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가격 공유에 해당하는 글 1

임플란트 가격 공유 (어금니 9개) _ 경험담

일상|2020. 3. 30. 19:24

지난 주 아버지가 주기적으로 검진을 다니는 천안단대병원을 다녀오면서 아버지께 곧 치과를 들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다음 날 집 근처에 있는 곳을 찾아가서 상태 진단을 받고, 간단한 의사 코멘트를 들은 후,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바로 발치 후 수술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총 10개의 치아를 발치한 후 9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하였습니다.


애초에 큰 결단을 내리고 찾은 치과였던지라 큰 고민없이 바로 수술까지 진행했는데요.


전부터 찾아보면 임플란트 가격에 대해서 작업 글만 많고 구체적인 액수가 명시된 게시물이 거의 없었던 것이 기억나서 제가 이번에 받은 치료 내역서를 뽑아 공유를 해 봅니다.


제가 받은 내역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접근성이 좋은데다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보니 꽤 인상적인 부분이 있어서 찾은 영업장이라 전 만족스럽게 결제를 마쳤습니다.


* 오해할까봐 말합니다. 전 이 글, 덧글 어떤 부분에서도 해당 영업장을 언급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 글의 목적은 실제 견적서의 공유입니다.


 

▲ 제가 받은 견적서를 임의로 편집하여 엑셀로 만들어봤습니다.


참고로 위 가격은 할인 적용이 안 된 값이며 실제 결제는 1400만원을 했습니다.


견적에 대해 살짝 부연설명을 남겨봅니다.


상담을 받을 때 총 4가지의 제품을 소개받았는데 저렴한 것부터 80, 100, 130, 150 이었습니다. 9개를 모두 한다고 가정할 때 가장 비싼 제품과 두번째의 차이가 180만원 정도라서 포인트 uv 를 선택했습니다.


제 경우 총 10개의 치아(사랑니 3개 포함)를 발치한 후 9개의 임플란트를 심게 되면서 가급적 가격보다 안정성과 내구성을 중시했으며 뼈가 약한 편이라 흡착력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솔직히 제가 예상했던 1200 보다 약간 높은 견적이었지만 제 구강 상태가 워낙 심각했기에 200 정도의 차액은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그냥 진행했습니다.




제 경우 현재 1차 수술을 마친 상태로 인공치아뿌리를 잇몸뼈에 심은 상태입니다. 수술 다음날 소독을 하러 들렀고 일주일 후 실밥을 풀러 내원을 할 계획입니다. 저는 상악에 4개, 하악에 5개를 한 상태라 조만간 실밥을 풀고 난 뒤에 의사와 이야기를 나눠봐야 정확한 다음 일정이 나올것 같네요.


※ 일정보다 더 급한건 발치를 진행한 부위가 위, 아래 어금니 9개라서 최종 보철물 설치까지 식사를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묻는게 더 급하다고 생각합니다.


※ 수술 과정의 경우 마취를 할 때만 좀 따끔할 뿐이고 그 뒤에는 아프다는 느낌이 별로 없습니다. 마취가 풀린 이후에도 처방해준 약(항생제, 진통제)을 3일정도 복용하면 수술 부위에 통증 자체가 없었습니다.  다만, 제 입이 너무 작아서 벌려도 벌려도 공간이 안 나와서 수술하시는 분들이 너무 애를 많이 먹어서 민망했을 뿐이지요.



▲ 구강 소독용 일반의약품 헥사메딘


전 그냥 수술 부위는 칫솔질을 하지말고 가글을 하면 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치과에서 준 종이를 보니 콕 집어서 헥사메딘을 1분간 머금고 있다고 뱉으라고 되어있어서 구매해봤습니다. 2000원 정도입니다.


1차 수술 후 식사


다른 곳도 다 마찬가지일텐데요. 본죽에서 죽을 시켜서 주시고 얼음찜질용 패드와 거즈등을 챙겨주더군요. 수술 부위에 피가 계속 나오는건 거즈를 계속 물고 있어도 답이 없었는데 그냥 자고 일어나면 멈췄습니다.


제 경우 3일 정도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파는 간편식으로 죽을 사다가 식사를 대신했는데요. 어금니가 하나도 없는 상태라서 결국 단백질쉐이크 1통과 우유 1통을 시켜서 밥 대용으로 먹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치아도 다 갈아 엎는 마당에 담배도 끊고 살도 빼 볼랍니다.


글이 길어질수록 너무 사족이 길어지는데요. 제가 직접 안내를 받고 수술을 받은 실제 임플란트 가격 공유를 하는 것으로 글을 정리할까 합니다. 여기저기서 최저가 75 라는 광고판만 보이는 상황에서 실제 사례이니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사실 이 글을 적는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이거든요. 다 똑같은 내용을 복사 + 붙여넣기만 해놓고 실제 가격은 볼 수가 없어서 지역, 영업소 비공개로 놓고 견적만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정말 이 정보가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싶어서요.


* 개인적으로 깔끔하게 6월에 보철물까지 딱 얹고 끝냈으면 좋겠는데 가능하려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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