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벼르던 샤오미(Xiaomi) 보조배터리를 이번에 장만했습니다. (모델명 : PLM06ZM) c 타입으로 나온 4세대와 고민을 했는데 10000 mAh 짜리만 보여서 3세대로 했네요. 저는 아직 스마트폰이 LG V20 이라서 탈부착이 가능한 배터리를 사용중이라 큰 필요가 없지만 야외에서 오랜시간을 보내는 일이 종종 있어서 장만하게 됐습니다.

※ 부모님 모두 일체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사용중이라 마이크로 5핀으로 충전하고 USB A 포트 2개로 두 대의 폰을 충전할 수 있는 3세대 20000 mAh 짜리 제품으로 구매했어요.

※ 혹시 노트북을 충전하기 위해서 보조배터리를 찾으신다면 검색을 할 때 '노트북 충전 보조배터리' 같은 단어로 알아보세요. 혹시 이 제품도 가능한지 알아보다가 직접 제 노트북에 꼿아봤는데 안되더군요. (오히려 충전 기능이 있는 USB에 연결하니 노트북의 배터리를 가져가네요.)

일명 벽돌이라고 하길래 무슨 말인가 했는데 직접 받아보니 맞네요. 벽돌!

그럼 간단하게 구매한 후기 및 개봉기를 적어봅니다.

▲ 저는 파우치까지 같이 주문했습니다. 약간 딱딱한 소재라서 충격완화를 기대할 수 있었어요. 제품의 포장은 말 그대로 심플&깔끔이었습니다.

▲ 포장을 뜯기 전에 정품확인부터 했습니다. 확인을 가능하게 해주는 20자리 코드는 위 사진에 빨간줄 위를 동전으로 긁으면 볼 수 있습니다.

샤오미(Xiaomi) 보조배터리 정품확인하는 방법

1. http://www.mi.com/verify/ 접속

2. 제품 박스에 샤오미 로고에 있는 20자리 코드 입력

3. 보안문자 입력

＊ 홈페이지가 모두 중국어인데 글자는 몰라도 됩니다. 그냥 20 이라고 쓰여진 곳에 코드 20개 넣고, 밑에 보안문자 4개도 옆에 인증번호 넣듯이 입력하면 정품여부 확인이 됩니다.

참고로 저는 정품이고 최초 조회자로 나왔습니다. 이 경우 메시지는 다음과 같이 출력됩니다.

This is an authentic product. This is the first time this security code has been queried.

확인시 이 메세지가 나오면 내가 첫번째 조회자인 정품이라는 말이에요.

＊ 글 내용으로 하이퍼링크(URL)를 넣지 않는데 이 정품확인 페이지는 글로 설명하기 어려워서 웹사이트 페이지 주소를 넣었습니다.

▲ 박스 속 제품 모습은 위와 같습니다. 택배 발송시 제품 케이스에 뽁뽁이라도 한번 감아줬으면 좋겠더군요. 그게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 구성품은 샤오미 보조배터리와 충전용 마이크로5핀 케이블입니다. 충전기는 따로 없어서 저는 LG V20 구매할때 받은 충전기를 사용했습니다.

▲ 전용 파우치에 본체와 케이블을 넣은 모습입니다. 외부 고리까지 있어서 배낭에 달고 다니기도 좋네요.

▲ 제품 크기를 확인시켜드리기 위해서 담배갑을 올려봤습니다. 두께는 담배갑과 비슷해요.

공식적으로 공개된 크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너비 69.6MM, 길이 149.5MM, 두께 23.9MM

무게는 358g으로 1세대나 2세대에 비해서는 가볍지만 휴대하기에는 묵직한 감이 있습니다. 배낭, 백팩 등에 넣어서 다닌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들고 다니기에는 불편한 정도입니다. 간단히 핸드백이나 가방에 넣어다니면서 사용한다면 차라리 4세대 10000 mAh 제품을 알아보는게 낫습니다.

▲ 가성비가 좋은 브랜드로 알려지면서 유사한 제품들이 쏟아진다는데요. 제품 후면에 이 문구가 흐릿한게 정품이라고 판단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답니다.

▲ 제품의 전면 모습입니다. USB A 포트 2개, 마이크로 5핀 충전포트 1개, 점멸등 4개가 있습니다.

점멸등은 대략 1개당 25% 정도 충전된 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배송이 왔을때는 2개가 꽉 찬 상태여서 대략 50% 정도 충전된 상태였습니다.

＊ 점이 깜빡인다는건 아직 꽉 차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즉, 불이 2칸 들어왔고 3번째 칸에 불이 반짝인다면 50% ~ 75% 사이인거죠.

샤오미(Xiaomi) 보조배터리 3세대 20000 mAh는 9V / 2A OR 12V / 1.5A 충전기로는 완충까지 6.7시간이 걸리며, 5V / 2A 충전기로는 10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제가 쓰는 충전기가 9V / 1.8A니까 대략 7시간 정도 걸립니다.)

＊ 고속 충전을 원하면 QC3.0 충전기를 이용하면 된다고하니 참고하세요.

제품의 USB A 포트의 경우 2개를 동시에 사용해서 다른 제품을 충전할 경우 5.1V/2.4A, 한 쪽만 사용할 경우 9V/2A, 12V/1.5A까지 충전이 가능합니다.

▲ 제품 측면에 있는 전원버튼입니다. 2번 누르면 저전류 모드가 2시간 동안 작동된답니다.

＊ 저전류 기기란 미밴드, 블루투스 이어셋 같이 낮은 전류로 충전되는 기기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5V 전압에 0.5A, 0.7A, 1A 등의 전류량으로 충전되는 제품들이 있어요. (제가 갖고 있는 블루투스 이어셋의 경우 5.6V 400mA입니다.)

▲ 제품에 충전을 할 때는 마이크로 5핀 포트를 사용하고 다른 기기에 배터리를 충전할때는 USB 포트를 사용하기때문에 C타입, 마이크로 8핀, 마이크로 5핀 모두 충전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3세대 샤오미 보조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728Wh/L로 기내에 반입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장거리 비행시 용량이 작아서 불편했던 분들에게는 대용량 제품이 유용하다고 생각되네요. (탑승할때 갯수제한이 2개라서 불편했던 분들도 계실테니까요)

미니멀하고 가벼워 휴대성이 좋은 제품들보다는 불편하지만 장시간의 외부활동이 있을때 유용한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요즘은 일체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최신 스마트폰이 많아서 보조배터리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상황이라서 대용량 제품이 더 좋죠.

제 경우에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받아서 이동시켜야되고, 노트북 인터넷 연결, 통화, 음악, 작업 진행 및 결과 확인 등을 하기때문에 배터리가 매우 중요하답니다. 그래서 이 벽돌을 구매하게 됐어요. 평소에 백팩을 메고 다니기때문에 활용하는데 불편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실제로 데스크탑을 앞에 두고도 일과 관련된 부분을 확인할때는 스마트폰으로 한답니다.)

요즘은 최신 제품에 맞는 타입을 채택한 가볍고 얇은 보조배터리가 많이 있으니 자신에게 필요한 용도에 맞게 구매하시면 될 것 같네요.

＊ 전 무턱대고 노트북도 충전할 생각으로 주문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충전이 안되는군요. 좀 더 꼼꼼히 알아봤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워요. 다른 분들은 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노트북은 카페에서 자리 잘 찾아다녀야죠. 흑흑)

여기까지 제가 샤오미(Xiaomi) 보조배터리 3세대 20000 mAh를 구매하면서 사용하려고 알아본 내용들과 실제 배송받은 제품 사진을 올려봤어요. 이번에 좀 알아본 결과 다음에 노트북을 살 때는 충전 부분도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 제품에 2만원도 안되는 금액이면 충분히 매리트가 있다고 생각해서 질렀는데 만족합니다. (나중에 본가에 갔을때 100% 부모님께 빼앗길거같지만 그래도 그 전까지는 열심히 써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