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소울 몇 년만에 복귀해봐요.

NC SOFT의 블레이드&소울은 온라인 MMORPG입니다. 엔씨소프트와 인연이 많은 저로서 당연히 플레이를 해봤고 그만두고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했죠. 게임 내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 블로그에 글을 적은적도 있습니다. 원래 취미가 게임이 아니라 게임을 하면서 생각하는 것들을 공개적인 공간에 남기는 행위가 중심이거든요. 이번에 엠게임의 나이트온라인을 잠시 쉬면서 NC SOFT Blade & Soul 에 기웃거려 봤습니다.

 

그 전에 NIGHT ONLINE를 잠시 쉬는 이유를 적어볼게요. 7 아자가이까지 띄우고 접은 이유는 바로 '네트워크 불안으로 접속 종료'되는 현상 때문입니다. 평소에는 문제가 없다가 꼭 '언더 더 캐슬'이나 '카오스'를 진행할 때 게임이 종료되는 일이 잦았습니다. 물론 게임 실행 클라이언트를 완전히 삭제하고 다시 설치하면 괜찮다는 말도 있었지만 그게 싫어서 잠시 쉽니다. 15년이 넘은 게임으로 그래픽 퀄리티가 낮아서 저사양 컴퓨터로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는 전쟁게임이 장점이었는데 그게 사라졌으니까요. 그래서 쉽니다. 7 아자가이는 27만원에 팔았고, 7차7셋과 노아도 곧 처분할 생각입니다. 대략 복귀하면서 쓴 돈만큼 더 벌고 잠시 쉬네요. 2달 동안 접속을 안하면 복귀유저 혜택이 있으니 그때 다시 복귀하던가 해야겠습니다.

 

그래서 블소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니 2017년 5월에 마지막 접속이더군요. 신기한건 금화가 하나도 없습니다. 아마 혜성 8단 무기를 만드느라 금화를 탕진하고 접었나봐요. 마침 지금 봄맞이 성장 운동회라는 이벤트를 하기에 일단 복귀는 했습니다. (소울멤버쉽은 좀 더 해보고 결제를 할 예정이네요.)

 

※ 나이트온라인에 프리미엄 서비스가 있듯이 블레이드앤소울에도 소울 멤버쉽이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월 19800원인데 각종 스탯과 편의를 제공하며 게임 내에서 쓸 수 있는 신석을 일 100개, 월 3000개를 지급합니다. 접속 권한이 무료로 전환된만큼 일단 일일도전과 퀘스트 등을 진행하며 적응하는 과정을 거친 뒤에 결제를 할 예정이네요.

 

 

▲ 오랜만에 접속을 하면 복귀고객전용 계정으로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해야 계정 공유되는 상품으로 우편이 옵니다. 아직 캐릭터에 성운 무기 이상의 장비가 없다면 초반에 도움이 되는 장비들을 보내줍니다. 물론 온라인 MMORPG 특성상 긴 시간을 들여서 보패와 악세, 무기 성장을 시켜야겠죠. 그게 MMO의 매력이니까요.

 

 

▲ 현재 진행중인 봄맞이 성장운동회 이벤트 알림 이미지입니다. 복귀 혹은 신규 유저에게 특별한 혜택을 줍니다.

 

 

▲ 그 혜택 중 하나에 대한 사진입니다. 먼저 50레벨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는 고속성장 이용권 1개, 성장령 1단계, 성장수호석 1단계를 줍니다. 전 고속 성장 이용권이 기존에 한 개가 있어서 이제 총 2개입니다. 원래 다캐릭증후군과는 거리가 멀어서 아직 보관만 하고 있네요. (현실은 본캐릭도 장비가 좋지 못해서 보조 캐릭터를 키울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 혜택 1에서 성장령과 수호석을 받았다면 5단계까지 키워야됩니다. 그 때 필요한 성장수는 위에 열거한 퀘스트를 완료하면 지급해줍니다.

 

 

▲ 게임 내에서 모은 성장수로 령과 수호석을 5단게로 만들면 팔각 금강석과 전설 팔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석의 경우 보통 시즌별로 나오는 N샵 상품을 통해서만 획득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제작도 가능하나 비용과 시간이 엄청나지요.) 팔찌의 경우에도 상급 던전에서 획득이 가능한데 입찰 방식인 경우가 많고 기본적인 장비를 갖추지 못하면 갈 수 조차 없습니다. 그래서 이 두 보너스 선물은 꼭 챙겨야 합니다.

 

※ 보통 던전 보스의 패턴을 모르거나 장비가 갖춰지지 않아서 상급 던전을 가지 못하는 경우 버스를 타게 됩니다. 숙련 4인 모드면 3명이 다 잡고 1명이 돈을 내는 방식이지요. 팔찌, 귀걸이, 반지 등이 나오면 그것도 버스를 탄 손님이 입찰해서 금화를 3명에게 주는 것입니다. 저도 게임에 익숙해지면 몇 번은 버스를 타야 할 수도 있습니다. 워낙 라이트 유저라서 어쩔 수 없지요.

 

 

▲ 그 외에 일일도전(일퀘) 보상, 주간도전(주퀘) 보상 등을 통해서 성장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성장석은 성운무기를 강화할때 사용되며 기존 강화 방식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강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황이 허락한다면 꼭 챙겨서 성운무기를 12단까지 만들어야죠.

 

※ 복귀유저인 제 입장에서 사실 일일도전도 버겁습니다. 갈 수 있는 던전이 별로 없어서 어제도 개인전 비무 1승, 유적지퀘, 진서연퀘로 간신히 완료했는데요. 주간도전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네요. 당분간은 일퀘만 하면서 성장석을 모아야겠습니다. (1일 3개 모을 수 있네요.)

 

 

▲ 성장석 사용시 성운무기 강화비용입니다. 제 경우 혜성 8단이니까 12단까지 성장석을 20개 모아야됩니다. 그래도 공허조각으로 확정 진화(실패없이 단계 상승)를 하는것보다 비용이 많이 저렴해졌습니다.

 

※ 블레이드&소울도 오래된 온라인 MMORPG 게임인만큼 이미 평균 장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벤트를 통해서 복귀나 신규 유저에게 성운무기를 뿌립니다. 비용도 낮춰주고요. 왜? 기본은 해야 던전이라도 다니니까요. 참고로 제가 한참 할때는 육손기공패 10단계에 캐쉬 보석 다 장착하면 그래도 비탄의 설옥궁까지는 무난하게 갔었지만 지금은 상급 던전은 구경도 할 수 없습니다.

 

 

▲ 게임을 설치하고 접속한 뒤에 N샵에서 봄맞이 성장운동회 지원품을 신청해서 받았습니다. 모두 계정공유 우편으로 왔네요. 계정 내에 어느 캐릭터에서도 받을 수 있습니다.

 

 

▲ 블레이드&소울에 접속하니 출석부가 저를 반겨줍니다. 별로 하는게 없어도 출석부 받는 재미는 있답니다.

 

 

▲ 접속 시간별로 30분 단위 보상이 있습니다. 하루 3시간 정도 접속해서 게임을 즐기면 경험치 부적과 재료상자를 받을 수 있네요. 전에는 없었는데 최근에 생긴것 같습니다.

 

 

▲ 복귀한 제 본캐릭터 스탯입니다. 기공사 홍문 12성, 혜성기공패 8단계 장착 상태입니다. 게임을 플레이한지 오래되서 이 스탯이 어느정도 수준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흑룡교 지하감옥 6인 일반팟까지는 갈 수 있겠지 싶습니다. (물론 유튜브를 통해 공략을 충분히 숙지한 뒤에 헤딩팟을 갈 예정입니다.)

 

▲ 성장령과 수호석은 본캐릭터가 받았습니다. 기공사가 비무가 어렵고 파티에서도 잘 끼워주지 않는 클래스지만 새로 키우기 귀찮거든요. 다행히 예전에 받았던 낙원령보다 훨씬 성능은 좋습니다.

 

 

▲ 수호석도 회복, 방어까지 붙어서 전에 이벤트로 받았던 것보다 성능이 뛰어납니다.

 

※ 이벤트로 주는 것들이 성능이 좋아진것은 그만큼 기존 유저들의 아이템 상태가 높아졌다는 뜻이겠죠. 즉, 좋은걸 줘도 사냥이 가능한 정도의 수준으로 맞춰준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전 이렇게 블레이드앤소울을 복귀했습니다. 밀려있는 시나리오 퀘스트(노란퀘)를 비롯해서 전에는 갈 수 없었던 흑룡교 지하감옥까지는 패턴만 좀 익히면 다닐 수 있을것 같네요. (이미 보패와 팔찌 등이 상향되서 지하감옥에서 나오는 것들은 기존 유저들에게는 의미가 없거든요. 또 그만큼 공격력이 좋아져서 딜로 밀어버리는 (패턴무시) 던전이 되어버렸답니다. 그러니 패턴만 좀 익히면 그냥 가서 두드려 팰 수 있을것 같네요.

 

욕심 안부리고 라이트 유저로 소소히 결제하면서 한번 놀아봐야겠습니다. 다행히 사람이 많은 경국지색 서버이고 통합던전(서버 무관하게 파티 가능), 통합시장이 적용되서 플레이어 부족으로 불편을 겪을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한번 놀아보고 또 질리면 쉬고 반복해야지요. (나이트온라인에 남아있는 아이템이나 처분해서 촉마기공패 9단계나 살까 생각중이네요. 보면 나온 템 시세가 블소보다 훨씬 높네요. 7아자가이면 10만 금화더라고요.)

 

혹시 저처럼 할만한 온라인 MMORPG 기다리는 분들이 계시면 무료 접속이니까 한번 블레이드&소울을 즐겨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대부분 퀘스트 위주에 어트랙션(던전에 진입하면 진행되는 퀘스트) 보상이 좋아서 무과금으로 놀아도 크게 불편한게 없는 게임입니다. (때마다 진행하는 보물상자 이벤트의 유혹만 견디면 놀만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