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만기 의료실비보험 필요한가? 질문/답변

엊그제 N사 지식IN 서비스에 올라온 100세 만기 의료실비보험의 필요성 여부에 대한 질문글에 답변을 남겨봅니다.


솔직히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텐데요. 이미 여러 차례 다른 글을 적으면서 언급했지만 찾아서 보기 어려울 것 같아서 질문이 올라온 김에 따로 답변을 빼서 남겨봅니다.


실제로 올라온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글의 내용과 태그 설정 방법등을 볼 때 일반인이 궁금해서 물어본건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아마 비교사이트에서 광고를 목적으로 올렸을거에요. 그래서 답변도 총 8개 중 1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사이트에서 도움을 받으면 좋다는 식입니다. 누구나 검색을 조금만 하는 내용들을 넣어서 내용과 맞지 않는 답변을 했더군요.


의도는 불순하지만 많은 분들이 궁금증을 가질 수 있는 내용이기에 제 나름대로 답장을 남깁니다. 지금 이런 상품을 알아보는 분들이 계신다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00세 만기 의료실비보험 유지하는 방법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실비는 1년마다 요금이 갱신되고 (오를수도 내릴수도 있으나 대체로 오릅니다.) 15년마다 재가입 여부를 묻습니다. 그렇게해서 최대 100세까지 유지를 할 수 있죠.


하지만 작년에 제가 현재 제도권에서 제한하는 최대 인상률 25%를 적용했을때 월 1만원대로 가입한 고객이 약 30년 정도 유지하면 월납 요금이 수 십 만원에 이르게 되어 현실적으로 유지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유지하다가 납입 금액이 부담스러워 계약 유지가 힘들면 해지하고 최신 상품으로 다시 가입하기를 반복하기를 권하죠.


실제 치료비 보장은 꼭 필요한 것이고, 모든 보상과 치료의 기본이 되는 것이라 없어서는 안되거든요. 다만 출시 시점이 뒤로 미뤄질수록 보장의 범위가 줄고 그만큼 초회 요금도 낮아지기 때문에 재가입을 통해 자잘한 보장들을 포기하면서 핵심만 계속 가입하는게 좋습니다.


* 결국 이 상품의 핵심은 '입원의료비' 입니다. 자잘한 보상, 활용도가 높다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서 통원 의료비에서 받을 수 있는 것들이 주로 부각되지만 실제로 가입하는 진짜 이유는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큰 치료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실제 치료비를 돌려받는 것'입니다.


즉, 태아 시기에 가입했다면 2~30년 정도 유지하다가 요금이 너무 오르면 해지하고 그 시점에서 판매하는 실비 상품으로 다시 가입해서 20년 정도 유지하는거죠. 그렇게 재가입을 통해서 당장 부담하는 요금을 줄이고, 통원이나 비급여 치료에 대한 보장을 조금씩 포기하면서 입원의료비 보장을 유지하는 식으로 이어가는 것입니다.


젊을때는 이것저것 자잘한거까지 다 받다가 나이가 들어 가격이 오르고 납입여력이 떨어질수록 조금씩 빈도수가 높은 보장들은 포기하는거죠. 그럼 인상 위험도 줄어들고, 꼭 필요한 것들은 챙기면서 유지가 가능하니까요.


그래서 어릴때는 80세로 잡아도 됩니다. 어차피 그때까지 유지를 할 수 없으니까요.


무조건 백 세로 설정해야할까?


예전에는 실손만 100세였지만 지금은 암, 치아, 종합건강(수술비, 입원비, 진단비 등) 상품들도 다 최대 만기가 백세입니다. 이게 필요할까? 그때까지 받을 수 있을까? 궁금한 분들이 많죠.


일단 실손은 위에 설명했고, 다른 상품들에 대해서도 말해볼게요.


비갱신형을 기준으로 현재의 0세 ~ 50세 까지는 100세 만기로 하는게 좋습니다. 이 구간은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하고 가입에 제한이 거의 없거든요. 또 시간이 지날수록 평균수명은 점점 더 늘어날테니까요.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50부터는 8~90세로 보장 만기를 짧게 잡아서 위험 구간에서만 집중 보장을 받는걸 택하는게 낫습니다.


만기가 길수록 요금도 높아지는데 고령층의 경우 가처분 소득이 줄면서 유지에 문제가 생기거든요. 가장 좋은 조건보다 끝까지 유지가 가능한 조건을 선택하는게 더 유리합니다.


제 경우 60세인 가입자가 만기를 설정한다고 가정할 때,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90세, 없다면 80세로 잡아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전기납이고 순수보장형이어야 됩니다.


중대질병 발병률이 제일 높아지는 구간이 60~80 사이고 80세 이후에 발병하는 경우 치료에 성공하더라도 일상생활로 복귀할 가능성이 낮아 결국 사망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아서 만기 환급형보다 월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순수보장형이 더 낫습니다. 즉, 보장의 핵심은 치료가 가능해서 10년, 20년 정도의 생을 연장할 수 있는 상태에서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데 있는데 50대부터는 그 위험구간의 범위가 6~80세이기 때문에 굳이 부담을 증가시키면서 100세까지 선택할 이유가 없습니다.


* 현재 10살짜리 아이가 살아갈 80대와 50세 아버님이 마주할 80대는 다릅니다. 어릴수록 만기를 길게 잡고, 연령이 높을수록 짧게 잡아도 되는 이유입니다.


결국 최대 만기의 필요성과 효율성은 가입자의 연령, 가족력, 소득 수준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 갱신형에서는 최대 기간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1회 갱신 주기가 긴 상품이 좋습니다. 처음 가입 후 다음번에 요금이 변동될때 해지하는거죠. 이게 제일 좋다고 봅니다. 요즘같은 경우 1회 주기가 보통 10년, 길면 30년입니다. 저라면 갱신형을 선택할거라면 조건이 조금 부족해도 무조건 30년짜리 합니다.


회사들은 왜 판매할까?


이건 좀 잘못된 정보로 인한 질문입니다.


보통 이런 상품의 경우 80세, 90세로도 조정해서 가입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람들이 무조건 더 좋은걸 찾다보니 다른 조건으로는 안내를 하지 않을 뿐입니다. 하지만 가입자가 원하면 그렇게 바꿔서 계약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판매하는 종류는 다양하고 세부 조건 조정도 할 수 있지만 다들 가장 좋은것만 찾다보니 안내를 하지 않을 뿐입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결론


1. 100세 만기 의료실비보험은 가입 시점의 연령이 낮으면 80세로 잡아도 무방하다.


2. 비갱신 조건일 경우 현재 시점에서 50세 이하면 백 세, 이상이면 8~90세로 설정한다.


3. 현재 50대 이상인 경우 핵심 케어 기간을 6~80세로 두고 기간을 잡는게 유용하다.


4. 실비가 아닌 갱신 상품의 경우 만기와 상관없이 요금 변동 주기가 긴 것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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