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근황 (feat. 블로그를 계속 해야되는가?)

일상|2022. 3. 25. 16:32

요즘 통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접속 자체를 꺼리고 있다.

 

이 블로그의 글들 대부분은 잡담 형태로 작성되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정보가 될 수 있는 내용은 꽤 긴 시간이 들어간다. 주제를 잡고, 키워드 상태를 확인하고, 상세 내용을 정리하고, 이미지를 따면서 어떻게 쓸 것인지 큰 틀을 잡는다. 이후 그 틀 안에서 자유롭게 잡담을 적는다. 자료를 준비해서 블로그에 접속할때까지 1시간 정도 잡고, 글을 작성하고 업로드 버튼을 누를때까지 1~2시간이 걸린다. 총 3시간.

 

시간이 아깝다.

 

1월달 수익은 30만원, 이번달은 20만원이다. 정말 이것 하나만 잡고 있었다면 굶어 죽었겠지.

 

마침 국장에 물려있던 종목이 바닥을 만들고 시동을 걸고 있어서 현물 주식과 선물 코인을 같이 해볼까 생각중이다. 주식이나 선물이 항상 동일한 수익을 제공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 공간을 놀릴수는 없다. 그래서 계속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무엇을 써야할지 아직 모르겠다.

 

내가 주로 쓰던 보험 키워드는 구글, 네이버, 카카오 모든 업체에 공통되는 밥줄이다. 대기업 광고주들이 돈다발을 싸들고 광고하고 싶다고 달려드는 시장이지. 그래서 어느 플랫폼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pc 단가가 높고, 내가 잘 아는 분야이고,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에 정보 불균형이 매우 심한 영역이라서 주요 컨텐츠로 선택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내가 선택한 방식이 틀렸고, 세상은 그냥 아는대로 뻔한것이었다. 남들 다 편법으로 먹고 사는데 뭐가 잘났다고 블로그 하나에 올인을 했는지 모르겠다. 망하려면 무슨 짓인들 못할까?

 

어쨌든 이제 블로그 운영과는 인연이 거의 다 끝난것 같다. 그저 취미로, 그저 부업으로 10 만원이던 20 만원이던 나오면 감사한거지. 여기에 올인해서 다시 시간을 갈아넣고 싶지는 않다. 눈치를 봐야하는 윗분들이 너무 많은 시장이거든.

 

* 이미 지난달에 이 공간에서 금융 키워드로 작성된 글 중 70%는 삭제한것 같네요.

 

그냥 지금처럼 취미로 코인 선물하고, 취미로 주식하고, 취미로 블로그 할란다.

 

사족

 

금융키워드를 완전히 버릴수는 없으니 앞으로 이 공간을 어떻게 운영할지 고민을 좀 더 해봐야겠습니다.

 

다만 구글이 좋아하는 취향에 맞춰서 생쇼를 하지는 않을겁니다. 제가 다계정을 돌리면서 글을 찍어내는 사람이 아니라서 투자 시간과 노력에 비해서 나오는게 너무 적어요. 위에 말했듯이 주요 키워드 특성상 구글이 긁어가지 않을테니까 의미도 없지요.

 

적당히 취미로 한 달에 몇 십만원이라도 먹으려고 숨이나 붙여놔야되겠습니다.

 

* 다시 취미 생활 기록용으로나 쓸까? (영화, 책, 여행 기록 등)

 

※ 제 경우 글을 적으면서 생각하고 정답을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글도 그렇게 시작되었는데 윗 줄에 답을 찾았네요. 다시 예전의 블로거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직업으로는 이제 그만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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