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구 선택에 참고할 사항 (일룸, 데스커, 원목가구)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갈 때가되면 부모님들은 자녀가 따로 사용할 방을 만들어주게 됩니다. 태어나서 그때까지 거실, 안방에서 부모님과 같이 생활하던 자녀에게 독립된 공간을 만들어 주는 시기인데요.
일부 부모님들의 경우 어린이가구를 장난감 정도로 생각해서 너무 수명이 짧은 디자인을 선택하거나, 가격 부담으로 지나치게 저렴한 제품을 선택해서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이유로 자녀 방에 놓을 가구를 선택할때 부모님들이 참고할만한 사항을 남겨봅니다.
그럼 아이들 방을 꾸밀때 가구 선택에 어떤 부분을 고민해야될지 제가 아는 선에서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10년 정도 사용할 목적으로 아이들이 사용하는 공간에 놓을 제품을 고르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1. 공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하자.
자녀 방의 경우 크기가 안방보다 작기 때문에 원하는 구성으로 전부 다 채우기 힘듭니다. 그래서,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을 해야 됩니다.
▲ 만약 자녀가 사용하는 공간에 가구들을 벽에 다 붙여서 놓을 수 없다면 위와 같은 공간 분할도 나쁘지 않습니다. 수면 공간과 학습 공간을 파티션 역할이 가능한 낮은 책장으로 분리해주는 방식의 배치도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좋습니다.
한정된 공간에 기본적으로 침대, 책상, 책장, 옷장이 들어간다고 가정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게 첫번째입니다. 그 뒤에 일룸, 한샘, 데스커 같은 브랜드나 사재 원목가구 매장을 찾아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정확하게 제품이 확정되면 매장을 돌면서 구매하면 되는거죠.
* 옷장의 부피가 크다면 자녀 방에는 가벼운 의류나 속옷을 수납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을 놓고 큰 옷은 가족 드레스룸으로 빼는 것도 공간을 활용하는데 좋은 방법입니다.
2. 수명이 긴 제품을 선택하자.
▲ 몇 년 전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벙커침대 모습입니다. 그런데 방의 크기가 저 정도라면 책상 세트와 슈퍼싱글 사이즈 침대를 놓아도 충분한 공간입니다. 오히려 위의 세팅이 방의 대부분을 차지하면 자녀가 성장할수록 침대 밑 공간을 활용하기 힘들어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아이들가구를 알아보는 시기가 취학 직전(8세)이라고 가정할때 구매하는 제품의 기대 수명은 약 10년입니다. 어릴때 좋아할만한 디자인이 예뻐 보이는건 고작 3~4년이지요.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교에 들어가는 시기에 맞춰서 가구를 전부 다 바꿔줄 수 없다면 10년은 쓸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게 좋습니다.
예를들면 제품의 디자인이 너무 원색적이거나 파스텔 톤이라면 아이가 성장한 뒤에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작고 예쁜 유아용 제품들은 책상의 폭과 너비가 좁아 고학년이 되었을때 탁자 정도의 역할밖에 못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책상의 너비는 1200 이어도 상관없지만 폭은 45cm 이상인게 좋으며, 책장은 되도록 책상과 분리해서 따로 놓는 구성이 좋습니다. 또한, 의자의 경우 아이가 성장하는 시기마다 바꿔주는게 좋으므로 처음부터 너무 고가의 제품을 선택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 가구의 소재에 대해 관심을 갖자.
보통 어린이가구의 경우 원목과 E0 합성목재(PB, MDF)로 제작된 제품을 선택하는것이 좋습니다. 일룸, 데스커, 한샘 등의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우 E0 PB, LPM으로 제작된 제품을 선택해야되며, 사재도 괜찮다면 원목으로 제작된 제품을 고르기를 권합니다.
가격과 내구성, 관리 편의성을 생각하면 원목으로 제작되어 최대한 컬러감을 살리지 않은 제품이 좋지만 디자인도 중요하게 본다면 일룸 같은 브랜드의 예쁜 가구들도 눈여겨 볼 만 합니다.
참고로 주 소재의 종류 뿐 아니라 소량으로 들어가는 접착제, 오일, 페인트 등의 부수적인 소재들도 친환경 제품을 사용한 가구들이 많으니 꼼꼼히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4. 독립 공간 제공이라는 대전제를 잊지 말자.
▲ 일부 부모님의 경우 자녀가 2명일 경우 공부방과 침실을 따로 분리하기도 합니다. 방 1개에는 책상 2개, 책장을 놓고, 다른 방에는 침대 2개와 옷장을 놓는 방식이지요.
하지만, 취학 전의 아동에게 따로 방을 꾸며주는 것은 단순히 학습과 수면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자녀 1명에 대해서 오롯이 자신의 것, 독립적인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 더 큰 이유입니다. 그러므로 공간이 작으면 작은대로, 크면 큰 대로 아이 1명이 자신만의 공간을 갖도록 계획을 구성하는게 좋습니다.
사족
여기까지 어린이가구를 구매해서 자녀 방을 꾸며줄때 부모님들이 참고할만 사항을 적어봤는데요. 이 글을 작성하기 위해서 몇 개 브랜드와 사재 가구들을 알아봤는데 특징이 명확하더군요. 브랜드는 디자인, 사재는 소재와 가격. 둘 중 어디에 무게를 두고 알아볼지는 부모님들의 몫이겠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 아무리봐도 디자인이나 구성은 확실히 일룸이나 한샘이 좋더군요. 소재 및 가격 차이를 충분히 이해하는데도 끌릴 정도로 매력적인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