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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츠 뷰테로 가죽 노트커버 5201 레드 구매했어요.

일상|2018. 3. 14. 19:20

전 마지막 직장이 가구점이었습니다. 시골의 작은 매장이었지만 제품의 질은 대도시와 차이가 없었던 곳이죠. 경기가 나빠지면서 싸고 질 낮은 제품들이 판치는 가구 시장이었지만 품질과 디자인을 중시했던 곳이었습니다. 저가로 밀어붙이던 경쟁자들이 많아서 화도 많이 냈었지만 가구에 대해서 많이 알 수 있었던 경험이기도 했죠. 특히 전 가죽과 나무에 관심이 많았는데 공부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가죽공방이 '헤비츠(hevitz)' 입니다. 일반 가구로는 쓸 수 없는 베지터블 가죽을 사용하는 곳인데요. 이번에 퇴직을 하면서 가죽으로 만든 A6 크기의 노트커버를 장만했습니다. 그래서 배송을 받은 뒤 사진을 촬영해서 블로그에 올려봅니다.

 

물품 : 5201 A6 노트커버 (뷰테로 가죽)

제작 : 헤비츠(hevitz)

크기 : 가로 11.4cm × 세로 15.8cm

색상 : 레드

구성 : 가죽 커버 + A6 속지

각인 : 구매자 영문명 추가

사진 : 캐논 6D MARK 2 + EF 35mm F1.2

 

포장개봉모습

 

▲ 우체국 택배를 통해서 발송되며 포장재는 모두 종이입니다. 재활용 자원 측면도 있고 빈티지한 느낌도 살릴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부분이에요.

회사소개서모습

 

▲ 포장 맨 위에 있는 설명서는 가죽에 대한 설명과 헤비츠의 소신이 적혀있습니다. 인쇄된 글자가 명확하게 안 보인건 좀 아쉬웠어요.

 

주문장모습

 

▲ 제품과 같이 동봉된 주문장 모습입니다. 주문일, 발송일, 구매처, 제품명, 옵션까지 표기되어 있습니다. 주문 후에 제게 각인할 영문을 보내달라고해서 문자메시지로 보내드렸는데 그 내용도 적혀있습니다.

 

잘포장된노트커버

 

▲ 이제 남은건 제가 기다리던 빨간색 뷰테로 가죽 포켓 노트커버네요.

 

빈티지하다

 

▲ 포켓 노트커버는 종이 포장지에 담겨서 최소한의 테이핑만 된채 발송됐어요. 성격상 일단 조심스럽게 뜯고 나중에 쓰레기통으로 훅 던져버린 포장지.

 

추가로주문한것

 

▲ 추가로 주문했던 A6 노트 속지입니다. 커버를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속지가 포함되는데 전 여분으로 하나 더 주문했어요. 원래 프린터를 사면 토너를 하나 더 시켜서 갖고 있고, 노트를 사도 두 권을 사는 성격이에요.

 

전체구성품

 

▲ 이번에 배송이 된 가죽 노트커버 구성품 모습이에요.



 

수동모드로찍은거

 

▲ 빨간색 뷰테로 가죽 포켓노트커버를 놓고 M 모드로 찍어본 사진이에요.

 

노트커버정면사진

 

▲ 이제야 보여드리는 헤비츠 뷰테로 가죽 노트커버 (포켓) 모습이네요. 이 제품은 레드, 탄, 우드브라운, 만다린 색상으로 제작이 가능하고 이탈리아 베지터블 가죽 중 하나인 뷰테로로 만들었어요. 가죽의 특징은 견고한 하드 레더면서 부드러운 촉감을 가졌죠.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의 손 때를 먹으며 에이징이 진행되는 소재랍니다. 이 이야기는 기회가 되면 제대로 다룰 일이 있을거에요.

 

가죽두께보소

 

▲ 천연가죽 특유의 두께를 확인할 수 있어요.

 

박음질상태도좋다

 

▲ 정열적인 빨강에 흰색 박음질이 너무 예쁘더군요.

 

가죽설명서

 

▲ 그 속에는 옐로우아이디 명함과 가죽 회사에 대한 안내장이 들어있어요. 나중에 가구점에서 일하면서 공부한 내용들을 하나씩 올리겠지만 베지터블 가죽은 일반 시중에서 볼 수 있는 가죽과는 달라요. 공정 자체가 달라서 가치와 가격이 높죠. 저도 오래도록 사용할 목적으로 주문을 했답니다. 속지는 자주 바꾸더라도 커버는 10년, 20년 넘게 가족처럼, 친구처럼 아끼며 쓰려고요. 

 

무지스타일노트

 

▲ 제가 선택한 속지 모습이에요. 흔히 무지라고 불리는 줄이 없는 A6 크기에요. 헤비츠가 만드는 노트커버의 크기는 상당히 다양해서 큰 것들도 주문하실 수 있어요. 전 개인적으로 캘린더와 함께 써야되는 다이어리나 라인이 들어간 노트보다 이런 무지 스타일이 좋더군요. 그래서 헤비츠에서 장만하는 첫 가죽제품은 A6 포켓 노트커버로 선택했지요.

 

펜꽂이

 

▲ 노트커버에는 헤비츠 로고와 함께 카드 꽂이와 펜 꽂이가 따로 구성되어 있어요. 펜을 꽂더라도 노트 측면에 들어가서 들고 다니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어요.

 

레드컬러너무좋다

 

▲ 5201 Pocket Note Cover A6 Buttero 에서 속지를 빼고 찍어봤어요. 염색 상태가 아주 좋네요.

 

여기까지 제가 가죽공방 헤비츠에 주문했던 노트커버를 보여드렸는데요. 이 제품은 크기가 작아서 카메라 가방에도 충분히 들어간답니다. 카드와 펜을 같이 수납할 수 있어서 앞으로 돌아다닐때 항상 갖고 다닐 예정이죠. 제가 평소에 메모지를 갖고 다니면서 끄적거리는데 한 장씩 찢어서 쓰다보니까 잊어버리는 것도 있고 정리가 힘들어서 메모 노트로 쓸 목적으로 장만해봤어요. 가죽 제품에 관심이 있었다면 비싼 제품 말고 이런 소소한 것들부터 시작하면서 사용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속지 추가한걸 빼면 대략 45000원이라서 부담이 크지 않아서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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