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공방 헤비츠 707 유틸리티 파우치 겟

일상|2021. 7. 15. 14:31

지난 주에 가죽공방 헤비츠에서 주문 후 제작 방식으로 판매되는 707 유틸리티 파우치를 주문했습니다. 제작기간 7일이 지난 어제(14일) 배송이 시작됐고 오늘 물품을 받아봤습니다.

 

해당 제품은 베지터블 가죽으로 제작된 소품 및 악세서리 보관용 파우치로 평소에 자잘한 소품들을 넣어 다닐 목적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지금까지 헤비츠 제품은 총 2개를 구매했는데 앞으로 꾸준히 하나씩 늘려갈 생각이네요. 또 기회가 되면 서울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도 방문하고 싶은데요. 지금은 코로나19 님의 창궐로 내년이나 올해 말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이 공방을 알게 된 계기는 가구 회사에서 바이럴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컨텐츠를 접한것이었습니다. 한국의 경우 온라인은 발전했지만 99.9999999%는 인생을 낭비하는 소모성 컨텐츠에 집중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가치가 있는 컨텐츠가 없지요. 그래서 가구 회사에서 일을 할 때도 이탈리아의 테너리 협회의 자료나 미국의 소비자 커뮤니티에서 자료를 찾아서 컨텐츠를 제작했었습니다.

 

그러다가 한국어로 된 블로그에서 가죽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곳을 운영한 회사가 가죽공방 헤비츠였습니다. 그 후로 관심은 많지만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구경만 열심히 했지요. 이제 슬슬 하나씩 제품들을 장만할 생각입니다.

 

어쨌든 평소에 필요했던 유틸리티 파우치를 주문해서 오늘 받은 후기를 남깁니다.

 

▲ 우체국 택배로 배송되더군요.

▲ 구성품은 본 제품과 주문서, 간단한 팜플렛입니다.

▲ 제가 헤비츠의 제품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내 손 때를 타면서 나만의 물건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천연 가죽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손 때 (에이징이라고 하고 별도로 에센스 등을 이용하여 관리도 가능)를 잘 태워서 10년은 소유할만한 물건을 만들거든요.

▲ 제작 직후에 배송된 따끈따끈한 파우치입니다.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베지터블 가죽을 사용했으며 끈으로 여미는 방식으로 고정시켜서 별도로 제품이 훼손될 요인이 별로 없습니다. 시간이 오래 지나더라도 이 상태로 가져갈 수 있는거죠.

 

아직 어떠한 에이징도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 받게되면 상당히 가볍고 푸석한 느낌이 드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열과 성을 다해 관리를 하든, 손에 들고 다니면서 세월의 때를 입히면 색다른 모습이 됩니다.

 

▲ 에이징의 결과물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제 손 때는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줄까요?

 

 

▲ 수납 공간은 자바라 형태라서 좀 더 많은 물품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 안쪽에 카드 수납 공간으로 인해서 제품 뒷면에 박음질 흔적이 있습니다. 앞 부분처럼 매끄럽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hevitz 로고는 수납 공간 맨 앞 가죽 상단 중앙에 새겨져있네요.

▲ 파우치 고정은 버튼, 벨크로, 지퍼 형식이 아니라 끈으로 돌돌 말아서 여미는 방식이라서 자바라 형태인 수납 공간과 환상의 조합을 보여줍니다. 많은 물건을 넣고 한 번만 감아서 여며도 되고, 조금 넣어서 여러번 감아서 여며도 되는거죠. 

 

해당 제품은 스몰, 라지 두 가지 사이즈를 제공하는데 제가 구매한 제품은 큰 것입니다. 이 제품의 경우 가로 20cm, 세로 9cm 입니다.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손가방으로 쓰려고 사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usb나 보조배터리, 스마트폰 충전기, 카드, 현금 등을 넣어서 갖고 다니기에 좋습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담배 케이스를 슬림한 디자인으로 구매한 뒤에 넣어다닐 생각입니다.

▲ 이제 하루차라서 베이지색 톤인 707 유틸리티 파우치 모습입니다. 제 손에 딱인데 이것저것 다 넣고 감으면 뚱보가 되지요.

 

과연 1달 뒤, 6개월 뒤, 1년 뒤 이 파우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너무 궁금하네요.

 

* 이미 다른 제품을 갖고 있는데 잘 안 건드리면 달라지지 않는답니다. 계속 들고 다니면서 피부에 유분도 좀 묻혀줘야 에이징이 되겠지요. 전 굳이 에센스 발라주면서 관리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때 묻는걸 즐길 생각이라서요.

 

다음에는 지갑하고 좀 넉넉한 크기의 파우치도 구매를 해봐야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