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다이렉트 암보험 소개

2017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이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남자 38%, 여자 32%라고 합니다. 상당히 높은 수치로 질병 사망 원인 중 1위가 악성신생물로 인한 것일만큼 위험한데요. 그런 이유로 많은 분들이 보장성 상품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 중 브랜드 인지도, 자산규모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있는 삼성생명 다이렉트 암보험을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상품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는 분들이 선택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이 글을 남깁니다. 인터넷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기왕 이 글을 보셨다면 참고하셔서 좋은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필자는 금융 상품에 심각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왠만하면 피하라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그런 말을 해야한다면 가급적 이 블로그에서 다루지 않는데요. 오늘만은 그 룰을 깨려고 합니다.


가급적 좋은 말, 노멀한 반응으로 일관하며 객관적인 내용만 전하려고 했으나 그렇게 할 수 없게 됐네요. 일반 비교사이트에서 권하는 것, 오프라인 설계사를 통해서 가입하는 것보다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안내를 받을 수 있어서 다이렉트 암보험을 찾는 분들이 계신다면 이건 피하시기 바랍니다. 차라리 다른 곳에서 평범한 상품을 가입하시길 권합니다.


지금부터 왜 그런지 설명하겠습니다.



상품 개요



해당 제품은 10년납 10년만기 전기납 갱신형으로 가입이 가능하고 최대 100세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즉, 10년마다 요금이 변동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제 글을 자주 보신 분들이라면 제가 갱신형에 대해서 어떤 입장인지 아실겁니다. '갱신 시점에서 해약하려고 가입하는 계약'이지요. 요금이 변하지 않는 상품을 기본으로 갖고 있으면서 위험한 구간, 보장을 강화하고 싶은 시기에 추가로 들어가는 서브 개념이라고 말해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10년이라는 주기는 상당히 짧아서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암사망 특약이 고정으로 책정되면서 요금의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사망과 관련된 것은 사후 가족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일뿐입니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 병원비, 치료비, 생활비 압박으로 인해 받게되는 고통을 줄이는데는 도움이 전혀 안 됩니다. 이 특약이 고정이라는 점도 아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까지도 가입금액 조절을 통해 최소한으로 불필요한 부담을 줄이면 된다고 생각해서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제가 삼성생명 다이렉트 암보험에 대해서 피하기를 권하게 된 이유가 생겨버렸습니다. 바로 보장금액이 지급되는 보상 방식이 세분화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진단비 지급 방식



▲ 일반암 진단비의 지급 사유입니다. 1, 2, 3으로 분리된걸 볼 수 있습니다. 1은 일반, 2는 전립선을 뺀 일반, 3은 유방, 자궁, 전립선을 뺀 일반 악성신생물일때 지급하는 것입니다.



▲ 실속은 진단비 3천만원, 든든은 5천만원으로 가입했을 경우 일반암 진단비 지급금액입니다. 든든으로 가입해도 C50 (유방의 악성신생물)이 발병하면 2천만원만 나오고 앞의 2개가 소멸되면서 남은 3천으로는 유방, 자궁, 전립선의 악성신생물에 대해서 보장을 받을 수 없습니다.


소액암의 범위와 지급방식




▲ 최근 업계에서는 발병 빈도가 높아 소비자 니즈가 강한 악성신생물에 대해서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서 유사 악성신생물로 분류되던 질병들을 일반 진단비에 적용받도록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유방암도 일반암 진단비로 지급하는 상품들도 있지요. 아예 유사 악성신생물 진단비를 선택특약으로 빼서 별도의 요금을 받고 천 만원 이상으로 보장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상품은 소액 악성신생물에 제자리, 경계성종양, 기타피부, 갑상선, 비침습 방광암, 대장점막내암을 포함시키고 그것도 부족했는지 각 항목마다 지급금액을 차등 적용해서 보장하고 있습니다. 많이 알아보신 분들은 딱 감이 오겠지만 다른 곳에서 유사로 분류되는 항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사 (삼성화재 포함) 상품에 비해서 너무 내용이 소비자에게 불리하지요.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다른 회사, 다른 상품들도 이런 형태로 바뀔수도 있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C50을 포함한 악성신생물을 일반의 범위에 놓고 진단비를 다 주는 곳도 많고, 일반, 유사, 소액, 고액으로 딱딱 구분해서 정해진 금액을 일시불로 지급하는 곳도 많습니다.


그런데 굳이 이 상품을 가입할 필요가 있을까요? 저는 없다고 봅니다.


삼성생명 다이렉트 암보험 플랜 및 가격


▲ 제 정보를 넣고 뽑아본 기본 제공 플랜 2개의 보장내용과 가격입니다. 상령일 이전이라 81년생인데도 38세 남자에 포함되는 입장에서 12,000원, 18,000원대의 가격은 참 매력적이지요. 아마 제가 아는게 전혀 없고 '싸고 좋은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덜컥 가입했을 정도로 매력적인 요금을 안내합니다.


만약 이 가격보다 더 비쌌어도 동일 보장을 다른 상품들과 동일한 형태로 제공했다면 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을겁니다. 30대 후반에서 40대 후반 사이가 불안해서 보장을 극대화 시키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다고 말했겠죠. 하지만 앞서 다룬 것처럼 불리한 부분이 너무 크네요.


연령대별 요금 수준



▲ 위와 동일한 구성으로 생년월일만 바꿔서 산출해본 요금표입니다. 60대 전후 기준으로 저 가격이면 보장 금액을 좀 낮추더라도 사망을 빼고 일반적인 진단비 (일반, 유사, 고액, 소액) 보장 위주로 구성하는게 더 낫습니다. 더불어 갱신주기도 10년보다는 길어야겠죠. (보통의 경우 위험구간이 60세 ~ 80세입니다.)


해당 상품을 만든 사람은 억울하겠지만 전 이걸 좋다고 말할 수 없네요.


다이렉트 암보험 결론


제가 좀 부정적으로 적었지만 가격은 합리적입니다. 다만, 세상에 조금 더 비싸도 더 좋은 상품이 널렸는데 굳이 이것을 고를 필요가 없을 뿐입니다. 오해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직접 가입 채널이 저렴하다는 말을 듣고 방문해서 세부 내용은 모른채 가입 화면에 보장금액만 보고 '와 정말 싸네' 라며 덜컥 가입하는 분들이 없기를 바라면서 적는 글입니다. 2019년 9월 현재 시점에서는 이 상품보다 비교사이트 같은 곳에서 평범한 것들을 안내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설계사도 밥 먹고 살아야되는 사람이라서 팔릴만한걸 들이밀거든요.)


그리고 가급적 암사망은 넣지 않아도 되거나, 최소 금액만 넣어도 가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죽은 뒤에 나오는 돈이 무슨 소용인가요? 살아있을때 걱정을 덜 해야 좋은거죠.


* 악성 신생물이 아파서 죽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식사를 잘 안하게되고 그로 인해서 면역력이 더 떨어지면서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훨씬 많죠. 그 정신적 고통의 1순위는 바로 경제적인 위기감입니다. 명심하세요.


그나저나 대기업 상품에 좋은 말 써주고 예쁨 좀 받고 싶었는데 다 글렀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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