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반 마리 15kg 주문 후기 (흑염소 고기)
작년부터 부모님이 찾기 시작한 흑염소 고기, 올 해 평소 들르던 도축장에 가보니 가격이 너무 올라서 인터넷으로 알아보다가 좋은 곳을 알게 됐는데요. 시험 삼아서 갈비 2kg, 뒷다리 2kg를 시켰었는데 부모님 반응이 좋았습니다. 고기도 좋고 맛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15kg짜리 반 마리를 주문해보게 됐습니다.
가격은 도축장과 같지만 kg 당, 반 마리, 작은 놈 한 마리 등 필요에 따라 주문이 가능해서 이제 인터넷으로만 주문을 할 생각인데요. 15kg짜리 반 마리를 받은 후기를 적어봅니다.
먼저 제가 주문한 곳에서는 갈비, 뒷다리, 앞다리, 살코기 등을 kg 당 주문이 가능했고 한 마리도 20kg, 25kg, 30kg 씩 구분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반 마리도 10kg, 15kg 으로 고를 수 있었는데요. 10kg는 너무 작을것 같아서 15kg로 주문했습니다.
이제 곧 여름이고 더워질거라 곧바로 배송을 받을 수 없는 부모님의 거주 여건상 미리 시켜놓고 냉동실에 쟁여놓는게 더 나을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한 마리는 너무 비싸서 부모님이 부담스러워 하시더군요.)
그래서 15kg짜리 반 마리를 42만원에 주문해서 하루만에 받아 냉장고에 넣어둔 상태입니다. 부모님이 시내에 2~3일내로 나오신다고 하니까 그때 그대로 포장해서 들여보낼 생각이네요.
▲ 글을 다 쓰고 보니까 구매처를 전혀 알 수 있는 사진이 없어서 주문했을때 찍어둔 스크린샷을 남겨봅니다. 굳이 구매처를 남기고 싶지는 않으나 제가 2번째 구매하는 곳이고 상품도 괜찮아서 한번 언급하고 싶었거든요.
염소 반 마리 배송 모습
＊ 이 글은 어떻게 포장이 되어 배송되는지 궁금한 분들께 도움이 되라고 남겨봅니다.
▲ 15kg 짜리 배송 모습입니다. 4kg 시켰을때와 차원이 다른 크기와 무게감을 느꼈네요.
▲ 포장을 열어보면 다수의 아이스팩과 월계수 잎, 들깨가루, 부위별로 진공 포장된 흑염소 고기 등이 들어있습니다. 거기에 진액? 즙도 꼭 서비스로 넣어서 보내주시더군요. 날씨도 그렇고 생물이다보니 신선도에 신경을 많이 써서 아이스팩이 상당히 많이 들어있어서 믿음이 가네요. 비록 더운 날씨로 인해서 아이스팩은 녹았지만 고기는 신선해서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 상품의 특성상 배송 출발 후 다음날 바로 받아야되기 때문에 주말을 끼고 발송을 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배송을 받는 날짜에 월요일이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문하면 도축해서 포장 후 바로 택배회사로 보낸다네요.)
▲ 흑염소 고기들이 진공 포장되어 배송된 모습입니다. 부위별로 태그가 붙어있어서 어느 부분 고기인지 알 수 있더군요. 제가 봤을때는 앞다리, 뒷다리, 갈비, 목살, 살코기로 진공 포장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사이트를 보면 갈비는 고기 양이 적은 대신에 부드럽고, 앞다리는 기름이 많은데 부드럽고, 뒷다리는 살짝 퍽퍽한데 고기가 많다고 들었네요.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냉장실에 들어가기 전에 잠깐 펼쳐놓은 모습입니다. 혹시 몰라서 얼음병을 고기 위에 던져뒀습니다. 받은 시점이 금요일이고 부모님 손에 들어가는 날짜가 월요일이라 냉동을 시킬까 싶었는데 어머니가 결사 반대하시더군요. 일단 냉장 상태로 받아서 먹을건 먹고 냉동실에 넣을건 넣는다고 그냥 두라더군요. (괜찮겠지?)
전에 한 마리 (20kg)도 드신적이 있으니 괜찮을거라 봅니다.
▲ 사진 속 왼쪽 아래에 작은 덩어리가 살코기입니다. 수육용으로 두 분이 드시면 좋겠더군요.
▲ 본가로 들어갈 때 다시 써야되서 아이스팩은 그대로 냉동실로 직행했네요. 다시 포장을 할 때는 반나절만 온도가 유지되면 되니까 충분하리라 봅니다.
여기까지 흑염소 반 마리 주문한 배송 후기를 남겨봤는데요. 제가 먹는게 아니라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지만 부모님이 다시 찾을 정도라면 품질은 좋다고 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제가 이 글을 남긴 이유는 요즘 너무 정보들이 한정되어 있어서 자잘한 것들은 찾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반 마리를 시키면 어떻게 오는지 궁금한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