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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엘리베이터 고장 원인, 부품 수명 및 교체 비용 정리

유용한정보|2022. 12. 16. 15:31

11월 말부터 거주하고 있는 빌라 엘리베이터 고장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 제가 기사님을 불러서 수리를 할때 대화해보니 제어반에 부품을 교체해야 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요. 어제부터 아예 승강기가 꺼져있어서 부품 교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궁금해서 비용이나 부품의 수명, 교체 주기 같은 것들을 찾아봤는데요. 이미 승강기 관리법으로 해당 내용을 회사별로 공개하도록 되어있어서 정보를 찾는 일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승강기 부품 교체와 관련해서 가격 정보를 찾는 분들이 계시면 해당 회사 홈페이지를 찾아보시는 것이 제일 정확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럼 제가 알아본 내용을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1. 겨울철 엘리베이터 고장 원인

 

  • 제어반이 위치한 공간의 온도가 낮음

 

제어반에 회로 기판 등 온도에 민감한 부품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어반이 있는 곳의 온도는 가급적 영상 5도 보다 높아야 오류로 인한 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네요.

 

* 일기 예보 시스템이 잘 되어있으니 강추위가 예상될때는 환기를 이유로 계단 창문을 열지 말아야겠죠.

 

  • 부품의 수명이 다해서 교체가 필요한 경우

 

아래에 적어드겠지만 제어반, 구동반 등 완제품이 아니라 개별 부품들도 수명이 있습니다. 상황이 좋아서 오래 버티면 다행이지만 잦은 고장으로 교체가 요구되는 시기인데요. 저도 찾아보니 4년에서 7년 사이에 부품들 교체 주기가 돌아옵니다. 완제품은 15년에서 20년 사이에서 교체가 된다고 하네요.

 

* 제가 거주하는 빌라는 이제 6년차니까 아마 개별 부품 교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강풍에 의한 문 개폐 오류로 인한 고장

 

요즘은 건물 출입구에 문이 있고 그 안에 엘리베이터가 위치해서 바람에 의한 오류로 고장이 생기는 일은 적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문이 닫히다가 멈추거나, 열리다가 멈추는 등 오류가 누적되어 고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네요.

 

 

2. 엘리베이터 부품 수명과 교체 비용

 

▲ 정보를 찾다가 가장 정리가 잘 된 회사의 공지를 참고하였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고장 원인이 되는 제어반만 보면 개별 부품이 5년에서 7년 사이에 교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어반 전체(완제품)는 15년 정도로 나옵니다. 건물의 장기수선충당금 사용 계획도 대부분 이 주기에 맞춰져 있습니다.

 

비용의 경우 겨울철 엘리베이터 고장 원인으로 지목되는 제어반 회로기판을 예로 들면 8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이는 건물의 층 수, 승강기의 구동 길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또한, 회사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 다른 회사의 공지에서 제일 낮은 가격의 구동 구간표를 참고한 것인데요. 18m ~ 30m 인 경우 인쇄 기판은 70만원 정도 합니다. 그런데 제어반 전체를 교체할때는 550만원이 들어가지요.

 

▲ 또 다른 회사의 공지를 봐도 교체 주기는 대동소이 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판단은 회사 직원이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할때 이므로 대략적인 부품 수명으로 참고하면 됩니다. 대략, 저 기간이 지났으면 부품의 수명이 다해서 고장이 잦고 이제 곧 교체 작업이 예정되어 있다고 알고 계시면 되는거죠.

 

 

3.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운행 정지가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보통 아파트에서는 관리비를 납부할때 장기수선충당금을 함께 지불합니다. 이 충당금은 해당 아파트가 앞으로 어떤 일에 자금이 들어갈지 예상해서 미리 받는 것들이지요. 그래서 장기수선충당금 집행 계획에 따라서 관리비에 포함됩니다.

 

그래서 아파트 승강기가 비용 때문에 문제가 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됩니다. 이게 문제가 된다면 관리실이나 관리소장이 잘못한거죠. 그런데도 몇 일 동안 운행이 멈추는 일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 교체를 한다고 해도 부품이 도착해야 스케쥴을 잡고 교체를 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제가 거주하는 빌라는 5층인데 이번에는 승강기 전원을 아예 꺼놨네요. 부품 교체를 하지 않을 생각이라면 매일 기사를 부르더라도 켜놓고 버틸텐데 부품을 교체할 스케쥴을 잡은 모양입니다. 아마도 이번주만 등산 한다고 생각하고 버티면 다음주부터는 괜찮을 것 같네요.

 

신축 빌라로 지어진지 6년인데 사실 작년까지는 겨울에 춥다고 승강기가 고장난 적은 없습니다. 올해 여름부터 고장이 잦더니 겨울이 되니 2~3일 꼴로 계속 멈추더군요.

 

 

사족

 

사실 처음에 이 문제로 부품 교체 비용이 얼마나 들까? 너무 많이 들면 건물주가 방관할려나? 싶어서 찾아봤는데 400? 500? 이야기가 보이더군요. 그래서 걱정했는데 막상 승강기 부품 수명과 가격 등을 공지로 확인하니 안심이 됐습니다. 기사도 제어반 전체가 아니라 부품 1개라고 했으니 많이 들어가봐야 몇 십 이겠죠. 이건 건물주가 해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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