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인터넷이 끊겨서 업무가 마비되는 경우는 상당히 많습니다. 이유 또한 엄청나게 많은데요. 오늘 이 글은 1시간마다 주기적으로 3~4초간 끊기는 경우를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사건의 발단

제가 검은사막이라는 게임을 플레이합니다. 평일 기준 플레이 시간은 1~2시간인데 접속은 일하는 내내 해놓습니다. 거의 제가 컴퓨터 앞에서 1시간 이상 자리를 비우지 않는 이상 접속한 상태인데요. 주말에 작정하고 진행한 일이 있어서 반나절 정도 플레이를 했습니다. (살짝하면 3~4일은 걸리는 일이거든요.)

그런데 정확히 1시간마다 (매 시 46분) 게임이 재접속이 되는겁니다. 그럼 1분 정도 로딩만 뜨지요. 얼마나 화딱지가 나던지... 하루 지나면 괜찮겠지했는데 일요일도 그러는겁니다. 그렇게되면 평일에 일하면서 켜 놓을 수 없어서 AS 부를 각오로 일단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봤습니다.

＊ 로딩이 뜨면 인터넷 창을 열어서 새로고침을 해보는데 잘 되더군요. 대략 몇 초간의 끊김 현상이라 임시방편으로 이 방법을 썼습니다. 물론 해결됐고요.

저도 컴맹인지라 일단 검색부터 했는데 대략 상황은 파악이 되더군요.

원인

보통 KT 같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에서는 사용자의 클라이언트 (PC)에 1시간 단위로 연장 여부를 묻습니다. 해당 PC가 인터넷을 사용중이면 랜카드가 연장해달라고 신호를 보내는데요. 간혹 랜카드가 잘못된 신호를 보낼때가 있답니다. 그래서 업체 서버에서 1시간마다 재할당을 하게되고 그 과정에서 몇 초간 인터넷이 끊기는 것입니다.

오호라 랜카드를 교체하라고?

하지만 저도 공유기, 모뎀을 사용해서 다수의 컴퓨터를 연결해서 쓰는 사업장에서 AS를 해봤는데 랜카드가 날아가는 경우가 흔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제 PC에서 보내는 신호가 문제라니 다음과 같은 방법을 썼습니다.

해결방법

▲ PC의 작업표시줄 우측 하단에 인터넷 연결 표시 위에 마우스 커서를 올리고 우클릭을 합니다.

▲ 네트워크 및 공유센터 열기를 눌러줍니다.

▲ 넘어간 화면의 좌측 상단에 어댑터 설정 변경을 눌러줍니다.

▲ 다음 화면에서 로컬 영역 연결 (해당 PC의 네트워크) 위에 마우스 커서를 놓고 오른쪽 클릭을 한 뒤 '사용 안 함'을 눌러줍니다. 이후 비활성 상태(회색)로 바뀌면 다시 '사용함'을 눌러줍니다.

이후 본체에서 랜선을 뽑아서 먼지를 닦아주고, 랜 포트(선 꼽는 구멍)에 먼지도 제거해준 뒤에 다시 랜선을 포트에 꼽아줍니다.

그럼 어리버리해졌던 랜카드가 제정신을 차리고 일을 잘 해서 1시간마다 인터넷이 끊기는 현상이 없어지게 되지요.

만약 이렇게 했는데도 계속 끊어지고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서비스 제공업체에 AS요청을해서 기사를 불러서 살펴보셔야됩니다. 회선 문제라면 바로 해결이 되고 랜카드 문제라면 교체하셔야됩니다.

＊ 보통 메인보드에 내장된 포트를 쓰는데 고장났을 경우 따로 보드에 장착해서 쓸 수 있는 네트워크 어댑터를 구매하셔야됩니다. (가격은 매우 저렴하죠.)

원래 순서는 자가 응급처치 -> 랜카드 교체 -> AS 기사 방문인데 소액이라도 돈 들어가는건 제일 뒤로 미루는게 일반적이지요.

사족

이 외에 공유기나 모뎀에 연결해서 쓸 경우 통풍 문제나 기기(모뎀 등)의 노후 및 불량 문제로 끊김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시방편으로 랜선을 모뎀과 데스크탑에서 분리하고 5분 정도 시간이 지나서 다시 연결하면서 AS 기사를 부르는게 좋습니다.

＊ 대부분의 대규모 사업장 (1모델에 다수 컴퓨터 연결)의 경우 할당되는 갯수를 초과해서 돌아가면서 인터넷이 끊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가급적 정규 회선을 늘리고 공유기 1대당 연결되는 PC 갯수를 줄이는게 가장 좋습니다. (비용문제를 이유로 1~2개의 회선으로 사무실 전체를 몰빵하는 경우 AS직원만 고생합니다.)

이상 컴맹의 실제 겪은 이야기를 토대로 작성한 인터넷 끊김현상 해결방법이었습니다. 사실 1시간마다 끊기는 현상은 인터넷이나 웹서핑에는 큰 지장이 없어서 체감을 못하지만 게임을 할 때는 바로 체감이 됩니다. 게임 종류에따라 다르지만 심한경우 팅겨버리거든요. (시간 지나면 나아지겠지 생각했는데 정말 매 시 46분마다 팅기더군요. 그냥 랜선 빼서 한 대 때려주는게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