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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어치킨김밥천국 이용후기

일상|2018. 3. 28. 15:23

내가 거주중인 충남 서산에서 운영되는 부어치킨김밥천국 예천점 이야기다. 프랜차이즈라도 업장에 따라서 다 다르기때문에 그 점은 감안하고 보면 좋겠다.

 

평소에 하얀 쌀밥을 주식으로 삼는 곰탱이지만 가끔 남이 해주는 밥을 먹고 싶을때가 있다. 보쌈도 시켜보고, 중국집도 이용하지만 주로 이것저것 섞어서 주문을 할 수 있는 부어치킨김밥천국을 이용한다. 치킨, 김밥, 돈까스, 참치김치찌개가 내가 주로 애용하는 메뉴다. 최소 주문금액이 12000원이고 우리 집에는 추가 배달료가 없어서 더 많이 이용중이다. 물론 한 달에 1~2번 정도 이용할 뿐 자주 주문하지는 않는다. (자취만 25년차라서 간단한 반찬은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혼자서 먹는 식사라서 가급적 마른 반찬이나 라면으로 때울 뿐이지.)

 

*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몸에 좋은걸 모르는게 아니다. 다만 혼자 살다보니 사다 놓으면 반은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피하게 되더라. 대형 마트를 가면 혼자 먹을 양만 나눠서 팔지만 가격이 비싸서 손이 안 간다. 그렇다보니 컵라면, 봉지라면, 쌀밥, 김치가 주식이 되어버린다. 계란과 김은 필수인 삶이지. 없어서 못 먹는게 아니라 버리는게 아까워서 안 먹는다.

 

어제는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어서 많이 먹으려고 양념치킨과 천국김밥 3줄을 시켰다. (김밥의 퀄리티는 내가 만들어도 낫겠다 싶지만 재료 사다가 만드는게 귀찮다. 김과 햄과 단무지가 들어있으니 적당히 만족하는 편이다.)

 

 

▲ 김밥 3줄 4500원, 양념치킨 한 마리 12000원이다. 보통은 김밥 3줄, 돈까스, 고기만두를 시킨다. 그러면 13000원이니까 배달이 된다. 어제는 유난히 닭을 뜯고 싶었을 뿐이지.  

 

 

▲ 김밥은 진짜 기본만 들어간 형태다. 1줄에 1500원이니 이해가된다. 서울에서 살 때 출근길에 김밥천국에서 사 먹은 1500원짜리는 우엉에 야채가 많았는데 7~8년전 일이니 지금은 그런 곳은 없을거다. 기본 2500원 이렇잖아.

 

 

▲ 평소 후라이드를 즐겨먹는데 (11000원) 어제는 유난히 달콤한게 먹고 싶어서 시켜봤다.

 

 

▲ 가격에 비해서 먹기에는 부어치킨김밥천국이 제일 낫다. 양념이 12000원인데 평소에 자주 시켜먹는 교촌 후라이드가 15000원, 네네 스노윙 치즈가 17000원이다. 다른걸 떠나서 양과 가격은 혼자서 이용하기에 제일 낫다. 다만 단점이라면 한 조각이 너무 크다. 닭집에서 1차 가공된 상태?라고 보는게 맞겠다. 다리 2개에 날개 2개 몸통 몇 조각으로 배달이 된다. 그 부분만 제외하면 가성비는 최상급이지.

 

 

▲ 1500원짜리 김밥도 구색은 잘 맞춰져있다. 2배 가까이 비싼 다른 김밥집이 더 좋은걸 알면서도 이 정도로 만족해도 될만큼의 퀄리티는 나온다. 즉, 2500원짜리 김밥이 더 좋지만 1500원짜리에 이 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하며 먹는다. (내가 먹는걸 즐기는 편도 아니잖아)

 

 

▲ 컴퓨터 앞에 배달이 온 것들을 올려두고 놓친 드라마나 예능을 보는게 스트레스 해소방법이다.

 

사실 가성비는 좋지만 입맛이 까다롭거나 자기 주관이 강한 사람에게는 권하지는 않는다. 이것저것 (중식, 한식, 분식 등) 한 곳에서 시킬 수 있는점과 기본 퀄리티는 한다는 점에서 성격이 무던하고 입맛도 무딘 분들에게 권하는 집이지.

 

* 다만, 돈이 없어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는건 아니다. 혼자 먹을건데 19000원짜리 치킨을 시키기는 싫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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