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설치를 위해서 컴퓨터를 USB로 부팅하는 방법

앞의 글에서 USB 장치를 윈도우7 설치디스크로 만드는 방법을 적었습니다. 그럼 이제 기존의 하드디스크(HDD)를 포맷하고 윈도우7을 다시 설치해야겠죠? 그럴려면 HDD가 아닌 설치디스크인 USB로 부팅을 해야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윈도우 설치를 하기 위해서 컴퓨터를 USB로 부팅하는 방법을 적어보겠습니다. (부팅 순서를 변경하는 방법이에요.)

 

일반적으로 부팅 순서는 컴퓨터가 켜진 직후에 바이오스(BIOS)에 진입해서 바꾸게 됩니다. 컴퓨터를 켜면 메인보드 제조사 로고가 모니터 화면에서 사라지기 전에 진입 단축키를 눌러야됩니다. (제조사, 메인보드, 노트북의 경우 회사에 따라서 단축키가 다릅니다.) 

 

＊ 보통 ESC / DEL / F1 / F2 / F8 / F10 / F12 키 중 하나가 바이오스(BIOS) 영역에 진입하거나 부팅 순서를 선택하는 키입니다.

＊ 보통 모니터 화면에 메인보드 제조사 로고가 뜨면 아래쪽에 단축키가 나와있습니다.

＊ 레노버 노트북의 경우에는 바이오스 진입 단축키가 Fn Key + F2 라고하네요.

 

※ 구형 컴퓨터일 경우 바이오스 화면에서 방향키와 엔터를 이용해서 FIRST BOOT, SECOND BOOT 등의 항목을 찾아서 FIRST BOOT에 USB를 설정해야됩니다.

 

저는 제가 현재 보유중인 컴퓨터 두 대를 이용해서 컴퓨터를 USB로 부팅하는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제가 보유한 PC의 메인보드는 [GIGABYTE] GA-B85M-DS3H-A 피씨디렉트 (인텔B85/M-ATX) 입니다. 노트북은 LG GRAM (엘지 그램 13인치) 13ZD940 - GX50K 입니다. 두 가지 경우에서 부팅 순서를 변경하는 방법을 적어보겠습니다.

 

1.  [GIGABYTE] GA-B85M-DS3H-A 피씨디렉트 (인텔B85/M-ATX)

 

 

 

▲ 컴퓨터를 켜면 나오는 메인보드 제조사 로고입니다. 하단에 보면 설명이 나오죠.

 

DEL 키 : 바이오스 셋업 진입

F9 : 시스템 정보창 진입

F12 : 부팅 메뉴

 

여기서 DEL키를 누르거나 F12 키를 누르면 됩니다.

 

 

 

▲ 메인보드 제조사 로고가 사라지기 전에 F12 버튼을 누르면 진입하는 화면입니다. 3번째에 SanDisk Cruzer Blade 1.27 이 보일겁니다. 컴퓨터 본체에 꼿혀있는 usb입니다. (윈도우7 설치디스크죠.) 방향키, 마우스를 이용해서 3번째 usb를 선택한 뒤에 엔터를 누르면 usb로 다시 부팅이 시작됩니다. (바로 윈도우 설치 화면으로 넘어가요.)

 

＊ DEL 키를 눌러서 바이오스 화면으로 진입할 경우 나가기 (ESC)를 누르면 위와 동일한 화면이 나옵니다.

 

2. LG 그램 노트북 (13ZD940 - GX50K)

 

이 노트북은 13인치 구형 모델로 2014년도에 제작된 제품입니다. 참고하세요.

 

 

▲ LG 그램 13인치 노트북은 LG 로고가 떴을때 F2 번을 누르면 위와 같은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여기서 BOOT 아이콘을 클릭해주세요. 

 

 

▲ BOOT 아이콘을 누르면 위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위 화면의 오른쪽은 노트북에서 인식 가능한 매체들입니다. 제 컴퓨터는 ATA HDD3 (설치된 SSD 드라이브)만 활성화된 상태로 3번째에 위치했습니다. (앞의 1번, 2번이 비활성화된 상태라서 컴퓨터를 켜면 SSD로 부팅이 됩니다.)

 

＊ 오른쪽에 부팅 순서는 아이콘을 클릭 후 드래그&드롭으로 위치를 변경하면 됩니다.

 

 

▲ 이해를 돕기 위해서 LG 그램 노트북을 끄고 윈도우7 USB 설치디스크를 연결한 다음에 BOOT 아이콘으로 들어왔습니다. 화면 오른쪽에 USB HDD에 USB 디바이스가 인식된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회색으로 비활성화된 상태라서 부팅순서에서 제외됩니다.) 이제 USB 장치를 부팅 순서에서 활성화시키면 됩니다.

 

 

▲ 왼쪽 메뉴에서 USB HDD를 클릭하면 Activate BootOption 이 off 상태인걸 볼 수 있습니다. 그걸 한번 눌러주면 on 상태로 바뀝니다. 

 

 

▲ 그 후 edit boot order 화면 오른쪽 1번 아이콘이 녹색으로 활성화가 됩니다. (부팅 명령어가 포함된 usb가 노트북에 꼿혀있다면 그 usb로 먼저 부팅이 진행됩니다. 없다면 기존과 같이 ssd로 부팅이 됩니다.)

 

 

▲ 부팅 순서를 1번 usb -> 2번 hdd로 변경했다면 왼쪽 하단의 exit 탭에서 '변경된 내용 저장하고 나가기' (exit saving changes)를 눌러줍니다.

 

 

▲ yes를 누루면 컴퓨터가 다시 켜지는데 1번 boot 옵션이 usb라서 윈도우7 설치디스크로 부팅이 됩니다. 이후 바로 윈도우 설치화면으로 넘어가서 설치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바이오스로 진입하거나 바로 컴퓨터의 부팅 순서를 변경하는 일은 쉽습니다. 다만 제조사나 메인보드에 따라서 단축키가 다르기때문에 전혀 모른다면 몇 번을 켜고 끄기를 반복해야됩니다. usb 부팅이 된 이후에는 설치디스크에서 차례대로 한글화된 단계를 진행하기때문에 쉽게 운영체제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 참고로 단축키는 화면이 켜지기 전부터 열심히 누르고 있어야됩니다. (꾹 누르는게 아니라 연타를 하는거에요.) 

＊ 저도 바이오스 진입 단축키를 모를때는 F2, F8, DEL키를 열심히 누른답니다. (거의 그 중에 하나는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