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전기요금에 해당하는 글 1

LG 2IN1 에어컨 전기요금 계산해봤어요. (싱글남 기준)

유용한정보|2018. 7. 28. 09:12

저는 더위에 아주 약한 체질을 갖고 있습니다. 거의 한 여름은 개점휴업 상태라고 보셔도 됩니다. 축 쳐져서 아무것도 안하고 널브러져있죠. 요즘도 그렇게 지내는데 소득이 불안정하다보니 전기요금 걱정이 앞서더군요. 그래서 한 여름에 어느 정도의 요금이 나올지 계산해봤습니다. 혹시 에어컨을 사용하면서 요금 걱정이 된다면 한번 계산해보세요.

 

* 대략적인 요금 수준만 알 수 있는 방법입니다.

 

계산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보유한 가전제품의 소비전력량을 알아야됩니다. 저는 LG 2IN1 에어컨을 2016년 6월에 구입하여 7월 초에 설치했습니다.

 

 

▲ 저희 집에 있는 스탠드형 입니다. 모델명은 FNQ161MK3W / 정격소비전력은 1850W 입니다.

 

 

▲ 안방에 설치되어 있는 LG 벽걸이 에어컨입니다. 모델명은 SJQ061BM5W / 정격소비전력은 550W 입니다.

 

※ 각각의 소비전력은 제품 측면에 부착된 라벨을 확인하시면 알 수 있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의 촬영 기능이 좋아져서 좁은 틈으로 찍으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저도 우측 벽에 기대서 촬영했어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에어컨 전기요금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1. 가전제품 소비전력 : 에어컨 1850 / 스탠드 550

2. 평소 전력 소비량 : 2018년 4월 기준 넉넉잡고 140KW

 

* 평소 전력 소비량은 한전에서 요금 납부 관련해서 매 달 문자메시지를 보냅니다. 그걸 확인하면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때 가정의 전력 소비량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120 ~ 140 KW 사이로 사용합니다. (거의 하루종일 컴퓨터를 풀로 틀어놓고 냉장고가 24시간 돌아갈 때의 전력 사용량입니다.)

 

* 저희 집은 매 달 1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사용량으로 요금이 부과됩니다.



 

이제 녹색창에 '전기요금 계산기'를 검색합니다.

 

 

▲ 먼저 전기제품 사용량 계산에서 제품 종류와 소비전력을 적고 하루 10시간씩 사용했을때의 월간 전력 사용량을 계산했습니다. 165KW가 나옵니다.

 

 

▲ 그 다음에는 총 전기요금 계산을 합니다. 평소 사용량 140KW + 165KW 하면 한 달에 305KW의 전기를 사용합니다. 그랬을때 예상되는 전기요금은 45,450원입니다.

 

제가 혼자 거주하고 있기때문에 집에 손님이 오거나, 부모님이나 조카들이 방문하지 않는 이상 거실의 스탠드 에어컨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벽걸이만 계산을 해봤는데요. 새벽에 2~3번 정도 깨서 1시간후 꺼짐 기능으로 냉방을 돌리니까 낮에는 7시간 정도 사용해도 부담은 없을것 같습니다.

 

사실 제 경우에는 3단계 누진단계인 401KW만 넘지 않으면 부담없이 하루에 15시간을 사용해도 괜찮겠네요. 400KW 기준으로 대략 66,000원 정도의 요금이 예상되거든요.

 

실제로 제가 하루에 15시간씩 에어컨을 사용할 일은 없습니다. 오전에는 거의 선풍기와 샤워만으로도 더위를 느끼지 않으니까요. 오후 1시부터 잠들기 직전까지가 많이 힘들죠. 또 부모님이나 조카가 오면 꼭 스탠드 에어컨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런 변수를 감안해서 하루에 10시간 정도는 사용해도 되겠네요.

 

혹시 에어컨 사용하면서 전기요금이 걱정되는 분들이 계신다면 미리 확인해서 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8월까지는 버텨야되잖아요. 제가 알기로 4인 가족 기준으로 한 달에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전력량이 350 ~ 400 KW라고 합니다. 여기에 에어컨 사용 전력을 더하면 요금은 수 십만원이 나오게 되죠.

 

솔직히 저는 혼자 살고 있기때문에 대기전력 조절이 가능하지만 아이가 있고, 부모님이 계신 가정의 경우에는 쉽지 않습니다. 전기세 누진제를 폐지하지는 않더라도 서류상으로 3인 이상 가족이 거주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3번째 누진단계는 적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업용 전기를 보장하기 위해서 가정용 전기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서 누진제를 두고 있는건 알겠지만 지금은 낭비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 에어컨이 필요한 때입니다.

 

전에 없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이 때에 모든 국민이 아닌 지원이 필요한 가정에 한해서 누진제를 완화해줘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고 재정이 문제라면 공기업 성과급 잔치를 자제하면 해결될 것 같네요.)

 

여하튼 이미 2016년 12월에 누진제가 11배에서 3배로 낮춰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그 부담이 너무 큰 것이 현실입니다. 출산율이 문제라고 떠들어대지만 말고 생존이 걸린 문제이니 신경쓰는 척이라도 하고 선심이라도 쓰는 정책을 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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