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블레이드앤소울에서 투사가 업데이트 됐습니다. 저는 투사를 만들어서 41일 동안 열심히 풀었던 1데이 1퀴즈 보상으로 받는 공허무기와 신공패 상자를 확인해보고 바로 지웠어요. 둘 다 기간제 아이템이 나오더군요. 41일 동안 접속은 안해도 꼬박꼬박 퀴즈를 풀었는데 아무 의미가 없었네요. 그래서 바로 투사를 지우고 격사를 새로 만들어서 세번째 제작 캐릭터를 생성했습니다. (고속성장권으로 투사를 만들어도 처음에는 5분 삭제가 되서 좋습니다.)

※ 물론 투사를 생성해서 7월 18일까지 9막 18장까지 에픽퀘스트를 완료하면 예쁜 옷을 주기때문에 신규 유저라면 투사로 시작하는게 좋습니다. 아니면 게임을 익힌다고 생각하고 투사로 에픽퀘스트를 밀어서 옷을 받고 다른 캐릭터로 키우고 싶은 클래스를 선택하세요. (저는 주말에 한가할때 레벨 1부터 투사를 키울겁니다. 그래픽 풀옵션으로 놓고 영상 다 보면서 할 생각이에요. 블소가 초반부 스토리가 매우 좋아서 할만하거든요.)

※ 신규 캐릭터를 키우기 싫은 분들 중 보조 캐릭터에 령과 수호석이 없다면 성장주화를 모아서 각성비월령과 수호석을 만들어보세요. 주간도전용 보조 캐릭터로는 충분한 장비입니다. 비룡공상에서 성장주화 5개로 투사령과 투사수호석을 받아서 다른 성장주화로 등급을 올리면 됩니다. (일일 접속보상, 이벤트 완료 보상으로 대략 60개 정도의 주화를 줍니다.)

※ 이번 투사 출시와 함께 이벤트 페이지에서 무기, 악세 성장쿠폰을 신청하면 천공/시공무기(촉마무기와 공격력이 동일) 3단계와 맹세목걸이, 영원허리띠, 불멸귀걸이를 줍니다. 성장주화 20개와 이벤트 무기로 비룡공상에서 성장 가능한 일반 무기를 얻을 수 있어요. 그 상태에서 촉마로 넘어가도 바로 촉마3단 무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참고하시고요. 아마 초반에 공 1000 정도는 맞춰야 주간도전과 마천루를 쉽게 돌 수 있다보니 신규유저를 위해서 배려를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덕분에 저는 어제 캐릭터를 만들고 메인퀘와 외전을 다 밀고 바로 여명의 파천성도, 마천루, 주간도전을 다녀왔습니다. 신비공패도 없는 격사가 80격을 맡았네요. 물론 한번도 눕지 않고 클리어를 했습니다.)

※ 투사의 경우 근거리 클래스입니다. 이번에 이벤트가 쏟아지면서 기존 유저들도 평소 하고 싶었던 클래스를 육성하고 있는데요. 어제 주간도전 팀장이었던 암살자가 원거리만 하다가 근거리로 암살자를 선택해서 키우더군요. 수 없이 주간도전을 해봤을텐데 누웠습니다. 근거리 클래스와 원거리의 차이입니다. 저도 검사를 부캐로 하면 어쩔줄 모릅니다. 원거리는 자기한테 오는 공격만 피하면되지만 근거리는 네임드 옆에서 맞을거 다 맞거든요. 그래서 어제 만든지 몇 시간된 제 캐릭터가 공 1000에 마천루 촉마왕 80격을 맡았습니다. 사실 신규유저가 많지 않았고 다들 부캐로 투사를 키우는 상태일텐데 12명 중 반 이상은 누워있었거든요. 할 줄 알아도 근거리 클래스가 부담스러운거죠. 다들 만든지 몇 시간밖에 지나지 않아서 스킬이 익숙하지도 않았을겁니다.

※ 신규 유저가 처음하면서 원거리 클래스를 선택한다면 격사가 편하게 게임을 익힐 수 있을겁니다. 파티원들을 보호하는 스킬이 없고 이동기가 좋아서 쉽고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지금 격사를 주도용으로 키우고 있는데 혼자 피하고, 혼자 때리고, 혼자 살아남으면 되니까 편하더군요. 그렇다고해도 던전 공략은 보고 다녀야되니 이 점은 참고하세요. (근거리라면 린검사, 역사가 좋겠죠. 탱이 아니라 보조 딜러 성격이니까요. 거기에 인던, 비무, 전장 다 된답니다.)

＊ 격사를 신규로 키우면서 느낀점은 확실히 1.0 클래스가 복잡하다는 것입니다. 기공사의 경우 한기와 화기 전환마다 스킬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호신장막, 얼음꽃, 동파 등을 쓰려면 한기로 바꿔야됩니다. 주요 딜 스킬은 모두 화기모드입니다. 그런데 격사는 상태이상기, 자기 보호기, 지휘, 대응사격이 모두 하나의 상태에서 누를 수 있습니다. (패주의 밀실에서 나오는 구체를 대응사격으로 막기가 되더군요.) 즉발 상태이상기가 1개뿐이라 상황에 맞게 다운, 기절, 그로기를 바꿔가면서 써야되지만 그래도 확실히 기공사보다 편했습니다.

▲ 이벤트 내용은 오른쪽 하단에 소식 아이콘이 있습니다. 그걸 누르시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 이런 화면이 나오는데요. 무작정 사냥만 하지말고 이벤트를 확인하시기 바랄게요. 위에 이벤트를 클릭하면 게임 내에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레디 액션 투사는 투사를 키우는 분들은 꼭 보고 에픽퀘스트 완료 후 의상까지 받으실 수 있어요. 자 게임을 시작하지는 전 클래스 공통인 이벤트로 계정내에 어떤 캐릭터로 수행하든 상관없는 성장주화 이벤트를 합니다. 전 본캐 기공사로 성장주화를 주는 일일 퀘스트를 하고 있어요. 메아리 수중동굴까지 다닐 수 있어서 전부 다 받을 수 있답니다. 열광/보물창고/홍문령은 캐쉬템입니다. 보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구매하면 됩니다. 이번에 나온 캐쉬템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건 나류팔찌까지 주는 10만원짜리 아이템입니다. 돌아온 블소데이는 pc방 이벤트인데 4주 주말동안 일정 시간을 pc방에서 접속하면 특별 주화를 주고 그걸 모아서 의상과 재료상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봄소풍 여자 캐릭터 룩은 예쁘더군요. (봄은 아니지만 예쁜 룩이었어요.)

＊ 저도 돈이 있으면 열광패키지를 지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네요. 소울멤버쉽만 결제하는 상태입니다. 사실 돈 보다는 저 패키지로 공격력을 올려봤자 딱히 갈 곳도 없고 게임을 많이하는것도 아니기때문에 이번 결제는 건너 뛰는 것입니다. 어제는 격사를 어느정도 안정시키려고 몇 시간 열심히 했을뿐이고 평소에는 일퀘도 안하고 끄고 있거든요. 요즘 바빠요. 

※ 영웅급 인스턴트 던전은 일부 개편이 있었습니다. 나류성지부터 흑룡교 비밀전당까지 숙련모드가 없어졌습니다. 그와 함께 금 보상도 낮췄습니다. 덕분에 하루에 한 바퀴를 돌면 대략 200금씩 벌던 소소한 앵벌이는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대신 숙련을 다니지 않는 유저도 나류성지, 법기연구소, 흑룡교 비밀전당의 네임드를 50번씩 잡으면 공격력 15를 올려주는 업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 이걸로 만족해요.

＊ 엔씨소프트는 숙련던전의 의미를 잘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숙련모드를 하지 않지만 공략이 어렵고 복잡한 던전을 좋아하는 유저도 있습니다. 오토 플레이어의 무분별한 금 수집과 일반 유저의 앵벌이를 막아서 상위 던전으로 강제로 밀어올리는 효과와 금을 살 수 있게 제공하는 다양한 캐쉬템을 판매하려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숙련모드를 없애고 보상을 줄이는 것이 능사는 아닐겁니다. 오토는 약관을 바꾸고 일단 제제 후 본사 방문을 통해 신원확인이 되면 풀어주는 시스템으로 진행하면 될텐데 아쉽습니다. 작업장 하나당 적어도 캐릭터가 3천개니까 작업장에서 계정을 부활하고자 주민등록증 300개를 마련하기는 힘들테니까요. 적당한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 이제 투사를 레벨 1부터 스토리를 다 보면서 키워야겠습니다. 우리 서연이 봐야죠. (이제보니 울 조카 닮았네요. 거의 똑같네요.) 물론 당장은 아니고 주말에 책 읽다 지치면 잠깐잠깐 키울겁니다. 레벨 1부터 모든 영상을 다 안 보고 마지막 에픽 퀘스트까지 키울려면 대략 20시간 정도 걸리거든요. 투사는 그렇게 키우기는 싫고 시간 있을때 천천히 스토리를 즐기면서 키워볼 생각입니다. (BGM까지 다 틀어놓고 플레이할거에요. 블소 OST 중 좋은 노래가 정말 많거든요.)

여기까지 간단하게 투사 업데이트에 대해서 실제 플레이어의 시선을 적어봤습니다. 격사가 좀 재미있고 편해서 당분간은 기공사를 안하고 격사를 할 것 같네요. 같은 원거리라서 신비공패만 맞추면 그루족까지는 다닐 수 있어서 편하죠. (어차피 패턴은 똑같거든요.) 투사가 얼마나 전장을 휩쓸고 다닐지 기대가 되는데 아직까지는 조용하네요. 정석 딜사이클과 공략, 셋팅이 유저들 사이에서 정착하려면 보름은 걸리니까 그 뒤에나 투사 사기라는 글이 올라오겠죠. 전 그냥 기공사, 검사, 격사나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