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겨울이 다가옵니다. 차알못에 초보운전이 sk 엔카 홈앤카 서비스로 2009년식 i30를 장만한지 어언 2년째, 실제 주행은 약 1년, 그마저도 출퇴근 및 왕복 500km 정도의 드라이브가 전부인 여전히 초보운전자입니다.

 

당연히 그동안 차 본네트를 살펴본 적도 없죠. 5월달에 자동차 정기검사 받기전에 블루핸즈에서 점검받고 엔진오일 교체, 엔진룸 청소, 필터 교체 정도만했고 다른 부동액은 겨울 전에 교체하면 될 것 같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 워셔액, 냉각수 보충을 한번도 해 본적이 없는 차알못이지요.

 

그러다 최근 워셔액이 떨어져서 에탄올 성분으로 된 놈으로 2통(2L) 부어놓고, 냉각수 보조탱크에 부동액 양이 LOW 선 밑으로 내려가있길래 오늘 보충했습니다.

 

곧 차량을 폐차하거나 팔고 다른 중고차로 바꿀 예정이라서 블루핸즈를 안가고 냉각수만 보충했네요. 겨울이 다가오니 수돗물이나 증류수만으로 채우기는 그래서 이마트에서 하나 샀습니다.

 

 

▲ 이마트에서 산 제품이에요. 보충용 1L 짜리입니다.

 

 

▲ 품질표시 글자 크기 좀 키우는게 어떨까 생각되네요.

 

주 성분은 에틸렌글리콜, 방식첨가제 및 소포제로 인산염계 물질을 사용했습니다. 혹시 몰라서 현대모비스 정품 부동액을 검색해보니 이 제품도 나오더군요. 색상은 녹색이라서 그냥 구매했습니다.

 

※ 신차, 오래 타야될 중고차의 차주라면 차량 점검도 받을겸 겨울 전에 제조사 정비센터를 방문해서 보충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점검을 처음 받을때 검사하신분이 이런저런 설명을 많이 해주시더군요.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 회사별로 부동액의 성분이 다를 수 있다고하니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서로 다른 성분이 섞이면 안된다고 합니다. 아마 방식첨가제 및 소포제의 성분이 인산염계와 규산염계로 나눠지고 회사별로 제품의 색상이 다른것도 그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애초에는 회사별로 색상을 적으려고했으나 제가 알아볼때도 다 색상을 다르게 적어놔서 혼동이 되더군요. 직접 제조사 센터에서 안내를 받는게 더 안전하다고 생각됩니다.

 

 

▲ 물과 부동액의 혼합비율에 따라서 어는점이 달라지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 5:5로 섞어서 넣었는데 교환시기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그냥 센터를 가기전에 수돗물로 채워넣었어야했나 생각도 드네요.

 

※ 원액과 물을 혼합할때 수돗물이나 증류수를 사용해야됩니다. 생수의 미네랄, 지하수의 불순물, 정수기물의 철분 성분은 엔진 부식을 유발할 수 있다네요. 수돗물도 급할때만 쓰는거고 가급적 약국에서 증류수를 구입해서 혼합하라고 합니다. 

 

 

▲ 일단 저는 계량컵이 없기때문에 자판기 종이컵으로 양을 맞췄습니다. 얼마나 들어갈지 몰라서 2컵씩 넣었어요. 이 컵은 180ml 입니다. 물도 2컵을 부어서 총 720ml를 만들었습니다.

 

 

▲ 물과 원액을 섞은 720ml의 냉각수입니다.

 

※ 참고로 전 폐차도 생각하고 이렇게 보충을 한겁니다. 잘 모르면 제조사 센터로 가세요.

 

※ 제 차의 1대 주인이 7만km, 2대 주인이 2만km, 3대 주인이 7천km, 4~6대 주인이 합쳐서 1만km를 주행하고 제게 온 차라서 순정 정품 기준으로 녹색 부동액을 사용했습니다. 1대, 2대 3대 주인까지는 정비를 했더라도 수돗물, 증류수, 정품 제품을 썼을테고 4~6대 주인들은 구매 후 1~3천km만 타다가 사고가나서 바로바로 팔아버려서 정비를 안했을테니까요.

 

그런 믿음을 기반으로 보충용으로 500ml 정도만 넣는거라 녹색 제품으로 구매해서 넣은겁니다. 이미 엔진 내부 순환통로에 7~8L 정도가 들어가있어서 보통 보충용 1~2L 정도는 그냥 증류수만 넣어도 된답니다.

 

혼합을 한 뒤에 차량이 주차된 곳으로 갔습니다.

 

 

▲ 본넷을 열고 찍어본 구형 I30 모습입니다. 5월경에 점검을 한번 받아서 그래도 상태가 양호한 편입니다.

 

본네트를 열때는 시동을 끄고 엔진의 열을 충분히 식힌 후 진행하셔야됩니다. 엔진의 열로 인해서 화상을 입을수도 있으니 목장갑을 끼고 수건도 써야됩니다. 참고로 저는 아침에 운행 전 본네트를 열어서 화상 위험은 없었습니다.

 

 

▲ 배터리 앞에 있는게 라디에이터 캡입니다.

 

차량이 운행하면 엔진이 가열되고 그 열을 식히기 위해서 냉각수가 엔진 안쪽의 순환길을 따라 돌게 됩니다. 그로 인해서 식혀진 열기가 빠져나가는 곳이 차량 앞부분에 있는 라디에이터입니다. 이 캡을 열면 냉각수 색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원액의 색상이 어느정도 남아있으며 차량이 오래되거나 부동액 교체시기가되면 녹물이 나온다고 하네요.

 

 

▲ 구형 I30의 좌측 모습입니다. 파란색 뚜껑이 워셔액 투입구, 검은색 뚜껑이 냉각수 보충탱크 투입구입니다.

 

참고로 워셔액의 경우 완전 소진된 상태에서 2L를 부어도 끄떡없더군요. 그냥 1L짜리 워셔액을 사다가 병째로 꽂아놓으면 잘 들어갑니다.

 

 

▲ 보충탱크 LOW 선 밑으로 냉각수가 약간 차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그 말은 아직 엔진쪽에 있는것 외에도 저만큼 더 있다는 이야기니까 사실상 큰 문제는 없죠. 다만 확인했을때 채워놓고 싶어서 보충을 했습니다.

 

※ 보통 엔진을 켜고 냉각수 온도가 중간에 도달하면 (계기판 확인시) 냉각 상태일때보다 보조탱크 수위가 올라갑니다. 엔진이 열을 받으면서 냉각수가 끓어오르면 부피가 팽창하기때문에 엔진 안에있던 아이들이 보조탱크로 들어가기때문입니다.

 

저도 그래서 보충 후에 시동을 걸어서 온도를 평소 주행시에 확인했던 온도까지 올린 후 확인해보니 약간 더 위로 차오르는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F선은 넘지 않았는데 차량에 따라서 보조탱크의 크기나 모양이 다르기때문에 가급적 L선과 F선 중간으로 채워야된다더군요.

 

 

▲ 일단 마지막 확인차 라디에이터캡을 열어서 부동액의 색상을 확인해봤습니다. (종이에 묻혀서 햇빛으로 확인하기)

 

 

▲ 아주 묽은 갈색이었습니다. 센터에가서 부동액을 교체해야될 시기인건 맞는것 같네요.

 

※ 원액이 황색일리는 없습니다. 제가 인수받은게 1년 10개월 전이고 그 사이에 한번도 교체를 한 적이 없는데 원액 그대로의 색상이 유지될리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녹색으로 넣어버렸습니다. 잉?

 

 

▲ 대충 320ml 정도 들어간 모습입니다. 보조탱크 수위가 L선과 F선 사이인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을 촬영한 후 조금 더 넣고 시동을 걸었습니다. 온도가 잘 올라가지 않기에 엑셀 좀 밟아서 평소 주행시 온도에 맞추고 보조탱크를 확인하니 아주 약간 수위가 높아져있었습니다. 고속주행을 하더라도 넘치는 일은 없겠네요.

 

 

▲ 혹시나 싶어서 차량 밑을 살펴보니 물이 나오더군요. 차를 앞으로 빼고 확인하니 오일 종류는 아니고 맑은 물이 좀 흘렀습니다. 이 부분은 센터에 들러서 확인을 해야겠습니다.

 

여기까지 구형 I30 차량에 냉각수 보충을 한 일상을 올려봤는데요.

 

연식이 짧거나 차량 상태가 양호하거나, 오랫동안 소유할 차량이라면 점검도 받을겸 센터에가서 보충하는걸 권합니다.

 

차에 대해서 잘 알아서 평소 점검 및 정비를 자주 이용했다면 차량에 들어가는 부동액이 무슨 제품인지는 알고 있을테니 약국에서 증류수를 사다가 섞어서 넣어주면 되겠습니다.

 

초보운전이 운전연습용으로 구매한 차량인데 아주 요긴하게 잘 쓰고 있네요. 사고도 나보고, 옆 문짝도 긁어먹어서 판금도색도 해보고, 정비도 받아보고, 소모품 교체도 해보는 등 어쨌든 연습용으로 아주 잘 써먹고 있네요. 이 다음 차량은 연식은 오래됐어도 주행거리 짧은 놈, 보험처리 횟수 적은 놈, 연식이 짧은 놈 등 다양한 기준을 정해서 알아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처음에 이 차 살때 정말 너무 몰랐거든요. 이제 본넷 열어서 이것저것 확인할 수 있게됐네요.)

 

솔직히 이 차량은 컨디션 자체는 양호한 편이에요. 타이어도 작년에 바꿨고 연식대비해서 상태는 좋은데 여기에 선팅하고, 이것저것 고치고, 도색 다시하고 등등 그 돈이 차값보다 더 비싸서 그냥 타고 다니는 중이랍니다. 나중에 엔카가서 이거 팔고 다른 차 사게될때 150이나 받으려나 모르겠네요. 갸들 마진 붙여서 내가 2년전에 산 가격이 350인데  과연 100이나 쳐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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