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점검중이라 적는 잡담글 (무과금 유저)

취미|2018. 4. 11. 09:23

오늘은 새벽 2시부터 오전 10시까지 블소 정기점검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4시간 정도 점검하는데 이번주는 8시간이네요. 아마도 스킬 패치가 있거나 새로운 신석샵 아이템이 나올 모양입니다. 그래봐야 저는 무과금으로 즐길 생각이니까 신석샵 아이템은 의미가 없습니다. 소울 멤버쉽으로 얻는 신석으로 놀아도 아직은 충분합니다.

 

난 소멤 과금 유저다.

 

어제 확실히 알았습니다. 제게 필요한건 장비가 아니라 컨트롤과 센스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감했습니다. 작년에 업데이트된 투영의 사원(1인 인스턴트던전)을 가봤는데 좌절을 맛봤네요. 딜사이클을 왜 이리 못 넣는지 1네임드 체력도 못 깍고 계속 눕기만 했습니다. 공략을 보고 천천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지금도 생각같아서는 투신혼, 치명의 각성 비월령은 사서 채워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패턴부터 익히는게 먼저라서 당분간은 일하면서 소소하게 재료 모으기 놀이로 블레이드앤소울을 즐길것 같습니다. 소울멤버쉽만 결제하고 소소하게 노는 무과금 유저로 살아가야겠습니다.

 

보조 캐릭터는 당분간 일도/화룡만 하자.

 

제작도 돌릴 목적으로 만든 보조 캐릭터는 당분간 일일도전과 화룡레이드만 하면서 재료만 모을 예정입니다. 본캐릭터 기공사를 질려서 꼴보기 싫을때까지 하는게 먼저라는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제작도 다 탈퇴시키고 재료만 모으는 중입니다. 다행히 계정 공유가 되는 것들을 같이 수급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세력인장, 각종 재료 결정, 되찾은 비전 등)

 

비룡공상에서 파는 물건들 목록 확인하자.

 

얼마전에 어떤 글에서 청심단을 시장에서 78은에 구매했다고 적었는데요. 절대 그러지 마세요. 비룡공상(인벤토리에서 열 수 있는 시스템 상인 탭)에서 50은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던전에서 2개까지 먹을 수 있으니 한 던전에 1금을 쓰고 2번 부활이 가능합니다.

 

청심단 : 일명 하트 충전이라고 하며 던전 내에서 사망시 하트 1개당 1번씩 즉시 부활이 됩니다. 청심단 1개당 하트 1개를 채워주며 총 2개까지 채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자기 부활부적을 쓰면 총 3번은 부활이 가능합니다. (컨트롤이 부족한 제게는 파티에 민폐를 최대한 끼치지 않으면서 게임을 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죠.)

 

만능수리도구 : 모닥불이나 화로 옆이 아니라도 무기를 수리할 수 있는 망치입니다. 비룡공상에서 1개당 2금씩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촉마기공패의 경우 1회 수리에 5개의 망치가 필요합니다.

 

부활부적 : 재사용시간 15분짜리 자기 부활부적입니다. 비룡공상에서 1개당 10금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파티 부활 부적은 성군당 제작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걸 어제서야 확인하고 본캐릭터가 운영하던 철무방은 탈퇴시켰습니다. 철무방에서 거래 가능한 제작물품인 설혼석, 진화석은 만들어서 팔아도 시장 수수료 제외하고 재료값 빼면 남는게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성군당, 태상문 두 개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탈퇴한 제작단의 재료들은 계정 공유가 되니까 나중에 부캐릭터에서 철무방을 하게되면 옮기면 됩니다.)

 

※ 흑룡교 비밀전당, 법기 연구소에서는 청심단 하나씩 먹고 하는데 거의 죽는 일은 없습니다.

 

용기둥 한번 봤습니다.

 

 

드디어 이 게임에 복귀한 이후로 처음으로 돈 되는 용기둥을 한번 봤습니다. 흑룡교 비밀전당에서 진천극천반지 1단계 상자를 먹은건데요. 전 이미 이벤트 상자에서 받았고, 전장템을 맞출 상황은 아니라서 다른 분이 낙찰받아서 가시는걸 구경만 했습니다. 1000금에 가져가셨고 입찰자를 제외한 파티원 5명이 200금씩 가져갔습니다.

 

※ 나류성지의 팔찌상자, 그루족 고도시의 진격장갑이 나오면 더 높은 가격에 낙찰이되서 물약값을 벌 수 있습니다.

 

블레이드앤소울 설정 변경했습니다.

 

컴퓨터 사양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플레이하기에는 무리가 없다.) 망설여왔던 게임 내 시야와 마우스 이동 감도를 조정했습니다. 투영의 사원에서 좌절하고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서 내린 조치입니다.

 

 

▲ 환경설정에 보면 최대 카메라 시야가 있습니다. 이게 보통 3~400 정도에 맞춰져있습니다. 이걸 800까지 최대치로 올리고 카메라 이동을 0으로 놓았습니다. 마우스 돌리는대로 휙휙 돌아가고 더 넓은 범위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제가 원거리이고 패턴을 다 봐야되는데 시야가 너무 좁으니 처음 다니는 인던 패턴을 볼 때 힘들더군요. 알면서도 못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시야를 최대폭으로 늘리고 카메라 이동을 0으로 놨습니다.

 

 

▲ 그 결과 화룡 레이드를 하는데 화룡의 앞쪽까지 다 보이는 시야를 얻었습니다. 변경 전에는 꼬리 부분만 보고 간소화 딜을 넣었는데 이제는 공격 들어오는걸 다 보고 피할 수 있습니다.

 

※ 시야를 넓히게되면 자신의 캐릭터가 아주 작게 나옵니다. 그래서 경공을 써도 느려보이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제 컴퓨터의 그래픽카드가 gtx 960 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시야를 넓히니 그래픽도 좀 뭉개집니다. 시야 300 정도일때는 몬스터 텍스처도 자세하게 보이고, 스킬 이펙트도 화려한데 800으로 늘려놓으니 이렇습니다. 이건 감안하시고 시야를 늘려야됩니다. (전 시야는 포기 못하고 나중에 그래픽카드만 바꿀겁니다.)

 

※ 현재 cpu가 인텔 제온인데 블소의 경우 멀티코어 지원을 안하기때문에 단일 코어의 클럭수가 중요합니다 제온도 블소만 하기에는 나쁘지 않죠. gtx 960 은 게임을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으나 풀옵으로 놓더라도 텍스쳐가 그만큼 못 따라옵니다. 그래서 나중에 vga만 바꿀 예정이네요. gtx 1080ti로 확 올라가는거죠.

 

마우스 / 키보드 설정도 바꿨습니다.

 

아직 점검이 끝나지 않아서 게임에 접속을 하지 못했기때문에 효과는 알 수 없지만 키보드와 마우스의 민감도가 낮아서 손을 아무리 움직여도 딜사이클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해서 감도 설정을 다 바꿨습니다. 키보드의 경우 포털사이트에서 '키보드 반응속도 높이는 법'으로 검색하면 설정에서 레지스트리까지 바꾸는 방법을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마우스 감도(dpi)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서 변경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키보드와 마우스가 로지텍 g100s 콤보인데 기본 dpi가 1000인데 일단 기본을 1750으로 올렸습니다. 최대 2500 dpi 설정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마우스와 키보드 반응속도를 올리면 (키보드는 ps2 방식) 제 손이 아무리 느려도 누르는 속도에 비례해서 스킬이 나갑니다. 일전에도 말했지만 블레이드앤소울의 경우 마우스와 키보드의 성능도 상당히 중요하기때문에 일반 mmorpg를 즐기는 방식으로 했던 분들이라면 한번 점검해보셔도 좋겠습니다.

 

무과금인데 촉6

 

저는 현재 소울멤버쉽만 결제하면서 소소하게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촉마기공패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접기 전에 전장에서 놀았습니다. 할 것도 없는 기공사로 지옥보패 막기작해서 폭풍기공패로 비비면 그래도 용과가 쌓여있었습니다. 선두도 꽤 많았습니다. 지옥도가 돈 되던 시절에 전장과 비무를 즐겼기에 마천루 버스비, 속성악세 입찰비가 있는겁니다. 촉마기공패 6단이 17000금에 올라왔길래 바로 샀네요. 9단이 현재 23000금 정도이니 9단이 더 가성비는 좋지만 제가 가진 돈 외에 추가로 현금을 들이고 싶지는 않아서 6단 샀습니다. (원래 치명의 각성 비월령을 사려고 했는데 촉마무기에 붙은 공격스킬 추가 데미지 옵션이 좋아서 무기부터 샀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천독귀걸이 먹으려고 3천금 들고 낑낑대고 있는 중입니다.

 

만약 무기와 령 정도는 돈 주고 사겠다면 말리지 않습니다. 진화비용보다 사는 가격이 훨씬 저렴합니다. 촉마무기 건너뛰고 곤륜 무기를 장만하고 령은 치명의 각성 비월령 이상으로 사서 장착하는게 좋습니다. 무기와 령 말고도 재료 모아서 올려야 하는 악세들이 넘치거든요. 저야 기본적으로 갖고 있던 자금 안에서 하다보니 촉마6단을 들고 있는것 뿐입니다. (나이트온라인에서 정리한 자금 중 일부를 소울멤버쉽에 넣었죠) _ 제가 항상 말하지만 남들 장비 따라가려면 현금 들이는 것 밖에 없습니다. 무과금 혹은 소울멤버쉽만 결제하는 초 라이트 소과금의 경우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립니다.

 

※ 꼭 비월령으로 하세요. 재발동시간 8초인가 그렇습니다. 홍문령 트리는 1분입니다. 그래서 홍문령 트리보다 비월령 트리가 비쌉니다. 자세한건 장비성장도를 확인해보세요. 게임 안에서 esc 키를 누르면 나오는 설정 화면에서 장비성장도라고 있습니다. 모든 아이템의 성장 트리와 비용, 재료가 나옵니다. 그걸 보고 앞으로 무엇을 먹어야되는지, 재료가 얼마나 필요한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냥 놀아요.

 

전 사실 블레이드앤소울을 하면서 장비를 돈 주고 맞추고 싶을 정도의 욕심은 없습니다. 이미 지금 하는 캐릭터를 만들기 전에 계정삭제를 했던 캐릭터에서 끝까지 가봤거든요. 오죽하면 업데이트 한번에 다 팔고 계정삭제까지 했을까요? '무극'의 저주였습니다. 전설2차에 무극 맞추고 기분이 완전 좋았는데 몇 주 뒤에 대규모 패치에서 무기 체계가 다 바뀌었었죠. 그래서 지금은 그냥 일반 던전이나 돌아다니는 블린이로 즐기는 선에서만 놀고 있습니다.

 

일반모드 인던 위주로 놀면서 창고 채우기 재미로 하면 지금 장비로도 충분합니다. 촉9로 성장시키고 악세들 다 10단 찍고 각성까지 가고, 령과 혼 그리고 수호석까지 금, 토, 일요일 일일도전으로 주는 홍문수 결정, 수호수 결정으로 천천히 성장시키면서 노는겁니다. 이 재미로 한 달에 19800원짜리 소울멤버쉽을 결제하는겁니다. 이것이 제가 블소를 즐기는 이유입니다.

 

※ 요즘 백색구슬 가격이 오르는걸 보면 신규든, 복귀든 유저가 늘어난것 같습니다. 이벤트 종료 이후에 어떻게 될지 모르나 올드유저들의 보조 캐릭터가 아니라 진짜 신규 유저들이 많이 들어왔다면 정말 조바심은 버리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오랫동안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니면 돈 좀 투자하고 엔드 티어를 바라보고 달리시던가요.

 

※ 그나저나 오늘 점검이 끝나면 뭐가 나와있을까요? 한참 일할때도 수요일은 업데이트 내용에 모든 신경이 집중됐었는데 오늘도 엄청 궁금하네요. 신석샵에 너무 군침도는 아이템이 나오는건 아니겠죠. 무과금에게 이런 캐쉬템의 유혹이 가장 견디기 힘들답니다. 지르면 한 방에 장비를 맞추는데 굳이 이 짓을 해야되나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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