/05/02.php

 

천안 단대병원 건강검진 안내 페이지에요.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는데 검사 종류에 따라 문의처가 다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 직업환경의학과 (041 - 550 - 6789)

 

개인 사비 건강검진 : 건강증진센터 (041 - 550 -0011)

 

※ 센터에 전화를 걸면 상담원과 연결을 할 수 있는데 대기자가 많으면 연락처만 남기고 기다리게 됩니다. 제가 11시 30분쯤 전화해서 연락처를 남기니 13시에 딱 전화가 오더군요.

 

 

▲ 위에 url 주소로 들어가면 메뉴가 있는데요. 종합세트 프로그램과 선택검사소개, 건진 순서 안내 등입니다.

 

 

▲ 이게 종합 세트 프로그램 목록인데요. 사실 이 내용만보면 좀 감이 안 잡힙니다.

 

 

▲ 그런데 상담원과 통화를 하면 이해가 되는게 바로 선택검사소개 입니다. (위 내용 외에도 많은 선택 항목이 있습니다. 일부만 발췌한거에요.)

 

즉 종합세트에 기본(정규정밀종합검진) + 한 가지 검사를 추가하는건데요. 제 경우 위와 대장인데 위는 기본에 들어가있으니 대장내시경만 추가하는걸로 예약을 했습니다.

 

수면을 원할경우 추가 5만원이 비용으로 발생하고 검사 과정에서 조직검사 등이 필요할 경우 10만원 정도는 추가로 더 발생할 수 있다는 안내도 받았어요.

 

한 마디로 평소 전체 검사를 자주 받던 분들은 추가로 자세하게 알아보고 싶은 한 가지 세트(암이든 플래티늄이든)를 골라서 신청할 수 있는데 어쩌다 한번 종합건강검진을 받아보자고 오는 경우라면 일단 기본에 한 가지 검사 정도 붙여서 신청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받을 내용을 정한 뒤에는 검사 대상자의 인적사항을 받습니다. 연령에 따라서 안 되는 항목도 있다고 하는데 저희 어머니는 59년생으로 다 받을 수 있다네요.

 

그 뒤 우편물을 받을 주소지를 불러주고 어머니가 복용중인 약물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예약은 끝납니다.

 

추가 안내사항

 

검사 2주 전 해당 주소지로 우편물(안내장, 약물 등)이 배달된다.

 

검사 1주 전 대장 내시경 담당 간호사가 대상자에게 직접 전화하여 안내한다.

 

검사 당일 오전 7시 30분 ~ 9시 30분 사이로 병원에 도착해야된다.

 

※ 추가로 결제는 당일에 현장에서 진행하며 예약자가 원할 경우 검사가 모두 완료된 뒤 계좌로 받기도 한답니다. 즉 제가 돈을 지불할거라면 미리 말해서 부모님이 결제를 안 하실수도 있다는거죠. (전 쿨하게 현장결제 할거라고 했습니다. 응?)

 

※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검색해보더니 검사를 받은 이력이 있다며 10% 할인이 들어가더군요.

 

참고로 이번에는 기본 45, 수면 2개 10, 대장 10이라 65, 거기에 10% 할인이라 61로 알아봤고 당일 진행 과정상 필요에 의해서 조직검사를 하더라도 71. 금전 부담은 크지 않네요. (아무 이상이 없기만 바랄 뿐입니다.) 

 

 

▲ 일반 건진 순서인데요. 이걸 보니까 갑자기 걱정이 막 되네요. 별 일 없으시겠지?

 

사실 아버지의 경우 천안 단대병원에 심장 봐주시는 담당 의사분께서 때되면 건강검진 잡아주고, 다른 과에 예약 잡아주고 하셔서 주기적으로 건강 체크를 하시는데요. 어머니의 경우 그런게 없어서 많이 불안했거든요. 이번에 예약을 해봤으니 때 마다 제가 챙겨드려야겠습니다.

 

여전히 일을 하시니 아픈데는 많겠지만 속 병, 큰 병만 치르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방송에서 소이현, 인교진 부부가 대장내시경 전에 약 먹는걸 봤는데 그 장면을 이제 저희 집에서 직접 보겠군요.

 

사족

 

아무래도 직접 병원에 모시고 가야할 것 같아서 찾아본 길찾기 서비스

 

 

▲ 집에서 국도타고 한시간 반 정도 걸리네요. 전 초보니까 대략 2시간 잡으면 오전 6시에는 출발해야되네. (고속도로를 타는 구간이 너무 짧아서 그냥 국도로 검색했네요.)

 

 

▲ 세상 좋아져서 길 상태도 육안으로 바로 확인이 가능하기에 미리 도로 상태도 봤네요.

 

사실상 같이 가더라도 일반인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기때문에 남자로서, 아들로서 전혀 활동하지 못하지만 가고 올 때 버스를 갈아타는 불편함은 덜어드릴 수 있으니 다음 천안행에는 함께 가야겠습니다.

 

여기까지 잡담 겸 검진 예약 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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