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에 해당하는 글 2

블레이드앤소울 일상적인 플레이 잡담

취미|2018. 4. 18. 10:10

아직 한 달도 안 된 복귀유저, 화염 기공사입니다. 복귀할 때 새 캐릭터로 이벤트를 했어야하는데 기존 캐릭터로 시작했답니다. 이제 약 20일차 유저의 플레이 후기를 잡담삼아 남겨봅니다. 두서 없고 짜임새 없는 잡담이니 참고만 하세요.

 

진목신공패를 마련했다.

 

마침 화룡 레이드로 모인 비늘 30개가 있어서 증표 60개를 사서 진목신공패를 마련했습니다. (2018년 4월 17일 기준 증표조각 3금 60은, 증표 39금으로 60개를 마련했습니다. 대략 2300금 정도 들어갔습니다.) 무한의 탑 강치원에게 교환하면 증표만 90개가 필요한데 금이 부족해서 전서리에게 비늘을 주고 샀습니다.

 

사실 진목신공패를 마련한다고 특별히 딜량이 늘어나는건 아닙니다. 신공패와 비공패는 딜사이클 연습 > 아이템 업그레이드 다음에 맞춰야 빛을 보는 품목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무궁신공패로 넘어가기 위해서 미리 싼 값에 준비했습니다. (적수증표가 개당 80~90금이라 현재 자금력으로 준비할 수 없고 무궁으로 합치기 위해서 신공석 5개도 들어가거든요.)

 

오늘 점검 이후로 무한의탑 시즌이 새로 시작되기 때문에 상황이 어찌 변할지 알 수 없어서 어제 부랴부랴 증표를 사서 맞췄습니다. 덕분에 처음에 시작할 때 연화지 던지고 충격포 쏘고 화련장 2발 쏘고 시작합니다. (충격포 연계와 화련장 1초식 옵션으로 즉발 2발을 쏠 수 있습니다.) 진목을 쓰면서 쌍룡파 스킬을 잠궈서 좀 어색한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블레이드앤소울 여왕벌을 보다.

 

게시판에 주간도전 막넴에서 강퇴를 당한 분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1넴에서 45%에 누웠는데 부활하지 않고 클리어를 했다고 강퇴를 했답니다. 그게 싫었으면 바로 강퇴를 하면 될 일을 굳이 4넴 10% 남겨두고 강퇴를 했길래 이상해서 팀장의 캐릭터를 봤습니다. 서락 악세에 비공패만 전설이네요. 맞습니다. 여왕벌입니다. 여자라는 이유로 소용돌이사원, 서자의 안식처에서 나오는 전설비공패 재료를 쉽게 구해서 전설로 넘어간 것입니다. (자세히보니 문파팟으로 가는 마천루 악세서리와 소사 악세서리, 비공패만 전설입니다. 그 문파는 일벌만 있는 곳이라는 증거죠.)

 

블소에서 여왕벌과 일벌의 존재는 심각합니다. 같이 놀자고 모인 문파에서 레이드를 했으면 그 장비가 필요한 사람들끼리 합의를해서 가져가게 해야되는데 여왕벌부터 장비 맞춰주자며 입찰 기회도 주지 않거든요.

 

예전부터 있었던 문파 내에 여왕벌과 일벌의 존재는 블소에 큰 약점입니다. 문파를 들어가서 사람들과 재미있게 플레이를 하게되면 설령 게임에 애정이 좀 식었어도 사람 때문에 남는게 온라인 MMORPG의 매력인데 그 매력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때문에 문파원 모집글을 보면 여왕벌, 일벌 사절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장비는 스스로 맞추는 사람을 구합니다. 왜? 벌들이 싫어서? 아닙니다. 지금 문파에 있는 여왕벌들 먹여살려야되니까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문파팟으로 장비 맞출 생각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경쟁문파를 들어갈때는 그 문파에 캐릭터들 장비를 다 한번 살펴봐야합니다. 버스로 전설비공패를 맞췄다면 그 전에 맹세, 영원부터 천도작이든 인던 드랍이든 먹었을텐데 서락 악세에 마천루 속성악세에 딱 전설비공패 하나만 있는 여왕벌.

 

사실 블소에서 여왕벌과 일벌의 관계가 지속되면서 벌어지는 수 많은 사건이 수면 위로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옥도가 있던 시절에 지옥도를 가는 문파에 들어가서 장비를 맞추는 여왕벌 중 문파장과 야릇한 관계를 갖는 경우는 흔했고, 실제로 밖에서 만나서 술 먹이고 강제로 잠자리를 갖는 일은 많았습니다. 실제로 미성년자와 그렇게 하다가 임신을 시켜서 난리가 난 적도 있죠. 온라인게임을 하면서 아이템을 구걸하며 웃음과 몸을 파는 여자들을 본 적은 많지만 블소는 리니지 다음으로 그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람이 줄기는 줄었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블소 이용자가 많이 줄어들기는 했습니다. 경국지색의 경우에는 부캐릭터 10개를 모두 마천루와 주간도전을 보내서 한 달에 2만금을 버는 올드유저들이 많아서 그나마 버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 서버는 주간도전 레이드 조차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문파에 집중하죠. 문파원들과 시간을 맞춰서 가는게 서로 좋으니까요.

 

사실 시간이 지날수록 유저의 숫자가 줄어드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블소의 그래픽이나 게임성이 일반적인 올드 게임보다 낫기때문에 신규유저 유입 요인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운영에서 자유문파, 특정 아이템 구간의 진화비용 감소 등을 통해서 꾸준히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하지만 돈을 많이 쓰는 올드유저와 과금유저, 무과금이나 소과금 위주의 유저 사이에서 게임사의 고민은 짙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작년 12월 기준 NC소프트의 IR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사업부의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블소의 매출은 꾸준히 390억(분기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 고민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모바일게임 라인업에서 나오는 매출이 블소 매출의 10배에 달하지만 포맷의 특성상 꾸준한 매출은 PC에서 나올 수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블소에 거는 기대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그게 신규&복귀와 별개로 계정당 1개에 한해서 기존 유저에게도 해당되는 혜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성장수가 부족해서 성장령을 끝까지 선택하지 못했지만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신규보다 못한 복귀유저의 상황, 그래서 복귀했다가 다시 게임을 접기도 하죠.)

 

어쨌든 저도 갈고리 협곡까지만 다니는 숙련 코스프레에 지나지 않는데 웃으며 게임을 하려면 경쟁문파를 들어가야 할텐데 고민이 많습니다. 아직은 너무 얽메이고 싶지 않거든요. 자유문파는 사람은 많아도 채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으니 가끔 아이템을 성장시킬 때 진화비용을 줄이려고 가입할 뿐입니다. 조금만 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경쟁문파를 찾아봐야겠습니다. (점점 사람이 줄어들고 신규나 정상적인 플레이어보다 올드유저의 수 많은 부캐들만 보기때문에 아웃사이더 로서 위기감을 느끼네요.)

 

아침에 통합던전이 재미있습니다.

 

가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게임을 켜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전 6시에 퀘스트가 초기화되서 주로 가는 던전을 깨러 가는거죠. 그런데 아침반으로 나류성지에서 갈고리협곡까지 가면 저녁때보다 인던 플레이가 더 재미있습니다. 장비가 좋은 고렙보다 부캐릭이라서 패턴은 다 아는데 장비가 안 되는 플레이어가 많거든요. 그래서 거의 모든 패턴을 다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제가 어글을 먹어서 딜조절을 하기도 하죠. 또 그런 파티의 경우 서로 싸우는 경우가 없습니다. 서로 웃으면서 합니다. '이렇게 했는데도 깨긴 깨네요', '아이구 고생하셨어요.', '주 탱이 없어서 힘들었네요.' 대부분 이런 반응입니다.

 

물론 나류에서 갈고리 일반까지는 웃자고 다니는 던전이기 때문에 예민하지 않은것도 이유가 됩니다. 하지만 일반모드의 경우 광폭화 이후(타임어택 지났을 때 보스가 보이는 현상) 광역기도 저항이 되서 그냥 두드려 패면 잡기 때문에 좀 못해도 패턴을 알고 있으면 웃으며 할 수 있는거죠. (문파팟도 이런 경우가 많아서 경쟁문파를 잘 골라서 들어가기를 권합니다.)

 

확실히 저녁 때 통합던전을 돌면 장비 좋은 고렙들이 일일퀘스트를 하려고 들어오기 때문에 쉽습니다. 패턴을 몰라도 탱이 확실히 보스를 잡아놓기 때문에 프리딜이 가능하거든요. 제가 아무리 열심히 딜사이클을 돌려도 어글이 제게 튈 확률은 0%니까 정말 편합니다. 둘 다 장단점이 있는것 같은데 전 아무래도 전자가 더 재미는 있었습니다.

 

탱 캐릭은 상향 시켜주자.

 

저렙 던전 (갈고리까지)을 돌다보면 유난히 원거리 캐릭터의 비중이 높습니다. 권사, 검사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보통 격사, 기공사, 주술사, 소환사를 많이 봅니다. 아마 검사나 권사의 매리트가 없어서 그럴텐데요. 캐릭터 밸런스를 맞출 때 하위 던전도 생각해서 권사, 검사에게는 매리트를 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전장이나 비무의 경우 개인 컨트롤 실력과 장비가 되야 합니다. 캐릭터 자체의 밸런스가 절대적인 변수가 아닙니다. 그러니 검사, 권사에 대한 억지 매리트가 꾸준히 관리되어야 그나마 이 게임이 장수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보물창고를 비롯해 단기 매출을 위해서 새 캐릭터를 만들어서 내놓고 그 캐릭터를 키우도록 하기 위해서 다른 캐릭터와의 밸런스를 무시하고 무조건 좋게 업데이트하는건 이해합니다. 게임사도 기업이니 이윤을 추구해야되니까요. 그래도 검사와 권사는 왠만하면 건들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느려진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무신의 탑 20층 소양상을 잡으면 신룡증서를 주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은 꼭 잡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20층만 가면 이동속도나 스킬 시전 속도가 살짝 밀린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 이질감으로 꼭 리트를 한두번씩 하지요. 이게 불만인데 전에도 그랬으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다만 키보드와 마우스, 그래픽카드에 대한 지름신이 심하게 오네요. 현재 사용중인 로지텍 G100S 모델로는 좀 버거운 느낌입니다. (내 손 탓인데 괜히 장비탓을 하고 있습니다.)

 

부캐릭터도 천도 노가다를 할 예정입니다.

 

이미 본캐릭터 기공사는 천도로 얻을 수 있는건 다 얻었습니다. 현재 남은 천도도 45000개 정도입니다. 그래서 기공사로 자주가는 인던 몇 개와 세력퀘스트, 무신의 탑을 플레이하면 남는 시간은 부캐릭터 검사로 천도 노가다를 할 예정입니다. 현재 공격력 980인데 천도를 캐서 맹세, 영원, 불멸, 운명과 신공패, 비공패를 맞추고 다음주부터는 주간도전도 다닐 생각입니다. 원거리 캐릭터였으면 지금 가도 할 수 있는데 근거리 캐릭터가 처음이라 장비는 제대로 맞추고 다닐 생각이네요. 물론 본캐릭터를 하고 남는 시간이 있다면 부캐릭터를 하는겁니다.

 

여기까지 복귀 한 달도 안 된 유저의 일상적인 플레이 잡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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