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사람에 해당하는 글 1

하나씩 바로잡기 (결국 사람)

일상|2018. 4. 22. 09:14

지난 겨울, 여러가지 희망이 가득한 미래를 꿈꾸며 퇴직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그 예상은 모두 빗나갔습니다. 한 달의 시간을 다른 곳에 메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사람을 잃었으며, 마음도 잃었습니다. 그리고 내 의지도 한번 더 못난이로 추락했습니다. 아직 내게 오롯이 남겨진 시간은 2달, 여기서 마음에 잡혀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없기에 하나씩 바로잡기를 하고 있습니다. 단식도 그 중 하나의 수단이고, 아침 운동도 그렇습니다. sns가 좀 아쉽기는 하지만 때가되서 다시 운영해야 할 이유가 있을때 시작하려고 합니다.

 

 

▲ 마음을 굳혔을때 찍었던 옥상 위 눈 쌓인 풍경입니다. 이때는 입에 담지는 않았지만 상상했던 미래가 꽤 핑크빛이었는데 참 어리기 짝이없는 마음이었습니다. 스무살도 아니고 마흔살이 갖기에는 어리고 여린 그런 마음이었죠.

 

 

▲ 예전처럼 카페 투어를 하면서 일을 해보겠다는 계획도 수정했습니다. 일정이 밀려서 달콤한 여유를 즐길 수 없네요. 일단 일, 글감찾기부터 해야됩니다. 글감찾기가 어느정도 끝나면 그때부터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 두 잔의 커피, 두 명의 사람.

 

 

▲ 사람들 사이에 속해서 인정받고 싶어하는 본능과 리더로서 움직이고 싶어하는 사심, 그리고 욕망 속에는 모두 사람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큰 가치가 사람인것을 어렴풋이 깨닫고 있지요. 그걸 위해서 살아가기에는 어리고 여린 마음을 어른스럽게 만들어야합니다. 결국 또 저는 사람들에게서 튕겨져나와서 삶을 이어가게 됐지만 언젠가 이 어린 마음을 독한 마음으로 키워서 제 욕심대로 살아갈거랍니다. (배움이 적어서 얼음 아니면 불 둘 중 하나의 마음만 담는 그릇인 인생이랍니다. 남들처럼 유연하고 여유로워야 될텐데 쉽지 않네요. 차갑고 냉정하거나 뜨겁고 열정적이기만 한 마음은 욕심이 많은 인생에서는 참 어렵죠. 1:1로만 연결되는 관계란 없으니까요.)

 

혼자 있다보니 참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이제 하나씩 바로잡아가고 있으니 마흔이 되기 전에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의 저를 완성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사실 그것이 안정적인 직장을 나와서 홀로서기를 하는 이유니까요. (안정적인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삶의 순간을 낭비하는건 제게 있어서만큼은 너무 손해를 많이 보는 일이거든요.)

 

이렇게 개인적인 생각을 남기면서 마음 속 스트레스를 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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