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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Lens : CANON EF 35mm F2 IS USM (캐논 사무방)

일상|2018. 10. 8. 20:10

제가 보유중인 DSLR은 캐논 EOS 6D MARK2 입니다. 흔히 육두막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녀석이 출시를 할 때는 200만원대 중반이었습니다. 제가 그때 샀죠. 그런데 사실 그 가격에 맞는 품질은 아니었어요. 그 후 1년이 지난 지금 신품/정품 가격이 캐쉬백 포함해서 120 정도입니다. (가격 인하 후 캐쉬백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그렇게 욕을먹던 육두막이 가성비 최강의 풀프레임 바디가 된 이유입니다. (225에 산 난? 그냥 바보죠.)

 

※ 캐논 바디는 절대로 출시 시점에 구매하지 말아야지. 다짐해봅니다.



 

어쨌든 이 육두막에 제일 무난한 조합으로 손꼽히는게 바로 CANON EF 35mm F2 IS USM (별칭 사무방)입니다. 풀프레임 바디 120만원, 사무방 70만원이에요. 총 190만원이면 무난하게 신품 풀프레임에 입문할 수 있습니다. (육두막에 신쩜팔을 끼우면 135만원에 풀프 입문이죠.)

 

※ 참고로 35mm는 표준과 광각 사이 그 어디쯤인 화각입니다. 그런데 음식, 가까이있는 사물, 바로 앞에 앉은 사람 등 평소 생활하면서 찍게되는 장면들은 50mm로는 약간 답답해서 35mm가 더 많이 사용됩니다. 일명 카페여친렌즈라고 많이하죠. 30~35mm 렌즈입니다. 카페의 작은 테이블 맞은편에 앉은 여자친구를 찍었을때 예쁘게 나올 수 있는 화각을 가진 렌즈라는 뜻입니다. (50mm면 얼굴이 화면을 덮겠죠)

 

그럼 육두막 짝꿍 사무방의 개봉기를 올려봅니다. 대부분의 이미지는 신쩜팔로 촬영했으며 일부 사진만 스마트폰(v20)으로 촬영했습니다.



 

※ 보정을 하기 전 dslr 결과물과 폰카 결과물은 비슷하다는 분들은 확인해보세요. 참고로 보정은 하지 않고 리사이즈만 했습니다.(iso 2000)

 

 

▲ 50mm와 다를게 없는 35mm 박스 모습입니다.

 

 

▲ 구성품은 보증서, 앞캡, 뒤캡, 렌즈, 포장지입니다. 모두 다 보관하고 있어요. (판매글아님)

 

※ 이 제품도 역시 후드와 파우치는 없습니다. 별도로 구매해야되요. (L렌즈는 기본구성품입니다.)

 

 

▲ CANON EF 35mm F2 IS USM의 모습입니다. 신쩜팔에 비해서 통통하고 살짝 무겁습니다.

 

※ 앞에 적은 글에서 조리개를 최대개방으로 놓고 찍었더니 초점 부분 외에는 다 뭉개져서 이 렌즈는 F값을 4로 놓고 촬영했어요.

 

 

▲ 윗부분 버튼은 포커스 모드 선택, 아래 버튼은 손떨림방지 켜기/끄기 버튼이에요. 제 엄지 손가락이 닿은 부분은 초점링입니다.

 

캐논 사무방은 35mm 화각의 렌즈로 무게가 335g 정도에요. EOS 6D MARK2에 물리면 대략 1kg 내외가 됩니다. 외출해서 들고다니기 좋죠. 가볍게 여자친구와 가까운 거리에 놀러갈때 좋습니다. 인물용으로 많이 소개되지만 음식, 실내, 여친 모두 잘 찍히는 렌즈거든요. (광각이지만 풍경보다 정물, 인물 등 대상을 도드라지게 표현하는 촬영에 좋답니다.)

 

* 전 히키코모리라서 사실 광각 계열의 화각을 쓸 일이 별로 없어요. 멋진 풍경을 찾아다니는 취미는 없어서 무조건 망원이죠. 이런 렌즈는 같이 놀러다닐 사람이 있으면 가성비 끝판왕 제품이랍니다. 가까이에서 배경 날려가면서 여친 인생샷 찍어주기 좋고 식당을 가도 좋고 카페를 가도 좋고 그런 렌즈랍니다.

 

 

▲ 바디와 연결되는 부분은 내구성이 좋은 금속 재질로 제작됐습니다.

 

 

▲ 구매 후 처음으로 필터를 떼어내고 사진을 찍어봤네요. 67mm 필터를 씁니다.

 

곧 도착할 애기백통(캐논 EF 70-200mm F4L USM)과 같은 사이즈죠. 돌려쓸까하다가 사무방에 끼운 필터를 애기주고 이건 저렴이 cpl로 주문해놨어요.

 

※ 근데 필터는 배송 출발했는데 왜 애기백통은 감감무소식일까요? 징검다리 휴일이라고 오늘 쉬나? 캐논 코리아?

 

 

▲ 앞캡, 뒷캡을 장착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 육두막에 사무방을 마운트한 모습이에요. 손떨방(is)에 밝은 최대개방 조리개값(f2), 가벼운 무게에 2600만이라는 고화소 바디를 커버해주는 링 usm으로 고속, 고정밀 AF 성능까지 갖춘 가성비 끝판왕 렌즈의 위용이랄까요?

 

아주 가끔 필요할때만 꺼내는 렌즈라 올릴 사진이 한 장 밖에 없네요.



 

 

▲ 저는 전문가가 아니지만 캐논 EF 35mm F2 IS USM 렌즈를 풍경으로 쓴다면 일상에서는 이 정도가 제일 잘 맞는것 같아요. 넓게 펼쳐진 광경이 아니라 찍어야할 대상(사물, 건물 등)을 담을때 쓰는거죠. 저도 여러장을 찍었지만 마음에 드는건 이것 하나뿐이거든요. 나머지는 안 예뻐.



 

개인적으로 전 AF보다 MF를 주로 쓰다보니 AF 속도 체감은 잘 못했습니다. 육두막에서 AF로 촬영했을때 느리다는 느낌은 못 받았네요.

 

그리고 저는 업자나 전문가가 아니라 렌즈 추천은 못해요. 그저 내가 고르고 고른 렌즈들을 갖고있을뿐이고 그것들을 소개할뿐이랍니다. 나중에 SLR 클럽에서 찾아보니 제가 갖고있는 렌즈들은 하나도 버릴게 없더군요. 탁월한 선택이었죠.

 

요즘 사무엘(EF 35mm F1.4 L USM) 새제품이 나오면서 사무방 인기가 살짝 주춤한데요. 그래도 L렌즈 가격은 부담스럽죠. 사무방은 오래도록 사랑받는 렌즈가 될겁니다. (즉, 중고거래도 잘 되는 제품이라는 뜻입니다.)

 

만투와 오이만두가 갖고 싶어서 캐논으로 넘어왔는데 아직은 시기상조네요. 상황이 갖고 있어도 쓸 일이 없는 렌즈들이거든요. 얼른 망원이나 장만해야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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