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츠 상장 증권발행실적 및 잡담

일상|2021. 9. 13. 13:29

내일 (2021년 9월 14일) SK리츠의 코스피 입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저는 주린이라서 일반 회사인줄 알았는데요. 검색해보니 일반 기업보다는 배당주 느낌이 강하더군요. 그래서 딱히 무엇인가를 찾아볼 필요가 없었습니다. 청약을 알아보는 분들의 경우 관심이 많아서 여러 정보를 찾았을텐데요. 공모와 관련한 내용은 제가 적을 수 없는 부분이라서 상장 직전에 해당 회사에 대한 개인적인 잡담만 적어봅니다. 더불어 미확약 물량 정도만 적으면 될 것 같네요.

 

SK리츠의 경우 공시 시스템에서 확인 가능한 사명은 '에스케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입니다. 쉽게 말해서 현물 자산에 투자하여 수익을 얻어 투자자인 주주들에게 배당을 하는 곳인데요. 이미 알려진 바로는 SK리츠는 반기 배당으로 1년에 4회 배당금 지급이 되고 연 이율은 약 5.5% 정도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다만 이 수익률 수치는 공모가 5000원 기준이라서 주가의 변동성은 크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 주가가 오른 상태라면 이자율이 낮아져서 투자의 매리트가 떨어지므로 일반 기업과 달리 변동성이 공모가 위에서 큰 변화 없이 움직일거라고 예상합니다.

 

 

SK리츠의 경우 위와 같은 형태의 자산 운용을 하고 있는데요. 모기업인 SK 그룹이 소유한 자산들을 매입한 뒤 원래 소유주에게 세를 받아서 수익을 만드는 구조입니다. 이미 클린에너지리츠라는 자회사에서 SK 직영 주유소 116개, SK리츠에서 서린빌딩을 매입하여 임대를 한 상황입니다. 이 과정에서 SK리츠의 지분 50%를 (주)SK가 보유하게되면서 모기업이 되는 모양새입니다.

 

코로나의 발생을 기점으로 세상이 변화의 물결에 휩싸여있습니다. 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기업은 현금 확보가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된 상황인데요. 그래서 자신들이 보유한 자산을 통해서 일시불로 현금을 확보하고 분납으로 지출을 만들어낸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의 일부를 IPO를 통해서 메꾸는 선택을 하면서 이번 상장이 이루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 단순하게 생각하면 '깡'을 하고 할부 이자 부담을 개미의 자금으로 메꾼거죠.

 

이 부분을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선택이니까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통해서 SK그룹이 날아가길 바랍니다. 다만 저는 배당 수익을 목적으로 투자를 할만큼의 자금을 보유하지 못한 상태이므로 SK리츠 주식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습니다.

 

▲ 분기 배당(연 4회) 5.5% 정도의 조건이 매력적이었을까요? 기관 청약의 열기가 엄청나게 뜨거웠고 공모 물량의 70%를 기관이 배정받았습니다. 개인 투자자는 1400만주 정도로 30%를 차지하고 있네요.

 

▲ 의무보유확약 물량의 비율은 위와 같은데요. 상장 당일에 시장에 풀릴 수 있는 물량은 기관 1600만주, 개인 1400만주로 총 3000만주 정도가 될 것입니다. 다만, 종목의 특성상 배당 수익을 목적으로 공모를 받은 경우가 많다고 볼 때 저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봅니다. 적어도 상장 후 첫 배당 기산일인 9월 28일까지는 물량이 풀리지 않아야 정상이 아닐까 싶네요.

 

쉽게 생각하면 외인, 기관이 5천원에 주식을 배정 받으면서 기대한 수익이 시초가 상승으로 인한 매매 차익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안정적으로 연 5%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배당주를 다수 확보하기 위한 배정 과정에서의 경쟁률이 높았을 뿐이지요.

 

그런 이유로 급등도, 급락도 하지않고 횡보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 주린이의 상상력으로 잡담삼아 적어보면 시초가를 공모가의 2배로 시작하면 배당 수익률은 연 2.75%로 줄어듭니다. 시초가에 매수를 해도 2.75%고 그 위에서 사면 2% 밑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리츠 종목이라서 대놓고 작업을 치는게 아닌 이상 급등, 급락이 발생하지 못하는 이유겠죠.

 

대신 안정적으로 은행 이자보다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 공모를 받거나 공모 가격(5000원) 근처에서 매수를 하려는 움직임은 강할 것으로 봅니다. 덕분에 공모가 이하로 떨어져서 청약을 받은 사람들이 손해를 보는 일이 일어날 확률은 낮다고 봅니다.

 

그래도 이번에 이 종목이 상장되면서 몰랐던 내용에 대해서 조금 알게되서 도움은 되네요. 내일 상장이 되니까 어떻게 움직이는지 한번 봐야겠습니다. 아마 내일은 일반 기업들의 신규 상장 당일처럼 급등, 급락은 없겠죠. 다들 배당 수익 먹자고 배정 받았을테니 고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설마 외인이 연 5% 먹느니 단타로 10% 먹고 튀겠다고 공모가 위로 쭉 끌어올려서 털지는 않겠지요? 전 그게 궁금해서 내일은 이 종목의 차트를 주시할 생각입니다. (금리가 더 하락할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 매리트가 떨어질 일만 남았는데 외인이 흔들면서 털지 궁금하네요.)

 

아!

 

이미 보유 자본이 다 물려서 하루종일 잠만 자는 주린이의 잡담이었습니다.

 

※ 아는게 없으니 쓸 말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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