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북3 프로 사양 비교 (ft. lg그램과 전쟁 중인가?)

IT정보|2023. 2. 6. 14:23

오늘 오전에 다수의 언론을 통해 삼성전자 갤럭시북3 프로 사전예약 물량 900대가 완판됐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정가에서 무려 100만원이나 다운된 가격에 판매한다고해서 한번 상품 스펙을 찾아봤는데요. 서브 컴퓨터로 레노버 6코어 노트북을 사용하는 입장에서 대체 다들 왜 저러나 싶네요. 그 내용을 남깁니다.

 

갤럭시북3 프로 스펙

 

삼성전자 갤럭시북3 프로 모델은 14인치, 16인치 2가지 였습니다. cpu도 확인해봤는데 작년 말에 새로 출시한 모바일 프로세서 더군요. 이전 세대인 1200번대와 10% 정도 성능 향상이 있다고 합니다. 내장 gpu인 Iris Xe Graphics 도 찾아보니까 랩탑 그래픽으로는 준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상태였습니다. 화면 밝기도 좋고, 사운드 시스템도 좋고, 주사율도 게임용에 버금가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200만원, 280만원이라 16인치 제품은 지포스 그래픽카드가 탑재된 게이밍 노트북인줄 알았는데 14인치와 똑같은 내장 그래픽이네요. 솔직히 이 부분에서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뭐지?

 

2023년 2월 한정 프로모션 내용

 

거기에 14인치 제품에 한해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 상품은 네이버페이와 연계해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 구매체험단 신청도 받아서 신세계 상품권 20만원도 줬었는데 이미 품절이고요.

 

▲ 쿠폰 2개 21만원, 네이버 페이 포인트 적립 39000원, 하나카드로 간편결제시 적립 포인트 13만원해서 총 37만원 정도의 할인이 들어가더군요. 그래서 14인치의 경우 실제 구매 가격이 167만원이었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북3 프로 판매 전략

 

제 눈에는 가볍고(1.17kg), 얇고 (i7-1360P), 윈도우11 포함 조건에 다양한 사은품(MS OFFICE, 파우치 등)을 끼워주면서 일반 사무용, 가정용, 웹서핑용, 동영상 시청용으로 노트북을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14인치를 많이 팔기 위한 전략으로 보이네요.

 

* 16인치는 14인치를 팔기 위해서 비교 상품으로 놓은 페이스페이커가 아닐까 싶네요. CPU도 더 안 좋고, 하드도 더 작고, 기본 운영 체제도 안 주잖아요. 애초에 말이 안 되는 가격을 책정해서 14인치 제품을 대량으로 많이 판매하기 위한 전략 같네요. 보통 스마트스토어는 수수료가 높아서 이벤트가 없는데 이렇게 대놓고 하는걸 보면 작정하고 14인치로 매출액 높이기를 하는것 같네요.

 

사실, 위의 조건으로 167만원대 일반 사용 목적의 국내 대기업 노트북이라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예전부터 컴퓨터를 잘 모르면 LG 그램 사라고 그냥 하니까요. 왜냐하면 좀 이상하면 서비스센터 찾아가면 되잖아요?

 

▲ 국내의 경우 워낙 컴퓨터를 막 쓰는 사람들이 고가 제품 구매력이 높다보니 LG 그램도 위와 같이 팔잖아요. 이번에는 삼성전자가 LG그램을 상대로 제대로 카운터를 쳤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위 상품은 단순 사용 목적에 디자인과 브랜드 파워가 중요한 분들이 선택하기 좋은 상품입니다. 단순한 동영상 시청, 웹서핑, 문서 작성 정도의 활용 목적이라면 충분히 좋은 스펙이니까 쓰는데 불편함은 전혀 없을 겁니다. 또, 좀 이상하면 AS를 부를수도 있고, 서비스센터에 방문해서 수리도 가능하니까 컴퓨터를 잘 모르는 분들이라면 구매해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단, 지금 프로모션 가격에 한해서 하는 말입니다.

 

사족

 

사실 제 경우 LG 그램이든, 삼성 갤럭시북 프로든 구매는 안 합니다. 7~80만원대 레노버 제품을 사서 윈도우 설치하고, 오피스 설치하고, 필요한 프로그램들 설치해서 쓰면 되니까요. 주변에 컴퓨터 좀 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과 친해서 도움을 자주 받을 수 있으면 일명 써드파티라고 불리는 중소기업 제품을 사도 됩니다. 하지만, 외적으로 보여지는 부분도 중요하다면 그냥 삼성전자 제품 사세요. 현재 상태로는 LG보다 가격, 외관, 스펙 다 좋네요.

 

※ 전에 싱크패드 들고 스타벅스 갔더니 코딩하는 전문가인줄 아는 사람들을 보고 다시는 카페 안 가죠. 그때 알았습니다. 노트북은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이죠. 14인치 제품이면 딱 카페도 들고 다닐 수 있는 크기니까 삼성의 전략이 나쁘지는 않아 보이고 소비자도 167만원 정도면 지출할만한 수준이라고 보여지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