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선물 시즌3를 시작과 동시에 멘탈 나락

일상|2022. 2. 17. 11:45

1달간의 즐거운 매매를 종료하고 코인 선물 시즌 3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만에 바로 종료!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36시간만에 솔라나 가격이 제 평단에 도착했네요. 제가 확신이 있었다면 청산가격 근처에서 추가 매수했다면 꽤 많은 수익을 보고 나왔을겁니다. 하지만 저는 남들처럼 스위칭도, 물 타고 버티기도 못하고 모든 돈을 다 빼서 정리를 했죠.

 

* 지금에서야 드는 생각인데 내가 선물 매매를 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이 드네요.

 

시즌3는 본전을 제외한 수익금만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멘탈은 완전히 나락을 간 상황입니다. 아무렇지않게 장대 양봉과 음봉을 쭉쭉 뽑아내는걸 봐서 그런가? 진입 자체를 못 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 합쳐서 좋은 타점만 4번 정도 있었는데 모두 구경만하고 한번도 진입을 못했네요. 지금은 또 롱을 잡아야되는 자리에서 숏을 잡고 고통받는 중입니다. 이 상태면 하루 안에 1달치 수익이 모두 사라질듯 합니다.

 

* 지금 물려있는 종목의 진입 타점에서 롱을 잡았으면 벌써 30만원 벌고 퇴근했겠네요. 잘해야 본전 탈출, 최악의 경우 청산이 예상됩니다. 혹시라도 이 놈이 쭉 오른다면 청산되기 전에 빼서 햄버거라도 하나 사 먹고 끝내야겠습니다.

 

오늘 2~3번 매매했는데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처참하네요. 진입 가격을 보면 왜 롱에서 숏을 쳤지? 싶을 정도로 엉망입니다. 몇 만원, 몇 십만원은 그냥 허공에 뿌리네요. 30분 ~ 1시간도 기다리지 못하고 제일 나쁜 자리에서 진입해버린걸 보면서 어이가 없어 웃음만 나올 지경입니다.

 

이제 앞으로 더 이상 코인이니, 선물이니 이런 글은 적지 않을 생각입니다. 지금 물려있는 종목에서 청산을 당할지, 본절이라도 할지, 익절을 할지는 모르지만 시즌3 들어서 너무 자신감이 없네요. 불안감과 조급함만 가득해서 돈을 걸어놓고 실수만 연발하고 있습니다.

 

정말 냉정해져야되는데 큰일이네요.

 

원래 방금 매수했던 아발란체에서 크게 잃으면 선물 매매를 끝낼려고 했는데 생각대로 가네요. 제가 진입한 타점이 매우 나빴을 뿐입니다. 어쨌든 -40달러로 마무리했는데 결국 떨어져서 볼밴 하단을 살짝 뚫고 날아가네요. 타점이 나빴어도 100달러는 먹는건데 또 이렇게 오늘도 손실만 봅니다. 그리고 또 저는 15분봉 볼밴 하단에서 RSI가 아직 너무 높다는 이유로 진입을 못 하고 있네요.

 

어제, 오늘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 매매를 계속 해야될지 고민을 진지하게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결과야 어떻든 앞으로 코인 선물과 관련해서는 일체 언급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지인이고, 가족이고, 블로그고 전부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겁니다. 뭘 안다고...고작 홀짝이나 하는 주제에.

 

* 너무 빡쳐서 버거킹에서 햄버거나 시켜야겠네요. 간만에 배달음식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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