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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앤소울 무과금 소용돌이사원 첫 버스 후기

취미|2018. 5. 19. 15:59

2018년 5월 16일 업데이트를 통해서 다양한 아이템의 교환권을 '랜덤박스' 형태로 팔기 시작한 블레이드앤소울, 간간히 접겠다는 분들이 보이지만 아직은 접을 생각이 없는지라 묵묵히 게임만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각성 비공패 교환권'이 눈에 밟히더군요. 내가 갖고있는 천도표 '마천비공패'가 참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첫 날 29000금에 팔리던게 이제 42000금까지 올라간 상태였습니다. '야 4만금에 각성 비공패를 먹느니 소용돌이사원 버스를 타겠다.' 는 생각이 발단이 되서 결국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버스를 탔습니다. (아직 버스를 탈 생각이 없었는데 충동적이었어요.)

 

부유도, 비무 선두로 바꾼 영석, 갈고리에서 먹은 선단과 월석, 부캐까지 동원된 화룡 레이드, 주간도전 보상 등 모아둔 재료들을 영혼까지 집합시켜서 지난 한 달 동안 만든 빛나는 백청 봉인부적 18장을 1200금에 매입 상인에게 처분했습니다. (원래 홍문 특별 비밀금고 판매 종료 후 매입가 1300대까지 복구되면 팔려고 아껴둔 것들입니다.) 21600금이 마련됐죠. 천 신석은 충동적으로 홍문 영웅 상자 11개로 바꿔서 1500금으로 엿 바꿔먹었고 남은 천 개로 사 둔 천원수를 팔아서 마련된 3800금, 악세서리 업그레이드 후 3 ~ 4일 정도 모은 일일퀘스트 보상과 주간도전 보상으로 모인 1000금 등 버스를 타기 전에 제 인벤토리에는 대략 3만금 정도였습니다.

 

* 솔직히 저 빛봉부 18장 제작 후 부유도를 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자타임이에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버스를 타자'고 결정을 내리고 게임에 접속해서 바로 F7을 눌러서 소용돌이 사원 용기둥을 소환했습니다. 역시 사장님을 찾는 버스 파티가 많이 있더군요. 그 중 한 곳의 팀장에게 귓말로 풀어트 가격을 물었습니다. 5000금 이랍니다. ( 아마 '레디플레이어' 이벤트로 인해서 마천루, 소사, 태천의 어트랙션 보상에 교환권을 랜덤 드랍하는 상자가 나오다보니 풀어트만 가려는 사람이 많아서 가격을 높게 부른것 같습니다. ) 당연히 그 가격에는 갈 수 없습니다.

 

이대로 귓말로 기웃대는건 의미가 없을것 같더군요. 그래서 소용돌이 사원 용기둥에 파티구함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풀 0.2, 화목 0.3, 귀기 0.7 삽니다.' 라고 올리고 정확히 3분만에 파티를 구했습니다. 그 조건에 맞춰준답니다. 바로 콜 했죠. 구하고 난 뒤에도 4팀에서 귓말이 왔습니다.

 

* 보통 서버게시판에 소용돌이 사원 버스 사장님을 예약으로 구하는 글을 올립니다. 하지만 풀로 채워서 출발하는 버스는 없습니다. 그래서 당일에 몇 시간 전부터 사장님을 구합니다. 전 그래서 서버게시판 무시하고 그냥 용기둥에서 구했습니다. (경국지색 서버라서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출발은 소사부터했고 마지막에 서자의 안식처에서 적폐왕을 잡았습니다.

 

<결과>

 

  

 

▲ 적폐왕 어트랙션 보상은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소사 1 ~ 3네임드, 서자 적폐왕까지 풀어트로 클리어를 완료했습니다. 덕분에 외전 퀘스트도 완료했네요. 또 흑풍날개로 비상보패 8셋을 맞출 수 있게 됐습니다. (클리어 업적 달성으로 8번까지 구매 가능해졌어요.)

 

※ 소용돌이 사원, 서자의 안식처 앞의 NPC가 주간 퀘스트를 주니 꼭 받고 들어가세요.

 

 

 

 

▲ 이번에 레디 플레이어 이벤트를 통해서 각 네임드별 어트랙션 보상에 추가된 선물 상자입니다. 자신이 예약한 아이템이 나오지 않아도 이 상자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비룡공상에서 각 네임드가 주는 전설 아이템과 교환이 가능해요.)

 

※ 현재 이 이벤트때문에 입찰은 하지않고 풀어트만 버스로 타려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기사 입장에서는 기존 가격대로 받을 수 없어서 풀어트만 진행시 높은 가격을 제시합니다. 저 또한 위에 상자에서 교환권이 나오기를 기대했지만 흑풍날개와 흑풍보패함 7번이 나왔습니다.

 

※ 솔직히 풀어트, 화목, 귀기를 예약하고 출발했지만 화목은 나오고 귀기는 나오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블소에서 운이라는걸 찾아볼 수 없는 제 캐릭터가 소사 첫 버스에서 적폐왕 교환권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 저는 금을 마련한 상태에서 버스를 탔지만 일부 비양심적인 유저들은 금이 없는 상태로 예약을 걸고 버스를 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부 버스 파티에서는 미리 예약한 금을 받고 나오지 않았을때 돌려주기도 합니다. 물론 제게 그걸 요구했다면 거래를 걸고 금을 보여주는 선에서 합의를 봤겠죠. (기사가 사장을 못 믿는데 사장은 기사를 어찌 믿나요? 거래 창에서 내가 가진 금만큼만 올릴 수 있으니 보여주기만 하면 되는거죠.

 

 

▲ 소용돌이 사원 1네임드에서 바로 화염목걸이(빙염목걸이)가 나와서 풀어트 비용과 목걸이 예약금 (5000)을 주고 인계 받았습니다.

 

 

▲ 흑풍마녀의 암각은 예약자가 없어서 버린다고 하길래 1000금에 제가 샀습니다.

 

 

▲ 서자의 안식처에서 적폐왕을 잡은 뒤에 귀기 예약자인 제게 루팅을 해보라고 하더군요. 확인작업인데요. 소사 2네임드인 초마령에서도 심장 사장님이 먼저 드랍된 아이템 목록을 확인하셨습니다. 그 분은 1달째 심장을 못 먹는다며 상자 앞에서 절을하고 루팅하셨어요. (상자 앞에서 F 키를 누르면 아이템 목록이 확인 가능합니다. 어차피 분배는 팀장만 할 수 있으니 구경만 하면 됩니다.)

 

 

▲ 미리 예약된 금액인 7000금을 주고 받은 적패왕의 귀기입니다. 천명궁 외원 잡화상인 서세연에게 주면 '곤륜비공패'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제가 곤륜비공패에 연연하는 이유가 참 재미있습니다. 연화린에서 '포도' 때문에 짜증나서 갖고 싶었습니다. 폭탄 날아올 때 전신보로 피하면서 잡기는해도 꼭 1~2번은 눕더군요. 그래서 포도가 소환되면 바로 기절을 걸고 폭열연탄을 넣기 위해서 귀기를 열렬하게 원했답니다.

 

- 실제로 귀기 장착 후 연화린을 잡는데 포도가 그냥 녹더군요.

 

위에 드랍 목록에서 신공석이 보일겁니다. 원래 노어트 사장님이 예약을 했는데요. 적폐왕 잡기 전까지 연락이 안되서 버리게 됐습니다. 기사 중 한분이 지난주에 2개를 먹어서 개당 1000금에 3개를 사가라고 했는데 이미 5개를 모은 상태라서 버릴까?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달라고했습니다. 개당 2000금에 3개 6000금입니다.

 

제가 다 쓸어가니까 기사들이 '회장님'이라고 하더군요. 적패의도 그냥 넣어주더군요. 어떻게 모은 금인지 모를겁니다. 지갑전사로 생각하겠죠. 그런데 과금을 할거였으면 소사 목걸이 10단계 교환권, 각성 비공패 교환권, 성천허리띠 10단계 상자, 진천반지 10단계 상자, 잃어버린 철궤를 샀을겁니다. (속성목걸이가 생겼으니 맹세목걸이 10단계를 분해해서 진격장갑을 제왕장갑으로 만들어야죠. 또 맹세영원 세트효과가 없어지니 성천 + 진천 조합으로 공 20 세트 효과를 봐야되거든요.)

 

 

▲ 사실 암각을 받을때 흑풍강이 없어서 곤륜기공패로 진화는 한참 뒤에 하겠구나 싶었는데요. 어트랙션 보상과 외전퀘스트 보상으로 흑풍강이 13개가 되더군요. 그래서 바로 곤륜기공패 3단계를 만들었습니다. (4단부터는 제가 소용돌이 사원을 트라이해서 공팟을 다닐 수 있게되면 올릴겁니다. 재료를 모을 수가 없거든요.)



 

여기까지가 제가 어제 소용돌이 사원 버스를 처음 탄 이야기입니다. 화목 3천, 귀기 7천, 풀어트 2천, 신공석 6천, 암각 1천이 들었습니다. 총 19000금을 버스 한번에 사용했어요. 이 상태에서 곤륜3단으로 진화비로 3천금 정도를 사용했습니다. 총 22000금을 썼죠. 마천루 반지를 각성시켰습니다. 어제 하루동안 사용한 금액이 대략 27000금입니다. (이미 반지가 9단계라서 교환권을 살 필요가 없었어요. 금도 없었고요.) 현재 인벤토리에 1000금 정도 남았으니 불피요한 지출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이제 다음주부터 노어트로 신공석을 예약해서 2개를 먹으면 전설 신공패로도 갈 수 있네요. 이미 진목신공패는 있고 화룡 비늘 60개는 모았고 무한증표가 대략 40개 정도 있으니 바로 적수 OR 풍월 신공패를 살 수 있습니다. (무한의 탑을 매일 가니까 증표가 모이더군요.) 그럼 신공석만 있으면 바로 무적이나 무궁신공패로 넘어갈 수 있죠.

 

첫 버스에서 필요한걸 다 먹고 이제 다시 버스를 탈 일은 없는데요. 문제는 제게 찾아온 현자타임입니다.

 

세력인장, 육손패, 합성가루 모은것들 싹 다 팔고 아둥바둥 한 달 동안 모아서 제작한 빛봉부도 다 팔고 마련한 금으로 장비를 올린건 참 좋은데 상당히 허무한 상태입니다. 당분간은 노가다나 앵벌이는 하지 않을것 같네요. 창고는 텅텅 비었고 금도 없고, 보석 패키지 살 때 보태려고 모으던 신석도 없습니다. 곧 소울멤버쉽도 끝나는데 패키지 전까지는 결제하지 않을 생각이고요. 여러가지로 잠시 멍 때리는 시기가 찾아올 것 같습니다.

 

※ 접기 전에 제가 아는 것에서 바뀐게 없다면 6월에 나올 보석 패키지는 6개월 소울멤버쉽에 합쳐질겁니다. 엔씨소프트는 6개월짜리 소울멤버쉽을 팔면서 혜택 상품으로 보석이나 옷을 끼워주거든요. (가격은 6개월치 계정비입니다.) 그렇게만 나온다면 어차피 계정비 결제니까 지를 생각입니다. 만약 소울멤버쉽과 분리되서 나오면 결제를 보류할 수 있습니다. (과금을 할거면 내가 지금 소사 버스를 타려고 그 노가다를 했겠니? 요즘 1000금에 2500원 밖에 안된다.)

 

목표를 잡고 즐기는 방법으로 했던 노가다지만 그래도 한방에 다 털어넣고 나니 살짝 멍하네요. 아마 이 정도가 무과금 유저가 할 수 있는 가장 원초적인 장비 업그레이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사례가 운이 좋은겁니다. 첫 버스에 다 나왔으니까요. 예약자도 없었고요.) 투사가 나올때까지는 적당히 인던이나 돌고 천상분지에서 복숭아나 캐면서 놀아야겠습니다. 투사도 성장이벤트로 키워서 주도 및 제작용 부캐로 쓸 예정이에요. (양악원 제작 돌려서 용봉탕을 만들어서 기공사에게 먹여야죠.)

 

여기까지 처음이자 마지막 소용돌이 사원 버스 체험기였습니다. 예정에 없던 버스 탑승이라 체험기를 남깁니다. 올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제가 이용했던 버스팀이 하는걸 보니 꼭 제가 20대때 게임하던 모습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참 보기 좋더군요. 게임은 그렇게 해야되는데 전 너무 혼자서만 놀았던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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