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험 핵심 보장 구성방법

이제 약 보름정도가 지나면 어린이보험을 비롯한 다양한 보장 상품들의 요금과 한도 부분에서 변화가 있을텐데요. 그런 상황이라서 새 글을 적기 힘든데 포털에서 제 글을 또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네요. 덕분에 새로 글을 하나 올려봅니다.

 

보장내용 및 가입요령에 대한 내용은 예전글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거에요.

 

2018/11/13 - 상품 가입요령

 

2018/08/28 - 가입 방법 및 사례

 

사실 원래 특정 회사의 상품을 소개할 생각으로 이 글을 준비했습니다만 자료를 만들수록 도저히 소개할 수 없는 상태인것을 직감하고 과감히 주제를 변경했습니다. 덕분에 오늘 글의 주제는 '핵심 특약에 집중하라' 입니다.

 

 

저는 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어린이보험을 비롯한 다양한 보장성 상품의 가입요령에 대한 제 생각을 남겼습니다. 판매량 증가가 목적이 아닌, 특정 상품의 매출을 위해서가 아닌 상식적인 제 생각이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핵심특약에 대한 집중 구성'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내가 받는 보장 항목이 100개인것보다 꼭 필요한 항목 10개를 제대로 가입하는게 더 낫다는 이야기인데요. 5원짜리, 15원짜리 수 십개를 붙여놓는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 전에 아이들을 위해서 가입하는 상품에서 특별한 보장부터 설명드릴게요.



어린이보험 기본상식

 

1. 태아특약

 

 

보통 태아 상품의 중요성을 설명할때 핵심이라며 언급하는 담보들입니다. 34세 이상 여성이 출산을 할 경우 젊은 여성에 비해서 선천이상으로 인해 아기의 건강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특약들은 모두 1년짜리입니다. 어머니 뱃속에 있을때 가입해서 1년 후 사라집니다. 그만큼 요금이 내려가거나 적립 보험료에 포함되어 만기 및 중도 해약시 환급금에 영향을 주게 되지요.

 

* 개인적으로 전 이 특약보다 고지의무가 없는 태아 상태일때 평생에 걸쳐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준비하는게 아이와 부모님을 위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태아 상품을 권하죠.

 

2. 태아의 요금 산정 방식

 

아직 출생하지 않은 태아를 대상으로해서 보장성 상품에 가입하면 기본적으로 남자아이의 요금으로 가입이 됩니다. (의학적으로 성별을 확인할 수 없는 시기에 선천이상 관련 보장을 가입할 수 있습니다.)

 

남아, 여아 중 더 높은 금액이 나오는 경우를 가정하고 요금을 책정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회사 입장에서 고객에게 더 냈다고 돌려주기는 쉬워도 덜 냈으니 더 내라고 추가로 돈을 받기는 어렵기 때문이죠. (소비자란 원래 넘나 무서운 것이에요.)

 

3. 아이를 위해서? NO

 

많은 분들이 어린이보험이 아이를 위해서 가입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착각입니다. 아이가 아프거나 다쳤을때 '돈'을 내는 사람은 부모님입니다. 그리고 보장성 상품은 그 '돈'에 대해서 안전장치로 활약하지요. 이게 핵심 포인트입니다.

 

3번째 상식을 아이를 위한 계약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아이가 성년이 된 이후에 경제적 이익을 보도록 가입하면 됩니다.

 

저는 지금까지 그 방법을 높은 한도의 진단비 보장 가입이라고 말해왔습니다.

 

왜?

 

요즘 계약이 80세, 90세, 100세 만기로 가입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낳은 젊은 부모가 한참 돈을 벌 때라서 경제활동에 문제가 없을때 아이의 80년 ~ 100년을 위해서 미리 진단비 특약을 넉넉하게 가입해서 유지하면 다 큰 아이는 그만큼의 보장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전 이 내용을 부모의 재력이 대물림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해왔죠. 이제 이에 대한 예시를 들어봅니다.



예시로 보는 핵심보장 구성 방법

 

이 글을 작성하기 위해서 모 회사 상품의 안내 페이지를 봤습니다. 가입 예시가 나와있더군요. 그 예시와 약간 변형한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뭐가 더 좋을지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회사의 공식 페이지의 가입예시>

 

 

▲ 대부분 아이들과 관련된 보장을 덕지덕지 붙인 가입 예시입니다. 이 예시에 대한 제 생각을 간단히 적어봅니다.

 

첫째, 동일한 특약을 굳이 갱신형과 비갱신형 두 가지를 같이 구성했다.

 

예를들어 어린이개흉심장수술 특약의 경우 굳이 두 개를 나눠서 넣었습니다. 약관을 보니 둘의 보장이 같더군요. 굳이 왜? 한도가 부족했다면 상품을 뜯어고치면 될 일입니다.

 

둘째, 10 ~ 30만원을 보상하는 어린이 특화 보장 특약들을 끼워넣었다.

 

성조숙증진단, 주의력결핍장애진단, 깊스치료비, 중증아토피진단 등의 특약 가입금액이 10~30만원의 소액입니다. 보장내용 자체만 보면 부모님들이 걱정하는 부분, 아이들에게 위험이 있는 부분이지만 보상되는 금액은 없어도 되는 정도 수준입니다.

 

셋째, 구색맞추기 용도로 핵심 특약을 들러리로 세웠다.

 

아무리 예시 페이지라고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던 대목입니다. 1천만원도 아니고 1백만원의 뇌혈관질환 진단비는 뭘까요? 성년이 후 아이들이 살아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특약 중 범위가 넓어서 지금도 비싼 특약인데 그걸 병풍용으로 썼네요.

 

넷째, 보장 외 요금이 충분함에도 진단비를 추가로 구성하지 않았다.

 

해당 상품은 암진단비를 5천만원까지 구성할 수 있고 뇌졸중진단비도 3천만원까지 무난히 구성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적립은 8천원이나 하면서 1천만원당 4천원하는 뇌졸중 진단비를 최소 단위만 구성했습니다. 말이 안됩니다.

 

다섯째, 적립되는 요금을 확보하기 위해서 굳이 갱신 특약을 넣었다.

 

실비가 종합보장 상품에서 분리되면서 갱신형 특약을 하나도 넣지않고 가입이 가능한 상황에서 굳이 갱신되는 특약을 넣는 이유는 뭘까요? 

 

위의 예시를 제 기준에서 좀 바꿔봤습니다.



<변경한 가입 예시>

 

▲ 갱신되는 특약을 모두 삭제했고 소액 보상 항목을 모두 뺀 상태입니다. 총 요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뒀을때 적립요금으로 뭘 할 수 있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남아 기준 적립금 12,557 원 활용방안

 

1. 뇌졸중 진단비를 3천만원까지 올려도 4천원이 남습니다.

 

2. 뇌혈관질환진단비를 1천만원, 뇌졸중 2천만원 구성시 117원이 남습니다.

 

3. 암 및 뇌졸중 진단비를 1천씩 증액할 수 있습니다. (20원 추가 부담)

 

갱신 특약이 하나도 없기때문에 적립되는 요금은 원 단위 절사 용도로만 사용하고 모든 돈을 보장에 집중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만약 의무가입특약 연계 조건에만 문제가 없다면 기본계약을 최소 수준으로 낮출 경우 똑같이 7만원을 내고 암 진단비를 5천만원까지 올릴수도 있습니다.

 

여자아이의 경우에도 최소가입금액 5만원으로 3대질병 진단비를 3천씩 맞출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단 몇 개의 특약만 삭제했을뿐인데 보장은 수 천만원이 늘어납니다. 어떤 보장성 상품이라도 중요 특약이 무엇인지 판단해서 수 십년간 내야되는 요금을 알뜰하게 쓰셨으면 좋겠네요.

 

그 동안 글로만 적었는데 우연히 이런 예시를 보게되서 남겨봅니다.



결론

 

어린이보험은 분명 필요한 보장성 상품입니다. 실비가 단독으로 빠지면서 이제 아이들 상품에 적립금을 구성해서 대학 등록금으로 쓰라고 권유하는 세상은 끝났습니다. 이제 진짜로 돈 값을 하는 상품이 되어야 할 때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잘 모를 수 있고 그것을 도와주는 사람의 말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진실이든 거짓이든 수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가입하기전에 많이 찾아보고 알아보신 후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족 : 30세 만기에 대한 개인 의견

 

위 상품의 안내 페이지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봤습니다. 가상 가입 예시를 보고 기겁을 했네요. 100세 만기로 가입할 경우 월납 요금이 19만8천원인 보장을 30세 만기로 바꾸니 3만8천원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30세 만기가 대세라고요? 전 그 말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냥 판매가 될 만한 수준으로 요금을 낮추기 위해서 하는 말일 뿐입니다. 보장도 엄청 좋고, 한도도 꽉꽉 채웠는데 요금은 3만 8천원, 와우 대단해요~!

 

*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남을 위해서 희생하는 사람들도 최소한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데에서 오는 만족감을 얻어갑니다. 그런데 풀보장이 3만8천원? 저는 그 표를 보고나서야 왜 사람들이 30세 만기를 이야기하는지 알겠더군요.

 

제가 이 업계에 처음 발을 들여놨던게 2008년입니다. 11년 지났죠? 그 동안 보장이 확대되고 가입금액이 커진게 있습니까? 계속 줄어들고 가격만 오릅니다. 그런데 내 자녀가 수 십년을 유지할 아이들 상품을 30세 만기로 가입하라고요? 누가 책임질건데요?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면서 막말하지 맙시다.

 

기본 진리

 

'가장 어릴때 가장 쎄게 가입해서 끝까지 유지하라'

 

왜냐하면 지금 이 순간 가입하는것보다 더 좋은 조건은 죽을때까지 없을테니까. 하물며 30세에 만기 전환이라? 10년전 약관도 커버가 안되서 현 시점의 약관으로 소급하자는 판에 나중은 없다.

 

그냥 가입을 알아보시는 분들께 이런 생각도 세상에 있다고 말하고 싶어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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