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 해당하는 글 2

20180816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다녀왔어요.

일상|2018. 8. 17. 15:40

오전에 명헌옥원림을 본 뒤에 바로 달려가서 좀 걷고 왔습니다. 제가 직접 가 본 느낌을 남겨볼테니 다녀오실때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제가 네비게이션에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을 찍었을때 가장 먼저 나온 주소로 오니까 제2매표소였습니다.

 

이 길에는 총 4개의 매표소가 있습니다. 메타 프로방스 주차장에 차를 놓고 도보로 들어가야되는 1번, 학동길 초입 공터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는 2번, 금월 교차로 주차장에 있는 4번 매표소가 바로 그것입니다. (3번은 제가 주차공간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식사도 하실 예정이면 1번 매표소를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메타 프로방스 주차장 주변으로 식당이 있거든요. 식사를 하고 길을 걸어도되고 걷고 난 뒤에 식사를 하셔도 됩니다. 어차피 차로 돌아와야 되니까요.

 

그게 아니라면 주차장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4번 매표소가 좋습니다. 금월교차로 쪽인데 자전거 인증센터가 있어서 그 주소를 찍고 가면 됩니다. (주차장과 1번 매표소 사이 거리가 제법 됩니다. 도로도 건너야되고요.)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메타세쿼이아로 177

 

네이버 지도에서 거리재기로 실제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의 거리를 측정하니 1.8KM가 나왔습니다. 도보로 왕복 1시간 정도 생각하면 됩니다.

 

1번에서 2번 매표소 사이가 1KM의 메인 스트리트이며 3~4번 구간이 800M입니다.

 

보통 이 길을 걷는 분들은 1번과 2번 사이를 왕복하고 나가는 경우가 많아서 3~4번 길은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 저도 메인을 걷고 2번 매표소에서 금월교차로 쪽으로 난 길을 걸을때는 카메라 집어넣고 그냥 음악 들으면서 걸었습니다. 마침 바람까지 불어줘서 천국이었네요.

 

 

▲ 2번 매표소 쪽에 있는 공터에 주차를 한 모습입니다. 이 공터 앞에 학동 버스정류장이 있고 그 옆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요금은 어른 1명에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700원입니다.

 

 

▲ 1번과 4번 매표소에는 이런 길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이 구조물이 있습니다.

 

원래 이 길은 담양읍과 순천을 연결하는 24번 국도였고 1972년에 가로수로 수령이 2~3년된 메타세콰이어 묘목을 심었습니다. 이제 수령이 50년 가까이 됩니다. 옆에 다른 국도가 생기면서 이 길은 도로가 아닌 산책로로 사용하게 됐고 몇 년 전부터 입장료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어제는 날씨가 더워서 그랬는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연인, 가족, 친구들끼리 와서 걷고 사진찍는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전 이 길을 걸으면서 왜 내가 사는 지역에는 이런 길이 없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담양군민은 무료라면 산책로로 이만한 곳도 없을테니까요. 학생들이 잠깐 바람쐬러 온 모습을 보면서 그 부러움이 더 커졌답니다. 그 정도로 저한테는 마음이 풀리는 시간이었어요.

 

 

▲ 1번쪽 메인 스트리트에 있던 조형물입니다.

 

 

▲ 대략 2킬로미터에 가까운 이 길에는 중간중간에 벤치가 많이 있습니다. 틈틈히 쉴 수 있어요. 물론 어제는 바람이 없어서 너무 더웠죠.

 

 

▲ 또 중간에 원두막처럼 생긴 쉼터도 있습니다. 바닥으로 된 곳도 있고 의자처럼 앉을 수 있게 마련된 쉼터들도 있어요. 일행이 있다면 너무 앞만보고 걷지말고 쉼터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것도 좋겠더군요.

 

 

▲ 다수의 사람이 앉아서 쉴 수 있는 테이블도 있어요.

 

 

▲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모습이 너무 다르다네요. 그래서 전 가을에도 이 길을 찾을 생각이랍니다. 더 예쁘다는 평이 많고 길의 진수를 볼 수 있다는 말도 많아요. (물론 저는 같이 갈 사람이 있다는 전제하에 겨울이 더 좋습니다.)

 

* 아주 오래전에 서울에 노을공원쪽에 짧은 길이 있었는데 겨울에 우연찮게 그 길을 지나다가 사진 한 장을 찍었어요. 하얀 눈이 쌓인 길에 빨간 우산을 쓰고 걸어가던 어떤 여자분이었습니다. 물론 뒷모습이고요. 그 빨간색이 너무 강렬했던 기억이 나서 전 이 길의 절정은 겨울이라고 생각해요.

 

그럼 이제 제가 이 길을 걸으면서 찍은 사진을 몇 장 올려볼게요.

 

■ 캐논 육두막 + 35mm 렌즈 촬영 이미지

 

 

 

 



■ 캐논 육두막 + 135mm 렌즈 촬영 이미지

 

 

 

 

▲ 위에 이미지가 망한 사진 중 베스트 컷입니다.

 

 

▲ 위에 사진도 느낌은 괜찮아서 올려봅니다.

 

 

 

▲ 우연히 찍힌 분들의 얼굴을 가려야되나 고민했으나 그러기 싫어서 그냥 올립니다. 위로 2장 모두 제 타이밍에 찍힌게 아니라서 아깝지도 않고, 초점도 안 맞아서 지워도 되는 것들이니 본인이 보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덧글로 말씀해주세요. 바로 지워드리겠습니다.

 

여기까지 어제 담양으로 드라이브 다녀오면서 들렀던 메타세콰이어길 사진들을 올려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은 시간이었네요. 무더위와 땀만 아니었다면 더 없이 좋았을텐데 어서 체력을 좀 키워야겠어요. 남들 시선은 상관없는데 옷이 땀으로 다 젖어버리니 제가 불편해서 못 다니겠더군요. (그래서 당일치기로 다녀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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