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uYa Story에 해당하는 글 719

아직은 선린이 (feat. 코인 선물)

일상|2022. 8. 1. 15:39

지난 주 목요일부터 다시 바이낸스로 소액의 돈을 보내서 코인 선물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몇 달 동안 일이 좀 많아서 생계가 살짝 버려진 느낌이었는데요. 그 덕에 본업에서 희망을 찾지 못해서 무기력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짤짤이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다시 시작한 선물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시작한 뒤로 활기도 돌고, 일상이 좀 재미있게 변한것 같네요.

 

다만, 매매를 하다보니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고, 연습을 통해서 실력을 쌓아야 하는 부분도 많이 발견합니다. 고치기는 쉽지 않겠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좋아지겠지요.

 

앞으로 연습해야되는 부분

 

1. 기다리기

 

지난주 목요일부터 오늘 오전까지는 제가 거래한 코인들에 한해서 횡보 OR 무지성 상승 성격이 강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정확한 타점을 잡지않고 일단 정찰병을 보낸 뒤 물을 타서 익절을 하는 방식으로 매매가 진행됐는데요.

 

이 방식의 경우 반대 방향으로 쏟아버리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위험한 매매 방식입니다. 그래서 타점을 생각해서 기다리다가 들어가 짧고 빠르게 먹고 나오는 방식을 연습할 필요가 있겠네요. 

 

* 실행 여부를 떠나서 손절가를 설정하는 습관도 연습하는 중입니다.

 

2. 기계적으로 매매하기

 

가끔 매우 좋은 타점을 잡고도 좋은 수익을 보기 어렵습니다. 잡은 타점이 좋고 상황이 유리하다면 기계적으로 정해진 위치나 시기까지 포지션을 유지하는 연습도 해야겠습니다.

 

▲ 예를들면 이런거죠. 숏 잡은 모습인데 결과론적으로는 이 자리에서 좀 더 올라갔지만 추가매수도 가능했기에 매우 좋은 타점이었습니다. 오죽하면 스크린샷까지 찍어놨을까요. 그런데 10달러 정도 먹고 빠졌습니다. 3~4시간만 들고 있었으면 2~300달러 짜리인데 숏 잡고 잘 먹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네요.

 

3. 욕심 부리지 말자.

 

개인적으로 저는 시장을 볼 줄 모릅니다. 또 시간도 없습니다. 일을 하다가 차트를 보고 들어갈만한 자리같으면 조금 사서 커피값이나 버는건데요. 그래서 짧게 짦게 자주 먹는 매매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그런데 가끔 무지성으로 오르는 종목을 오르기 직전에 사 놓고 조금 먹고 내리다보니 욕심이 생기더군요. 제가 사는 길은 이 욕심을 누르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 많이 먹던, 적게 먹던 결과를 보고 탐욕을 부리지말자. 새 시즌 초심대로 3달러, 5달러 정도 주면 감사합니다. 하고 먹고 내리자.

 

4. 숏 타점 잡기

 

사실 쌍봉 숏 타점은 잡기 쉽지만 횡보 중 하락할 것을 예상해서 숏을 잡는게 쉽지 않네요. 이 부분을 연습해야겠습니다.

 

* 돈을 들여서 진입은 못하지만 쏟을것 같아서 손실을 감수하고 나오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아직 그 감을 믿지 못해서 배팅을 할 수 없을 뿐이지요.

 

5. 스탑로스 걸기

 

매수 예약을 할 때, 매수를 할 때 TP/SL 설정이 가능한데요. 저는 SL을 한번도 걸어 본 적이 없습니다. 다시 시작하면서 스탑로스를 활용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해서 연습해보고 있는데요. 초단타 짤짤이를 하는지라 사실 큰 의미가 없네요. 만약을 위해서 알아둬야겠습니다.

 

* 수면매매나 매매 중 자리를 비울 생각은 없지만 불가피하게 해야할 경우 SL을 꼭 쓰고 다닐 생각입니다.

 

대충 제가 이번에 코인 선물을 시작하면서 연습해야 할 부분들이네요.

 

수수료 증가의 원인

 

첫 잔고와 현재 잔고의 차액은 238USDT.

 

그런데 트레이딩 히스토리를 보면 총 수익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충 따져도 299 USDT인데요. 실제로 제 지갑에 불어난 돈은 238 USDT 입니다. 약 60 USDT가 수수료로 나간거죠. 몇 달 전에 비해서 너무 심하게 빠지는거 같아서 알아보니 제 바이낸스 회원 등급이 일반 등급으로 바뀌었습니다. 전에는 vip0 이었는데 2~3달 정도 쉬다 오니까 바뀌어 있네요. 거기에 고배라고 해봐야 20배가 고작이었는데 지금은 50배, 30배를 치니까 수수료 차이가 엄청나네요.

 

* excluding fee가 수수료를 제외하기 전 총 실현손익 이라는 뜻이었네요.

 

사족

 

사실 저는 처음 코인 선물 거래를 할때와 마음가짐이 다릅니다. 고수들이나 BJ들처럼 한번에 몇 백, 몇 천을 벌고 싶다는 생각이 이제 없습니다. 시드가 있고, 뒤가 있어야 되는 일이라는걸 이제는 아니까요. 저는 현재 뒤가 없는 상태에서 은행에 생활비로 쓰일 예정인 현금이 잠들어 있는게 아까워서 바이낸스에 들여보냈을 뿐입니다.

 

* 현생 살면서 틈틈히 차트를 보다가 자리 나오면 들어가서 조금 먹는거죠.

 

 

▲ 포스팅을 작성하는데 비트코인이 제가 저번주에 그어둔 지지선에 도달했네요. 들어갈까 말까 고민중인데 아발란체 예약 걸어둔게 매수되면서 물려서 좀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