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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재테크정보|2018. 3. 18. 17:21

요즘 현대인들에게는 꼬리표처럼 신용등급이 따라다닙니다. 1등급부터 10등급까지 나눠지며 1~3 등급은 고신용자, 4~6 등급은 중신용자, 7 ~ 10등급은 저신용자로 나눠지죠. 흔히 알려진 정보로는 이 등급이 대출가능금액과 이자율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요. 그럼 평소에 관리를 하는게 중요하겠죠? 어떻게 해야 등급을 올릴 수 있는지 간단히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질게요. 물론 제 경험담을 섞어서 이야기를 남겨봅니다.

 

쑥쑥자라라신용등급



 

▲ 꾸준한 관리만이 좋은 등급을 유지할 수 있어요.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현재 등급을 확인해야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올크레딧, 크레딧뱅크 등 신용등급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에서 자신의 등급을 확인하셔야 됩니다. 1년에 3회 정도 무료로 조회가 가능하기때문에 미리 챙겨보는게 좋겠어요. (제가 전에 했을때는 1년에 1회만 무료로 조회가 가능했는데 요즘은 3회로 바뀐것 같더군요.)

 

등급을 확인했다면 여러가지 실천 사항을 이행하면서 관리를 해야겠죠. 지금부터는 신용등급 관리하는 방법을 간략하게 적어볼게요.

 

1. 공과금 납부 잘하기

통신요금, 인터넷비용, 전기, 수도, 가스비 등 매 달 정기적으로 납부하는 공과금 납부는 꼭 챙기셔야 합니다. 이런 납부 내역 증명서를 뽑아서 평가기관에 제출하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 당장 대출을 받아야되는 상황이 아니면 그런 수고까지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성실히 납부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신용등급에 반영되더군요. (독립한 이후로 15~16년 가까이 한번도 공과금을 밀린 적이 없어요. 사업 망해서 빚을 지기전까지 1등급 유지했었다죠.)

 

※ 제 경우에는 매 달 지출을 정리할 때 공과금 부분을 미리 빼둡니다. 밥은 굶어도, 담배를 못 피워도 공과금은 꼭 내려고 하는 편이에요.

 

2. 기대출건 관리하기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빚을 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빚을 그대로 방치한채 삶을 연명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되면 정말 큰 돈이 필요할때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게됩니다. 그래서 빚이 있다면 원금을 상환하며 빚의 크기를 줄이는게 좋습니다. 만약 다수의 대출을 갖고 있다면 금액이 작은 것, 금리가 높은것부터 우선적으로 갚아서 갯수를 줄이는게 좋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갚아나갈때마다 신용등급이 상승하는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 주변에 지인 중 다수의 빚을 보유한 경우가 있습니다. 일, 차, 생활 등 다양한 곳에서 할부를 포함해서 다수의 빚을 지고있죠. 그 친구는 사는게 워낙 힘들어서 기본 생활비보다 갚는 빚이 더 많다보니 몇 년이 지나도 크기는 줄었지만 빚의 갯수는 줄지 않았습니다. 결국 정말 돈이 필요할때 빌릴 곳이 없는 상황이되서 현금서비스를 받더군요.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3. 연체는 절대로 하지말기

카드 대금 연체, 공과금 연체 등을 하게되면 기록으로 남게 됩니다. 1달 이상 진행되면 카드의 경우 한도가 줄어들고 연체 시작부터 전화를 받게 되지요. 이런 모든 상황들이 기록으로 남습니다. 그리고 이 기록들은 신용등급을 하락시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연체는 하면 안됩니다. 그 자체로 현대인으로서 금융거래는 끝이 나는 것이니까요.

 

4. 체크카드 사용하기

만약 자신이 신용카드를 사용할만큼 자제력이 좋지 못하다면 체크카드를 쓰는게 좋습니다. 연체 걱정이 없고 신용거래 실적도 바로바로 기록으로 남기때문에 월 30만원 이상 꾸준히 사용하면 등급 산정시 가산점을 받게됩니다. 연초에 진행되는 연말정산 소득공제에서도 혜택이 크죠. 자신에게도 좋고, 신용 관리에 위험성도 낮출 수 있으니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신용거래랍니다.

 

5. 현금서비스는 절대 받지말기

카드사의 장기 카드론은 결국 대출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금서비스는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바로 다음달 갚아야되는 자금이고 긴급 자금으로 사용되는 것이기때문에 대출보다 더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합니다. 즉, 이 사람이 자금 사정이 원할하지 못하여 급전을 썼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돈이 급하면 차라리 장기카드론을 받는게 더 낫습니다. 이는 어차피 캐피탈 자금 대출이니까요.

 

※ 돈을 빌리는 기관은 등급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시중은행(국민,우리,신한 등)은 1금융권입니다. 농협, 수협, 신협을 비롯한 저축은행과 캐피탈, 카드사는 2금융권입니다. 마지막으로 산와머니, 러시앤캐쉬, ~론으로 끝나는 업체들은 대부업체로 3금융권입니다. 이 외에는 사채로 볼 수 있습니다. 금융권의 등급이 하위로 내려갈수록 돈을 빌렸을때 이자율과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해서 등급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돈을 빌릴때는 1금융권에 주거래은행부터 가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운이 좋아서 필요한 만큼 받을 수 있으면 상환부담도 적고 등급 관리에도 도움이 되니까요.

 

솔직히 소득을 얻고 소비를 하면서 살면서 이 부분만 잘 관리해도 신용등급은 1~3등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학자금 대출을 갚기 전에 2등급, 대출 상환 완료 후에 1등급으로 올라갔었습니다. 최근에 조회했을때 3등급이더군요. (사업실패로 한번 빚더미에 올라갔던 적이 있는데 그때도 6등급이었습니다. 즉 일이 있어서 빚을 많이 지더라도 잘 갚고 밀리지 않으면 7등급까지는 거의 떨어지지 않습니다. 단, 3금융건이 많으면 추락하죠) 그러니 위에 적은 것들만이라도 신경써서 관리하면 등급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을겁니다.

 



※ 하지만 신용등급은 만능이 아닙니다. 이 등급은 사용자가 얼마나 금융거래를 잘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일뿐이지요. 사실 3등급이어도 제가 2금융에서 대출을 진행하면 이자율이 15%에서 20% 사이가 나옵니다. 즉 이자율, 대출한도와 등급은 별로 관련이 없습니다. 직장, 소득, 기대출여부와 금액이 주요합니다. 그래서 전 이 등급은 굳이 1등급을 유지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등급이던 6등급이던 그 차이에 의해서 이자율이나 한도가 결정되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등급은 6등급 안에만 들면 되는겁니다. 그 외에는 직장, 증빙가능한 소득수준에서 결정되니까요. 결국 은행이든 업체든 사용자가 돈을 갚을 여력이 얼마나 있고 금융거래 실적이 좋은가를 보는게 아닙니다. 그저 연체가 됐을때 압류할 수 있는 고정적인 소득을 안정적인 직장을 통해서 얻고 있는 사람인지 여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거죠. 이게 한국에서 신용등급이 가지는 결함입니다.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죠. 7등급 이하만 아니면 불이익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예를들면 이런 것입니다. A라는 사람이 월 소득 250만원 증빙 가능한 소기업(개인사업자) 근로자로 등급이 1등급입니다. B라는 사람은 월 소득 200만원 증빙이 가능한 9급 공무원으로 등급이 4등급입니다. 그럼 시중은행을 방문했을때 A는 한도 천 만원에 이자율 5%를 제시받는다면 B는 한도 5천만원에 이자율 3.5%를 제시받는 경우가 생깁니다. (진짜 현실은 A는 시중은행 1금융권에서 대출 거절이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위에 적어놓은 신용등급 관리법은 올바른 금융생활 상식 정도로 지키며 살아가시고 등급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원래 등급의 의미는 잘 빌리고, 잘 갚고, 금융거래실적이 좋은지를 보여주는 지표인데 그것이 실제로 금융을 이용하려고 할 때 그만큼의 역할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거든요. 안타깝지만 현실이 그렇습니다. 저도 10년 이용실적에 연체율 0%라서 VIP카드가 나오지만 그 은행에서 신용대출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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