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모바일쇼핑에 대해서 회의적이었다. 구경은 쉽게 할 수 있어도 과연 결제를 잘 할 수 있을까? 하지만 내 생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특히 네이버 N PAY는 편리했다. 엔페이의 경우 본인의 카드를 미리 등록해놓고 결제비밀번호만 누르면 별도의 확인 절차없이 바로 결제가 가능해서 스마트폰에서 바로 쇼핑을 완료할 수 있다. 덕분에 옥션을 주로 사용했던 PC 유저인 나는 요즘 엔페이를 주로 쓰며 스토어팜에서 쇼핑을 즐기는 인터넷 사용자가 됐다. (보통 구경은 모바일로 하고 결제는 집에서 PC 접속 후 했다면 이제 그 자리에서 아이쇼핑과 결제를 같이 진행하고 있다.)

특히 내가 엔페이를 즐겨서 쓰는 이유는 포인트 때문이다. 이 포인트는 결제할때 쓸 수도 있고 네이버에서 음악이나 웹툰을 결제할 때 사용할 수도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유튜브를 통해서 모르던 노래를 듣고 그 곡을 폰에 넣어다니고 싶을때 네이버 뮤직에서 MP3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경우가 많아서 내게 활용도가 더 높다.)

이번에 마침 집에 놓을 책장이 필요해서 그걸 구매하는 과정을 캡쳐해서 올려본다. 아직 모바일 결제에 익숙하지 않고 신용카드를 사용중이라면 엔페이를 눈여겨봐도 좋겠다.

▲ 먼저 원하는 상품의 상세 페이지에서 옵션과 수량을 정한 뒤에 구매하기를 누른다.

▲ 그러면 결제화면으로 넘어가는데 선택한 제품과 함께 그동안 엔페이로 결제한 상품들의 배송지 주소들이 나온다. 내 경우 거의 직장과 자택으로 많이 받았는데 그 중 자택 주소를 선택한다.

▲ PAY 포인트로 결제도 가능하다.

▲ 엔페이에 등록된 신용카드 중 결제에 쓸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 현재 나는 비씨와 삼성 두 개를 등록해서 쓰고 있다.

▲ 해당 건 결제시 적립될 포인트를 보여준다. 상품 구매금액의 1%가 기본 적립되며 일반 구매평 50원, 프리미엄 구매평 100원이 추가로 적립된다.

▲ 미리 설정해둔 결제비밀번호 6자리를 눌러주면 거래 완료다. 공인인증서 설치 및 본인확인 과정이 없어서 PC 환경보다 쇼핑이 훨씬 편하다. 그래서 요즘은 PC로 구경하고 모바일로 결제하는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 카드 간편결제로 3만8천원짜리 4단 책장을 모바일로 주문했다.

▲ 결제가 완료되면 네이버 톡톡에 알림이 뜬다. 이후 배송이 시작되거나 판매자가 안내할 사항이 있으면 톡톡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다. 저번주에 주문한 수제 포켓노트의 경우 주문제작 제품이라서 배송이 좀 늦게 진행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톡톡으로 안내를 받았다. (15일 배송출발이었는데 오늘 오후에 배송이 시작됐다고 톡톡이 왔다.)

네이버 엔페이도 다른 페이들과 같이 계좌를 연결해서 간편 송금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난 가급적 현금을 쓰는 편이고 신용카드가 있어서 그런 기능은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지갑을 놓고 나가서 핸드폰 밖에 없을때 유용하다는 그 기능은 내게는 용납되지 않는다. 지갑을 놓고 갔으면 소비하지 말고 다시 집에 들어가야되는게 내 가치관이다. 그래서 아직 송금이나 계좌 연결은 하지 않았다.

요즘은 포인트 사용에 재미가 들려서 같은 가격이거나 약간 비싸면 그냥 스토어팜에서 소비를 하는 편이다. 비효율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멜론 같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기때문에 내게는 더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동결제를 아주 싫어해서 음악 어플은 안 쓴다. MP3를 그때그때 다운로드 받을 뿐이다. 음악이야 유튜브 틀어놓고 랜덤으로 들으면 좋은 노래를 많이 접할 수 있으니 더 낫더라.)

여기까지 공인인증서와 PC에서 쇼핑하는게 전부였던 사람이 엔페이로 인해서 모바일 쇼핑을 하게된 이야기를 해봤다.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에 네이버 어플과 톡톡 어플을 설치중이라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