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준비, 가평 키즈풀빌라 예약 완료

일상|2021. 6. 28. 10:47

지난 주말에 동생 내외의 휴가 일정을 전달받아서 여름 휴가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가평에 있는 키즈풀빌라를 예약한건데요. 한 달 정도 여유가 있으니 1박 2일 동선은 천천히 잡을 생각이네요.

 

사실 아버지 칠순이 되는 해라서 어디라도 갈 생각이었는데 몇 년 전에 어머니 환갑을 맞아서 제주도를 갔다가 너무 재미가 없어서 이번에는 동생 내외와 조카들까지 합류시키게 됐습니다. 마흔이 넘은 아들, 연로하신 부모님이 처음으로 제주도를 갔었는데 정말 너무 재미가 없더군요. 조카들의 버프를 좀 빌려야해서 내륙으로 알아봤네요.

 

※ 비행기 탑승 대기 자체를 너무 힘들어하셔서 자차로 이동이 가능한 내륙으로 알아봤습니다.

 

굳이 가평으로 잡은 이유는 강원도, 남해안의 휴양지의 숙박업소들은 대부분 여름휴가 성수기에 이미 예약이 꽉 찬 상태였습니다. 또한 이동 거리가 너무 멀면 차 안에서 낭비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고민끝에 정했네요. 태안이 더 가깝긴하지만 집 근처로 가기는 싫어서 제외했습니다.

 

원래 저는 모던한 스타일의 독채 풀빌라나 한옥호텔을 알아봤는데 둘 다 최대 인원에서 걸리고 예약도 마감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별로였지만 조카들을 위주로 가평 키즈풀빌라로 잡았습니다. (시설과 위치가 좋은 곳은 이미 예약이 완료되어 차선책으로 선택했습니다.)

 

제가 여름휴가 준비로 선택한 숙소는 가평 킹덤키즈풀빌라입니다.

 

 

▲ 저는 잘 몰라서 숙박업소는 동생이 찾아 저한테 링크를 보내줬고 시설을 확인한 후 제가 예약을 했습니다. 근처에 3곳 정도 후보가 있었는데요. 한 곳은 3층 독채였는데 예약마감이었고 한 곳은 저렴한 만큼 시설이 만족스럽지 못해서 제외했습니다. 그래서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이 곳으로 정했네요.

 

▲ 대략 이런 외관을 가진 곳인데요. 독채는 아니고 한 동에 1층, 2층으로 나눠져서 숙박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의 경우 1층으로 잡았습니다. 1층에 야외 데크를 쓸 수 있어서 좋다고 포장을 하고 싶지만 사실은 해당 날짜에 빈 방이 그 곳 밖에 없어서 예약을 했네요.

 

▲ 방금 확인해보니 숙소 위치가 카페와 가까워서 만족스럽네요. 제가 이 곳을 선택한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무인 편의점과 카페였거든요.

 

이 업소를 선택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주변에 방문할만한 관광지가 많다.

 

입실 시간이 오후 3시, 퇴실 시간이 오전 11시입니다. 입실 전, 퇴실 후 가족 단위로 이동하여 식사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여지가 필요하지요. 그런데 가평의 경우 아침고요수목원, 남이섬 등을 비롯해서 구경을 할만한 곳들이 꽤 됩니다. 돌아오는 길에 제가 자주 갔었던 장어맛집도 있고요. 관광지가 몰려있어서 식사를 하기에도 좋습니다.

 

둘째, 카페가 단지 내부에 위치해있다.

 

사실 키즈풀빌라를 선호하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가 부모님의 포지션이 애매했기 때문입니다. 동생은 모르지만 저는 아버지, 어머니가 느낄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숙소 내부가 아이들 위주로 되어있기때문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킹덤은 단지 내부에 카페와 무인 편의점이 있고 간단하게 걸을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셋째, 이미지 상으로 시설이 준수했습니다.

 

예약을 못 했지만 선택하고 싶었던 곳들과 비교해서 약간 시설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른 후보군에 비해서 준수해서 선택했습니다. 나중에 예약을 할 때 보니까 미온수 히팅 서비스도 신청가능해서 아이들에게 더 좋다고 보여지더군요. 그 외에도 한우 바베큐 세트, 한돈 바베큐 세트 등도 미리 예약이 가능해서 4인 가족 기준으로 몸만 가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서 좋다고 봤습니다.

 

※ 물론 저희 가족은 8인이라서 500g 짜리 바베큐 세트로 뭔가를 하기는 좀 애매해서 그건 예약하지 않았습니다. 단골 집에서 고기를 사서 방문할 예정입니다. 8명에 고기 귀신 꼬맹이 2명인데 고기는 넉넉해야되거든요.

 

 

▲ 단지 중앙에 있는 카페테리아 입니다. 간단한 음료와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입실 후 아이들은 동생 내외가 알아서 하고 저와 부모님은 커피를 마시러 나올 생각입니다.

 

 

▲ 각 숙소별로 구비되어있는 개별 바베큐 시설입니다. 원적외선 그릴을 쓸 수 있어서 좀 더 안전할 것 같았습니다.

 

▲ 숙소별로 있는 개별 수영장입니다. 아이들이 놀기에 적합하게 되어있고 튜브 2개는 기본 구성이랍니다. 미온수 히팅 서비스를 신청하면 22시까지 따뜻한 물이 나온다고 하네요.

 

참고로 예약을하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가평 킹덤 키즈풀빌라의 경우 숙박이 끝난 숙소의 경우 다음날부터 예약을 받더군요. 그래서 2박 3일은 예약을 할 수 없었습니다. 다음날 오전 11시에 체크아웃을 하면 오후 3시에 다른 팀이 들어오는게 보통인데 요즘 코로나 상황이 있다보니 그 날은 입실이 없고 다음날 오후 3시에 다른 고객이 입실하는 형태였습니다. 그래서 2박 3일로 잡을경우 하루가 완전히 날아가기 때문에 예약이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2박 3일로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 등쌀에서 부모님이 웃으며 버틸 수 있는 시간이 최대 하룻밤이거든요. 그 이상이 되면 사실 여행이 아니라 또 다른 숙소에 갇혀버리는거죠. 그래서 그냥 1박 2일로 잡았습니다.

 

※ 엄청나게 보고 싶다가도 30분쯤 지나면 '안 가냐?' 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 예약 확정된 내용입니다. 동생 내외의 휴가 일정 중 앞의 2일로 잡았습니다. 그래야 시댁에도 들르고 자기들끼리 하루 정도는 온전히 쉴 수 있을테니까요. 잠깐 예약이 꼬여서 중간으로 잡았는데 계속 그 부분이 걸려서 28, 29로 다시 잡았습니다. 요금은 4인 기준에 4인 추가, 미온수 히팅 시스템 추가로 잡혔습니다.

 

미온수 시스템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저는 더워 죽을거 같은데 조카들 감기걸린다고 에어컨을 못 틀게 하거든요. 찬물로 했다가 무슨 욕을 먹으려고요. 알아서 미온수 서비스를 신청한 이유입니다. (가족 내 서열 꼴찌)

 

 

 ▲ 1박 결제금액입니다. 4인 기준에 미온수를 빼면 73만원 정도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이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을 안 할텐데요. 동생과 어머니가 비싼거 아니냐고 너무 걱정하셔서 설명하느라 혼났습니다. 비수기 평일도 아니고 극성수기에 그 정도 시설이면 이 정도 가격은 나오는게 당연하다고 설명했네요.

 

여기까지 여름휴가 준비의 시작점으로 가평 키즈풀빌라 예약 후기를 남겨봅니다. 나중에 다녀오면 사진과 함께 한번 더 후기를 남길 생각인데요. 성수기가 지난 시점에 올라가는 후기라 업체와 관련은 없을겁니다. (광고 목적이라면 4월, 5월쯤에 후기를 올려야죠.)

 

사족

 

참고로 나중에 제가 연애를 하거나 가정을 갖게되면 가고 싶은 숙소들도 잠깐 남겨봅니다. 동생 내외의 휴가 일정을 너무 늦게 전달받아서 선택하지 못한 곳들이에요.

 

▲ 모던한 스타일의 최대 4인까지 예약 가능한 숙소입니다. 외관뿐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도 수준급으로 되어있어서 처음부터 찍어놨던 곳인데요. 아쉽게도 최대인원 제한으로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 여수의 한옥호텔입니다. 유명한 곳이니 그냥 간판이 나오는 이미지를 올렸어요. 제가 한옥을 좋아하고 특히 대청마루에 심각할 정도의 애착을 가지고 있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숙소입니다. 나중에 비수기때 드라이브를 겸해서 혼자서라도 묵을 생각이네요. (가급적 비 오는 날 갈 생각입니다. 숙소별로 외부 돌출형 마루가 있는데 처마를 타고 빗물이 나리는걸 꼭 보고 싶거든요.)

 

▲ 동생이 하도 키즈를 외쳐서 찾아봤던 첫번째 숙소입니다. 가평에 위치해있고 3층 단독 독채로 운영되는 곳입니다. 해당 업체서 2동만 운영하는 곳입니다. 시설이 좋고 프라이빗해서 비싸도 가겠다고 생각했었는데요. 딱 휴가 일정에 예약이 꽉 차서 포기한 곳입니다. 차라리 7월 중순이나 8월 중순이었으면 여기로 갔을겁니다. 키즈카페처럼 되어있으면서 다른 인테리어나 시설이 좋아서 부모님도 함께 계실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관심을 뒀던 곳이네요.

 

여기까지 여름휴가 준비하면서 숙박 시설을 알아본 썰을 남겨봤습니다. 이미 성수기 예약이 거의 끝나는 시점이라 큰 의미는 없겠지만 휴가를 조정할 수 있는 분들이라면 극성수기를 피해서 좋은 숙소를 알아보셔도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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