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에이지 대응 후기 및 종목 썰

재테크정보|2021. 4. 8. 12:08

지난 주 금요일에 썸에이지 급등 구간에서 고점에 물렸다는 썰을 풀었던 주린이입니다. 이후 간헐적인 정보를 수집해서 물타기를 결정했고 그 결과를 남겨볼까 합니다. 또한, 최초 진입 시점의 뇌동매매를 인정하고 종목에 대해서 알아본 것도 살짝 언급할 생각인데요. 아직 조정 구간이니 저보다 더 경험이 없는 분들이 이 글을 본다면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 필자는 주식 경험이 거의 없는 초보로서 제 글은 어떠한 가치도 지니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합니다. 참고만 하시고 주린이들은 이렇게도 생각하는구나 여겨주시기 바랍니다.

 

썸에이지는 현재 출시가 임박한 데카론m 모바일게임 개발사의 모회사이자 퍼블리싱 업체입니다. 현재 데스티니차일드 디펜스워를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신작으로 데카론m (mmorpg)과 크로우즈(fps)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mmorpg는 조만간 출시 일정이 잡힐 것으로 알려졌고 크로우즈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위 이미지는 이와 관련된 내용이 기재된 최신 사업보고서입니다. 여기서 주모할 점은 크로우즈를 개발하고 있는 로얄크로우의 지분 일부를 중국 텐센트의 자회사에 매각하면서 자금을 확보했다는데 있습니다. 그 돈은 이미 정산되어 입금이 된 상태로 데카론m의 운영비와 광고비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단순 매각으로 그친것이 아니라 크로우즈 출시 후 지분 양도 계약(SPA)상의 기재된 조건에 부합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경우 이미 입금된 매각 대금에 추가로 자금을 더 지불할 예정이라는 사실도 명시되어 있습니다. 즉, 이 부분은 단순 매각이 아니라 차후 계속 텐센트 측과 썸에이지 측이 연결되어 움직일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하게 합니다.

 

* 일부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크로우즈 글로벌 퍼블리싱 권한을 썸에이지가 담당한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제 경우 이 부분을 단순 매각으로 치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로얄크로우의 대표이사이자 크로우즈 개발을 맡고 있는 백승훈씨가 썸에이지 최대주주 특별관계자에서 빠진 부분을 볼 때 자회사에서 개발한 신작 FPS 게임의 출시로 해석하기보다 신작 게임의 퍼블리싱 업체로 선정되었다는 개념으로 받아들이는게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로얄크로우의 1대주주는 이제 텐센트 자회사)

 

물타기 결정 이유

 

평단 5000원에 물려있다가 물타기를 결정한 이유는 데카론M 의 홍보 영상 때문입니다. 유튜브 시청 중 우연히 봤는데 국내 시장에서만 서비스를 할 생각으로는 보이지 않더군요. 사실 처음에 접했을때 데카론M 을 몰랐다면 바로 스킵을 했을테니까요. 그래서 제 판단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개척이 목적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마침 로얄크로우를 통해서 텐센트와 연결되어 있으니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되더군요.

 

 

그런 이유로 화요일에 3100원에 물타기를 하고 평균 매입가격을 3천원대로 낮춰놓은 상태입니다. 현재 제 목표는 물린 상황을 탈출하는게 아닙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서 다르지만 최소한 데카론M 출시까지는 볼 것입니다. 상황이 좋다면 연말에 크로우즈까지도 볼 생각입니다.

 

물타기를 하면서 썸에이지의 일봉을 보니까 내가 왜 지난주 금요일에 매수를 했을까? 라는 후회가 밀려오더군요. 아마 당일에 단타 2번으로 15% 이상 먹으면서 뇌동매매로 연결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쉽게 말하면 입으로는 5천원 가면 오버 슈팅이다. 4800원 위로 갔으니까 이제 밥이나 먹으면서 구경이나 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5210원에 상방VI가 걸리자 저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5000원에 매수를 걸어놨더군요. 심지어 매수 후 잠깐 반등이 나와서 수익을 볼 수 있는 타이밍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뇌동매매를 했기 때문에 '오늘은 상한가 근처는 가겠지?' 라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결국 완벽하게 물렸지요.

 

* 가끔 매수 후 상승 추세에서 1분봉을 보면서 매도를 준비할 때 나도 모르게 마우스를 눌러서 매도를 하는 경우가 있지요. 분명 더 상승한 뒤에 누르려고 했는데 망한 경우입니다. 그거랑 똑같은거죠.

 

어쨌든 종목도 안 보고 뇌동매매로 본의 아니게 물려서 존버를 하게 됐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알아보고 판단이 서서 물타기를 하니까 좀 편안하네요. 아무런 대응도 하지않고 아직도 평균 매입가가 5000원이었다면 많이 불안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주주총회 내용

 

제가 물타기 결정을 하는데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으나 고점에 물린 보유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주주총회 내용도 올려봅니다. 당시 종목토론방 게시판을 보니까 꽤 긴 시간이 소요된 회의 였더군요. (당시 제가 들고있던 프로텍은 30분만에 끝나고 9시 30분에 주총 참가자들은 다 물량을 던졌죠.)

 

제가 직접 참가한게 아니라서 어디까지 믿어야할지 모르지만 비슷한 내용으로 여러 사람이 올린걸 보면 위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위 내용을 통해서 알 수 있는건 데카론M 출시 준비 중이나 정확한 출시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서 개발되는 크로우즈는 연말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2020년 11월에 출시한 데스티니차일드 디펜스워가 매출을 찍고있고 2021년은 곧 출시될 데카론M과 함께 썸에이지의 매출과 수익을 책임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 비록 로얄크로우가 텐센트에 매각되었으나 2018년 개발 부서만 분리하여 만들어진 회사로서 크로우즈 개발에 초창기부터 전념을 했기 때문에 퍼블리싱 부분은 갖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주총에서도 언급되는걸 보면 로얄크로우 1대 주주인 텐센트 측과의 관계가 우호적인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현재 종목의 상황

 

▲ 오늘 장 초반에 썸에이지 1분봉 차트입니다. 전고점 5210원을 찍고 내려온 뒤 조정을 거치면서 단타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그 단타의 중심에는 기관이 있더군요. 아마 투신이겠죠. 얼마전에도 104000주를 샀다 팔아서 단타를 치고 나갔으니까요.

 

솔직히 말해서 물을 탄 이후로는 반토막을 내던, 올리던 마음대로 하라는 마인드입니다. 저렇게 올라가도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3자에서 팔거면 물을 타지도 않았겠지요.

 

최초 매수 시점에는 몰랐는데 이제는 많이 편안해진게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아직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고 그때까지 계속 올릴수는 없으니까요. 그 신호탄을 외인과 기관이 쐈고 아직도 프로그램과 투신은 열심히 단타를 치고 있습니다. 출시 일정에 따라서 횡보 기간이 결정될거라고 봅니다. 아마 횡보가 길어질수록 20일선이 올라와서 갭을 좁히겠지요.

 

* 제가 물타기를 3100원에 한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급락 시점에서의 이평선을 보면 2000원 초반대로 내려가야하는데 조정 과정에서 이평선이 올라오면서 3000 ~ 3300 사이에서 횡보할거라고 판단했거든요. 그래서 3100원에 매수 대기를 걸어놨는데 사졌고 실망매물로 인해서 3040원까지 떨어졌었지요.

 

* 방금 개미 한 분이 20만주 던지고 나가셨네요. 더 맛있는 종목이 생겼나봅니다.

 

투자 경고 종목 지정에 대한 생각

 

요즘 종토방 게시판에서 투경 해제가 4월 9일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제가 계산했을때 4월 9일에 해제가 되려면 종가가 3390원이어야되는데 그럴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음주 중반까지 횡보하면 4000원 밑에서 종가를 맞춰서 투자 경고 딱지를 뗄 수 있거든요. 어느 쪽이든 큰 상관은 없으나 투경 문제로 장난치고 싶은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것 같네요.

 

그런데 제 기준에서 썸에이지의 투자 경고 종목 지정은 의미가 없습니다. 이미 관리종목이고 증거금 100%입니다. 투자 주의든, 투자 경고든 사실상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투경을 받아도 갈 종목은 그냥 거래정지 하루 먹고 계속 갑니다.

 

지금 못 가는 이유가 투경 때문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아까 말했듯이 재료에 대한 기대감은 높으나 정확한 일정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주가를 올려갈 수는 없기 때문에 횡보하는 것 뿐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종목에서 투경이 걸리적거리는건 매매거래정지 공시가 뜨고 해당 일자의 종가가 제한될때 뿐이지요. 그래서 저는 또 급락을 유도해서 4월 9일에 3380원으로 마감을 하던 다음주 화요일까지 가져가서 4000원 밑으로 마감을 치면서 투경을 해제하든 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관리 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에 대한 의견

 

현재 썸에이지는 2021년에 적자가 나오지 않으면 관리 종목에서 제외되어 상장폐지 위험이 소멸합니다. 그런데 작년까지의 적자 규모가 엄청나게 큰 수치가 아니라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올 해 수익이 나오는 신작 게임 2개가 돌아갈 예정이기 때문에 사실상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는게 제 판단이네요.

 

사족

 

제가 썸에이지 관계자가 아닌 이상 사실 이런 글은 의미가 없습니다. 100% 뇌피셜이니까요. 하지만 전 그렇게 판단을 했기에 물타기를 한 것입니다. 물을 탄 이상 원하는 지점까지는 붙잡고 갈 생각이네요.

 

참고로 제가 진입가, 추매 시점 등을 언급하는 이유는 제 물량이 보잘것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물량을 들고 있다고 대세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제가 매수를 하던 매도를 하던 의미가 없을 정도의 수량이기 때문에 그냥 오픈을 합니다. 그리고 사실 지금 이 종목은 보유자의 영역이 너무 강해서 제 평단가와 물량은 거인의 코딱지 정도도 안 되겠네요.

 

* 심각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고 그냥 주린이 중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은 이렇게 갖고 가고 있구나 라고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고수들은 아마 바닥에서 대량으로 매수한 뒤 지금은 단타만 치고 있을 겁니다. 하루 등락폭이 10% 내외니까 엄청 짭짤하죠. (나도 전업이라서 자금만 충분했으면 소액 일부를 빼서 단타치면서 놀고 싶을 정도로 맛집이기는 하지요.)

 

여기까지 잡담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