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냉면집에 단골 등록 해야겠네요.

일상|2022. 5. 15. 11:28

더위에 취약한 허약 체질이라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는 거의 정신줄을 놓고 지내는데요. 요즘 일이 많아서 잊고 지내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5월 중순이네요. 어쩐지 최근에 낮에는 맥을 못 춰서 무슨 일인가했는데 아직도 허약체질은 변하지 않았나봅니다. 그래서 이제 또 하루에 1끼 냉면으로 해결을 할 생각인데요.

 

작년에 자주 이용했던 가게는 배달의 민족에서 빠져서 찾기 힘들고, 배달비도 눈에 거슬릴 정도로 올라서 포기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100m 거리에 지역 유명 냉면 맛집이 있어서 거기에서 시켜봤네요.

 

원래 전에 먹어봤을때 물냉면이 제 스타일이 아니라서 잊고 살았는데 어제 먹어보니 너무 맛있더군요. 집 근처 매장이라 포장 주문 후 가져오면 되니 배달비 문제도 없어서 이번 여름은 여기에서 해결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한 그릇에 9천원, 배달이라면 최소주문금액이 안되서 주문하지 못하지만 포장은 괜찮으니까 자주 이용하겠네요. 포장은 처음이었는데 육수와 반찬을 넉넉하게 줘서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비빔냉면은 완전 내 스타일이고, 물냉면은 식초만 조금 넣어주면 맛있게 먹을 수 있겠더군요. 점심시간에 포장 주문을 넣었는데 8분만에 준비가 되서 급할때도 시켜도 안심이더군요. 포장 받으러 갔을때 보니 가게 홀이 가득 찼던데 그래도 준비는 빠르게 잘 된 편이라서 단골집이 될 듯 하네요.

 

어플 리뷰로 반찬, 육수 많이줘서 좋다고 적었더니 사장님이 가게에서 드시면 바로바로 드릴 수 있는데 배달이나 포장은 그게 어려우니 넉넉하게 담는다고 하십니다. 덕분에 마트에서 냉면 한 포 사서 남은 육수에 말아먹을 생각이네요. 반찬도 밑반찬으로 몇 일은 먹을듯 합니다.

 

어쨌든 매번 시켜먹던 집이 어플에서 사라져서 아쉬웠는데 더 나은 집을 찾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올 여름을 책임져주면 끝까지 가야겠습니다. (가끔 고기 당기면 돼지갈비도 시켜야지요. 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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