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시술 후기에 해당하는 글 1

포인트 임플란트 시술 후기 (3개월)

일상|2020. 6. 22. 12:29

2020년 3월에 시작했던 포인트 임플란트 시술이 3개월도 되기전에 완료되어 후기를 남깁니다. 예전에 작성된 글을 보면 6개월, 1년 이상 걸린다는 내용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진행해보니 2달 반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혹시 관련 시술에 대해서 알아보는 분들이 있다면 제 경험담도 참고해주세요.


또 제가 받은 견적이 궁금하시면 예전에 작성한 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20/03/30 - [일상] - 가격 공유 (어금니 9개) _ 경험담


▲ 실제로 1차 식립 후 병원에서 받은 견적서를 토대로 작성한 실제 가격표를 공개하였습니다. 물론 제일 비싼 제품으로 선택해서 가격은 많이 높습니다만 제가 안내받았던 다른 제품들의 가격도 남겼으니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 필자의 경우 총 10개의 치아를 발치하고 9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한 후 보철물을 씌우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왼쪽과 오른쪽을 나눠서 본을 뜨고 크라운을 올렸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린 측면이 있습니다. 만약 1~2개 정도의 치아에 대해서 임플란트를 시행한다면 2달 이내로 가능한 분들도 많을거라고 생각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실제 시술 과정


2020년 3월 24일, 25일 - 왼쪽, 오른쪽 각각 발치 후 픽스처 식립


좌우 각각 4개, 5개를 하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하루에 한쪽씩 진행했고 이후 3일 정도는 식은땀을 엄청 흘리며 누워있었습니다.


2020년 3월 27일 - 상태 확인 및 소독


2020년 3월 31일 - 실밥 제거


2020년 4월 29일 - 상태 확인 및 스케쥴 정리


왼쪽과 오른쪽에 식립된 픽스처와 치조골 사이의 골유착정도를 확인해서 지대주와 보철물을 올리는 일정을 정하였습니다.


2020년 5월 19일 - 오른쪽 상악, 하악 본 뜨기


위, 아래 총 4개의 인공치아를 제작하기 위해서 약 10일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2020년 5월 29일 - 오른쪽 상악, 하악 지대주 연결 및 보철물 올림


원래 이 날 왼쪽 본을 뜨려고 했으니 가장 안쪽 픽스처의 유착 정도가 미흡하여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실제로 건드리니까 그쪽만 살짝 통증이 있었습니다.


2020년 6월 5일 - 왼쪽 상악, 하악 본 뜨기


총 5개의 인공치아가 제작되어서 전보다 좀 더 긴 이 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2020년 6월 19일 - 왼쪽 상악, 하악 지대주 연결 및 보철물 올림


본을 떴다고해서 그냥 연결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위, 아래 치아를 계속 수정하면서 씹는데 문제가 없도록 조정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제 경우 그 자리에서 갈다가 기공실로 올려보내서 1시간 정도 수정을 보고나서야 완료가 되었습니다.


* 제가 겪은 일정을 보시면 대충 소요 기간이 짐작되실겁니다. 1개 혹은 2개 정도의 치아에 대해서 진행을 할 경우 골유착력이 좋은 제품으로 시술을 진행하면 1달 반에서 2달 사이에 끝나지요.


포인트 임플란트 시술 종료


참고사항


1. 보철물은 지르코니아 재질이며 기존에 남아있던 치아의 색상과 비슷하게 제작되었습니다.


2. 오른쪽부터 보철물을 올렸을때는 이질감이 상당해서 3~4일이 지나서야 익숙해졌으나 왼쪽은 올리자마자 자연스럽게 식사가 가능하였습니다.


3. 필자의 경우 구강 위생 상태가 최악에 가까웠고 잇몸 상태도 최악이라서 회복을 위해 금연을 진행하였습니다. 금주는 1달차까지만 했고 가볍게 맥주 1~2병 정도는 마셨습니다. 금연은 지금도 계속 진행중입니다. 1400을 쓰고 제가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식사를 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치아 상태보다 담배를 끊었다는 것입니다.


4. 시술 초기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1달에 1번씩 정기검진 스케쥴을 잡게 됩니다. 이후 3개월, 6개월 단위로 기간이 늘어난다고 하더군요.



5. 제 경우 1차 식립 후 힐링 어버브먼트를 픽스처 위에 씌워서 2차 시술을 하지 않고 바로 보철물을 연결하였습니다.



6. 제 경우 9개의 픽스처를 다 박고 그 위에 보철물을 올렸지만 가격이 부담된다면 픽스처의 수를 줄이고 위의 사진처럼 보철물을 올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 9개와 6개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코디네이터가 안내를 하더군요. 아직 젊다보니 9개를 다 박기로 하고 시술을 받은 것입니다. 만약 제가 6개 시술로 선택했다면 견적은 1400이 아니라 1100 정도였겠죠.


7. 만약을 위해서 시술에 사용된 제품에 대한 정보는 따로 받아두시기 바랍니다. 포인트 UV라고 해도 호수가 다 다릅니다. 나중에 해당 치과가 없어졌을때 기록이 없으면 사후관리가 안됩니다. 그러니 당장은 아니라도 정기검진을 다니면서 해당 기록을 미리 받아두시기 바랍니다. (저도 7월에 검진받으러 가면 받을 생각입니다.)


8. 실제로 한쪽씩 보철물을 올리고 식사를 해보니 고기나 치킨보다 야채가 더 질기고 위험하더군요. 고기는 그냥 먹어도 채소나 야채는 잘라서 먹는 버릇을 들여야겠습니다.


포인트 임플란트 후기


사실 제가 쓴 포인트 UV 제품은 골유착력이 좋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그래서 치조골이 부실한 노년층의 환자에게 쓰기 좋죠. 저 또한 워낙 관리가 안 되었기에 이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3달이 채 되기도 전에 마지막 보철물을 올리는데 식립을 진행했던 의사분께서 나사를 한번 더 조여주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아프면 손을 들라더군요. 그런데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3달도 되기전에 아주 잘 붙었더군요. 다른 제품을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예상보다 빠른 전개에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광고에서처럼 골유착력만큼 내구성도 좋다면 제가 관리를 하는것에 따라서 2 ~ 30년도 쓰겠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운이 좋았는지 예상보다 빠르게 시술이 완료되었고 정기검진 일정도 바로바로 잡혔습니다. 이제 3일째인데 구강 내에서의 이질감이 거의 없습니다. 양치질을 할 때 살짝 있을 뿐이네요. 가격을 떠나서 시술 만족도는 90% 이상입니다.앞으로 잘 관리해서 오랫동안 쓸 수 있기를 바랄뿐이네요.


사족


다른건 모르겠고 일단 밥 먹을때 불편한 부분이 전혀 없고, 의지 박약이라서 못 끊던 담배를 끊게되서 매우 만족 중입니다. 이제 피우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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